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대회 지연·혁신위 논란에 직격탄… 정통성 없는 혁신은 혼란만 키운다
국민의힘 이인제 상임고문이 2025년 8월 예정된 제4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을 향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7월 1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정통성 있는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혁신위원회를 앞세운 현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고문은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지연시키고 혁신위를 먼저 출범시킨 의도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무시한 정치적 술수”라고 지적한다. “혁신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고, 반드시 정통성 있는 지도부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읽힌다.
특히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탄핵을 반대했던 이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더니, 이젠 특정 의원들을 향해 거취 결정을 요구한다”며, 이를 “인민재판식 정치”라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맞서야 할 시점에, 당내에서 이런 선동이 벌어진다는 건 기가 막힌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고문은 당내 주요 인사들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언석 원내대표가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윤희숙이 두려운가, 그 배후가 두려운가”라고 반문하며, 지도자로서의 결단과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단호하게 요구한다. “지금 당장 혁신위를 해체하고, 8월 안에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라.” 그리고 그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당의 혁신을 주도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선과 독주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인제 고문의 이번 메시지는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아 발표된 것으로, 단순한 당내 분란 비판을 넘어 헌정질서 수호와 보수 정치의 재정립을 촉구하는 선언문에 가깝다. 그는 ‘때를 놓치면 만사휴의’라며, 지금이 바로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다시 서기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역설했다.
그의 발언은 지금의 혼란과 리더십 공백 속에서 길을 잃은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결국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변화와 투쟁을 갈망하는 국민이라는 그의 지적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