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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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하동다움의 안목(眼目) 화석다락(話石茶樂)’ 특별전이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폐막하는 내달 3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글과 그림, 음악 등 다방면의 예술 활동과 어우러져 천년을 이어온 하동의 ‘차(茶)문화’를 톺아보는 자리다. 


  우리나라 차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로, 선덕여왕 때부터 확인되지만, 흥덕왕 3년(828) 지리산 남녘 화개동천에 차를 재배하고 진감선사가 널리 보급함으로써 전통차 문화가 확대됐다고 알려졌다.


  하동은 차나무의 생장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친화적 요소 등으로 인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많은 차가 생산됐으며, 19세기 후반까지 국가에 공납도 했다.


  무엇보다 재래종 차 재배의 위기였던 일제강점기에도 하동 차의 품종과 다례문화를 유지해 한국 차 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차를 소재로 한 근현대 서예가와 도예가들의 작품은 이러한 하동의 차 문화를 보다 폭넓게 보여준다.


  현대 차 문화의 중흥조(中興祖) 효당 최범술 선생의 차 관련 어록을 비롯한 근세 고승(高僧)과 현대 서예가의 다서화(茶書話)를 통해 다실(茶室)의 고급스러운 품격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나무로 만든 칠기와 청자백자 등 시대를 따라 모양을 달리한 도자기 잔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적 배경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 대한제국기에 황실에서 사용한 은제 찻잔과 주전자에서는 차 문화의 세련된 품격이 엿보이는 등 차로 인해 파생된 전통과 현대 예술 사이의 변용을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은 엑스포 기간동안 차와 차 문화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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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전통과 현대 예술 사이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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