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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2 08:31
양산시 평산동 코아루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GS자이아파트 내 건설 예정인 '친환경 송전탑'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가칭 '코아루아파트 비상대책위' (대표: 조미혜)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S자이아파트 내 '친환경 송전탑 건설'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조미혜 대표는 "지난 4일 평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된 주민설명회는 송전탑 건립과 관련된 것이 아니고 사업 전체를 묶어서 한 번에 설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한전이 일체의 사업공청회 및 설명회를 열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지중화 사업과 도로 개설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59미터 높이의 사각기둥 형태로 345천 킬로볼트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을 세우려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아파트와 불과 40미터 거리에 있어 소음과 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검증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평생 이 문제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대책위는 "결국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허울뿐이며, GS자이아파트 부지에만 지중화가 이루어지고 주변 아파트들의 피해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양산시는 소통과 공정을 내세웠지만 단 한 번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시행사에게 허가를 내줬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코아루아파트 비상대책위는 앞으로도 소음, 진동, 분진 등의 문제를 야기할 의문의 송전탑 건설에 대해 양산시와 시행사를 상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