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5(화)
 
  •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민들의 걷기, 부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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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 2024' 포스터/사진=대회조직위 제공

 기후위기가 전 세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실천 운동이 각지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중 가장 단순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걷기다. 2024년 10월 3일, 부산에서 열리는 ‘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 2024’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걷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탄소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넷제로워크(Net-Zero Walk)’는 부산 지역 주민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된 걷기 행사다. ‘넷제로’란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거나 상쇄하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대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온천천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동래지하철역까지 왕복 7.2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약 1kg의 탄소를 감축하게 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TAFISA Korea)는 시민들이 보다 쉽게 기후 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걷기 전 탄소중립 기후행동걷기 앱 ‘넷제로워크’를 다운로드 받아 걷기 시작과 종료 후 자신이 감축한 탄소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민들이 스스로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행사 당일에는 친환경 워킹화, 사탕수수로 만든 비닐장갑, 항바이러스 샤워기 등 친환경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경우 모바일로 기후행동인증서(Climate Action Certificate)도 받을 수 있다. 이는 걷기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이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세계 걷기의 날(World Walking Day)’ 한국 대표 행사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이 주최하는 이 국제 행사는 170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걷기 행사로, 부산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국제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 2024’는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시민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부산에서 시작된 이 작은 걸음은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를 향한 도전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부산의 의지와 시민들의 동참을 통해 더욱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 걷기를 통한 탄소 감축이 지구를 위한 중요한 실천임을 널리 알리며, 부산이 기후위기에 맞서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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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펼쳐지는 ‘넷제로워크 2024’,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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