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완료, 2월부터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 확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3년부터 추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2월부터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총사업비 65억 원을 투입,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스마트 감응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스마트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서비스 개시
우선,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인프라를 구축하여 센텀지구 일원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신호 정보를 제공한다. 목적지 설정 후 진행 경로상 교차로의 신호등 잔여 시간을 안내해 과속 및 꼬리물기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차로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도로교통공단 및 10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존 신호제어기를 최신 표준 규격으로 교체하였으며, 센텀지구 50개 교차로에서 ‘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티맵’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 감응신호 및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도입
'스마트 감응신호'는 부도로의 교통량과 보행자가 드문 지역을 대상으로 주도로의 녹색 신호를 연장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강서·기장 일원 26곳에서 운영한 결과, 주도로 녹색시간이 36% 이상 증가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추모공원 등 기장군 일원 11곳이 추가 구축되었다.
또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해운대해변로 일원(요트경기장~동백교차로)에 적용, 교차로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해 최적 신호를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차량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부산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의 대상 권역과 적용 범위를 확대해 도로 여건을 개선하고 골든타임 확보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5개 소방서의 29대 구급차량에 전용 단말기를 배포하여 시범 운영 중이며, 2021년 도입 후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40% 감소하고 속도는 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4년 8월 '부산광역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8개 병원 및 사고 현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교량 통합교통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부산시는 광안대교~거가대로 구간의 해상교량과 접속도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해상교량 통합교통정보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교통수요 변화 및 돌발상황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며, 차량번호 인식용 카메라, 돌발상황 레이더 검지기 등의 첨단 장비로 교통안전도 강화될 전망이다.
향후 계획 및 기대 효과
부산시는 구축된 시스템들의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실시간 교차로 정보제공 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과 협력하여 스마트 교통신호 제공 구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자율협력주행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