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09(화)
 
  • 편향과 막말로 얼룩진 국가 인사 시스템… 국민은 무속도, 독설도 원하지 않는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둘러싼 논란이 도를 넘었다. 이미 공직자로서의 품격은 물론, 인사혁신을 총괄하는 국가 핵심 기구의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격조차 무너진 지 오래다. 정치 편향과 인신공격, 여성·장애인 혐오 발언은 물론, 사법부에 대한 위협적 언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언행은 ‘실언’이나 ‘과거의 과오’ 수준이 아니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 인사정책의 신뢰를 총체적으로 흔드는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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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최 처장은 과거 유튜브 방송과 저서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민 고통의 원천”이라고 단언하고, 정성호 장관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이준석 전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을 “지적 수준이 낮은 애들”로 폄훼하고, 여성과 발달장애인을 왜곡된 비유로 조롱했으며, 사열식의 병사를 예로 들며 여성을 "놀림감"으로 표현했다. 심지어 대법관들을 향해 “죽는다”, “쿠데타 세력”이라고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모두가 공직자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언행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인물이 단순한 평론가나 유튜버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국가 전체의 공직 인사를 기획하고 책임지는 ‘인사혁신처장’이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최고위 공직자로서, 공직자의 품격과 중립성을 대표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공직사회를 모욕하고,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며, 국정의 품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일부 여권 인사조차 “선을 넘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결코 정치적 공세가 아니다. 이는 국민 눈높이에서의 최소한의 상식과 품격에 대한 외침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조금 더 살펴보겠다”, “논의 중”이라는 식의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무책임의 극치다. 이 사안을 방치한다면, 향후 어떤 고위 공직자가 막말을 하더라도 제재하지 못할 것이며, 정부의 인사 기준은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최 처장은 뒤늦게 “유념하겠다”,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그간의 발언 수위와 반복된 행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상습적인 공격성 언사임을 보여준다. 이런 인물이 인사혁신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공직자 전체에 대한 모욕이자 불신을 확산시키는 행위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대통령 역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인사처장의 막말과 점수놀이가 아니라, 품위 있고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이다. 정치적 책임은 회피해도 국민적 분노는 피할 수 없다. 지금이 결단할 마지막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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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 품격 짓밟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더 늦기 전에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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