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원장 김종욱, 이하 진흥원)이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력산업 맞춤형 전문 기능 인력 양성 과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김해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사업비 1억 200만 원(시비) 규모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업(기관) 현장 투어 및 교육 지원 ▲의생명 산업 세미나 지원 등이 포함되며, 의료기기 제조 및 멸균·소독 기술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배양하고, 관련 산업 분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 탐방·현장 실습 통해 실무 경험 제공

지난 1월 23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김해 한일여자고등학교 등 30명의 학생이 의료기기 산업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 방향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KMG 기업 탐방 프로그램이 24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학생들은 전기전자 기술과 혁신적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생산 과정을 견학했다.

이어 2월 6일에는 진흥원 입주기업 ㈜오티아이코리아에서 건설고등학교 43명, 율하고등학교 3명을 대상으로 멸균 기술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세계 최초 이산화염소가스 멸균 기술을 개발한 ㈜오티아이코리아에서 학생들은 멸균 공정이 환자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배우며, 실제 멸균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경험했다.

율하고등학교 유가윤 학생은 “멸균 과정이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실습을 통해 몸으로 익힐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실무 중심의 교육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월 18일, 임플란트 실습 과정 운영… 실무 교육 확대

진흥원은 오는 2월 18일,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 ‘신세기메디텍㈜’에서 임플란트 심화 실습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 김종욱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의료기기 제조, 멸균·소독 기술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의료기기 멸균 심화 과정 ▲의료기기 제조파운더리 전문가 과정 ▲화장품 전문가 과정 ▲규제과학(RA) 과정 등 다양한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