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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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

 

경칩시절(驚蟄時節)은 따뜻한 날씨로 전환하는 과도기다. 이러한 환절기는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역시 번식하기 쉽다. 그런 것을 가르켜 양생에선 ′온열독사(溫熱毒邪)′라고 한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감기, 홍역, 유행성 뇌척수막염, 폐렴 등이 이 시기 때 쉽게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바로 보름간의 음식이다. 음식내용을 구성할 때 모든 것이 ′생보(生補 계절에 순응하는 오미(五味)의 조절)′와 ′승보(升補 인체의 화기를 풀어줌)′의 원리로 이루어져야 한다. 

 

  소화기관인 비위(脾胃)를 보양하고 움추린 ′울기(鬱氣 막힌 기운)′를 풀어주는 것으로 구성이 되도록 한다. 최근 트렌드 분석 중에 ′헬시플레져(Healthy(건강)+ Pleasure(기쁨)의 합성어)′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에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헬시플레져는 실생활에 밀접한 음식, 운동, 다이어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예전에는 힘들게 건강관리를 했다면 헬시플레져는 즐겁게 건강을 챙기자는 이슈며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음식에서는 채식위주의 ′비건′이 있다. 기업들은 비건 문화를 수용하며 발 빠른 변화를 보인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제약, 패션, 뷰티와 같은 업계 전반으로 확장되는 것 같다. 보통 비건하면 육식을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떠올리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다. ′락토베지터리언(고기와 알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이나 꿀은 섭취)′ ′오보베지터리언(계란은 먹지만 고기와 유제품을 먹지 않음)′ ′폐스코베지터리언(육류는 먹지 않고 동물의 알은 물론 생선도 먹는다)′ 여기서 닭고기를 섭취하면 ′폴로 베지터리언′이라고 한다.

 

   단 이들은 붉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 그리고 ′플렉시 테리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이들은 채식을 하지만 가끔 육식도 겸하는 채식주의자다. 이들은 육류를 기를 때 그 환경을 중요시 한다. 즉 안전한 먹거리다. 이런 인식의 개선은 코로나로 인한 건강의 중요성이 맞물리면서 발생했다.

 

  먹거리의 변화는 필연코 사람의 변화가 따른다. 양생에서도 자연에 순응하는 음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동물 단백질을 무조건 멀리만 하면 영양결핍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동물성식품이 기르는 환경과 그 동물들이 먹는 사료에 함유되는 과도한 첨가제가 문제일 뿐이다.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갓김치

▲효능-해소담체(咳嗽痰滯)한다. 봄철 일교차로 폐와 신장, 심장에 쌓이고 막힌 기운을 제거하여 감기와 스트레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갓600g, 찹쌀가루50g, 황기30g, 족파50g, 마늘30g, 생강10g, 새우젓30g, 유자청50g, 고춧가루80g, 소금5g

▲만드는법-황기를 20분 끓여 식힌 물에 찹쌀가루로 풀을 쑤고 양념을 전부 손질하여 넣고 소를 만들어 손질한 갓에 버무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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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갓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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