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6월 18일 집단휴진 당일 의원급 의료기관 313곳이 휴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11.9%에 해당한다.
지난 6월 13일 정부의 휴진신고 명령에 따라 접수된 휴진신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87곳으로, 전체 명령대상의 3.3%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휴진 당일 점검 결과, 총 2,790곳의 병·의원급 의료기관 중 313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휴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병원 143곳과 종합병원 25곳 중에서는 휴진한 기관이 없었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휴진 당일 부산의료원과 보건소의 연장 진료를 실시했다. 부산의료원은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가 오후 7시까지 진료했으며, 시내 보건소 12곳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부산시는 시민들의 의료 이용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문 여는 의료기관의 진료시간 및 휴진 등의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응급의료포털에 신속히 업데이트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집단휴진 당일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이 크지는 않았지만, 의료 공백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라며, “우리시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계속해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