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형 국민의힘 해운대갑 예비후보가 민주당 홍순헌 후보의 '어부지리'를 막으려면 공정한 경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지형 예비후보는 31일 뉴스워크 등 한국미디어연합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의 전략공천 대상지역 결정 지역에 반발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의 전략공천 대상지역에 해운대갑이 포함됐다는 발표가 이어지자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경선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나 우리당(국민의힘)이 열세인 지역에 하는 것이 맞지, 보수 텃밭인 해운대에 전략공천을 한다는 것은 명분없는 '내 사람 심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해운대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홍순헌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의 전략공천 대상지역 소식에 미소짓고 있을 것"이라며 "공천잡음으로 인한 집안싸움에 민주당이 어부지리 당선을 하길 바라지 않는다면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선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1호 공약으로 53사단 이전과 제3 센텀시티 건설을 발표한 박지형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후화된 해운대신시가지의 재건축과 교통난 해결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박 예비후보는 "한마디로 저를 표현하면 '해운대를 잘 아는 토박이 도시정비 전문 변호사'라고 할 수 있다"라며 "해운대의 문제는 해운대 토박이가 해결할 수 있지, 해운대를 모르는 낙하산 인사는 해결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형 예비후보는 해운대초-중-고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 예비후보는 육군 제53사단 군사법원 군판사를 지냈으며, 해운대구청 자문변호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