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서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 사업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가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총사업비는 1조 4,489억 원으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 사업비가 반영된 금액이다. 이는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1조 1,265억 원에서 3,224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중인 '사상하단선'의 연장선으로, 하단역에서 을숙도,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공단까지 총 13.47킬로미터(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지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공청회에서 제시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도시철도 지하화’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정부에 기본계획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지난 8월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확정된 기본계획 총사업비가 통보되었다.
부산시는 「하단~녹산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서부산권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확충되어, 주민들의 대중교통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이 녹산국가산단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의 핵심사업인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가 확정된 만큼, 기본계획 승인과 각종 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올해 내 설계 발주를 시작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