(사)빛을나누는사람들이 주최한 ‘그 시절 부산의 노래 7’이 지난11월1일 KBS 부산홀에서 1,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음악회는 빛나사시니어오케스트라 손양호의 지휘로, “(사)빛을나누는사람들”에서 운영하는 소년소녀합창단과 남·녀혼성중창단, 성악가 등의 연주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간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매년 정기공연으로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부제로 가요, 성악,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하여 구성되었으며 특히 젊어지고 싶어 하는 어른의 마음과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만나 신세계를 열면서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은 “빛나사 시니어 오케스트라”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하여 첼로 독주 ‘콜-니드라이’,“지금 이 순간‘, ’시계‘, ‘아빠의 말씀’, ‘신세계교향곡 4악장’, ‘고향 그리워’, ‘마중’ 등을 선 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애도 기간의 연주라 조금은 숙연한 분위기 가운데 하이든의 시계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옛날을 회상하며 모차르트의 ‘피가로 결혼 편지 2중창’은 바순과 감미로운 오보의 연주가 가미되어 마치 무도회에 온 것 같은 환상에 젖기도 했다.
한편 공연장 로비에서 펼쳐진 ‘빛나사 아트전 4’, ‘천상에서 만나다’ 유작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거리를 좁히고 화합을 도모하는 (사)빛을나누는사람들의 메세지가 잘 전달되었다.
특히 (사)빛을나누는사람들의 박상애 대표는 "어른은 시간이 멈추어져서 어린아이가 되어 과거의 예쁜 추억 속에서 춤을 추고, 또한 아이는 어른이 되는 꿈을 꾸면서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으며 세대 간의 교차 되는 시간을 만드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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