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0(월)
 
  • 파이프오르간 갖춘 2천석 규모 대공연장… 베토벤 ‘합창교향곡’으로 개관 기념 공연

부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이 오는 20일 공식 개관한다. 부산시는 이날 개관식과 기념 공연을 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문화공간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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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사진=부산시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2천11석)과 소공연장(400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된 파이프오르간(4천423개 파이프, 64개 스탑)을 보유한 부산 유일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공연과 개관 페스티벌 등이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개관식은 오후 6시 30분, 만 8세 바이올린 영재 이지안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기념사, 축사와 함께 애드벌룬 현수막 제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주 출입구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주요 내빈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맡아 1부 ‘삼중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 2부 ‘합창교향곡’(베토벤)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공연장 건립에 힘쓴 관계자와 사전 신청·추첨으로 선정된 시민, 예술계·경제계·시민사회 인사 등 1천600여 명이 함께 관람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6월 9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누리집 이벤트 통합안내(busan.go.kr/minwon/eventresul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추첨으로 200명을 선정, 1인당 2매 티켓 교환 방식으로 총 400명의 시민을 초청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또는 시 문화예술과(051-888-5034)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콘서트홀은 ‘넘실거리는 파도 위 떠나는 배’ 형상으로 설계됐다. 2012년 국립극장 부산분원 추진으로 시작해 2021년 착공, 2024년 8월 준공, 2025년 3월 파이프오르간 설치와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에 이르렀다.


시는 지속 가능한 공연문화 실현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부산콘서트홀 버스정류장 신설, 대중교통 이용자 관람 할인권 제공 등 유럽 주요 문화도시 사례를 참고한 다양한 유인책도 마련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콘서트홀은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이자, 시민 행복을 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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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 20일 개관… 정명훈 지휘 기념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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