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명예교수 위촉… 남해 문학의 정체성, 일상 속으로 확장한다
남해군이 지역 문학의 품격과 정체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상징적 인사를 맞았다.
남해군은 12일 양왕용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를 남해유배문학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남해가 간직한 유배문학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문학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왕용 명예관장은 남해군 창선면 출신으로, 1966년 은사인 김춘수 시인의 추천으로 시단에 등단했다. 이후 34년간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으며, 현재는 퇴임 후에도 명예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학자이자 시인으로서 쌓아온 깊이 있는 문학적 성취는 국내 문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앞으로 양 명예관장은 남해유배문학관의 주요 문화 콘텐츠 기획과 학술·창작 자문을 맡아 문학관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전시, 강연, 문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문학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 숨 쉬는 ‘살아있는 문학관’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양왕용 명예관장님의 취임은 남해유배문학관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앞으로 명예관장님과 함께 문학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을 계기로 남해유배문학관은 유배문학의 역사적 의미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출신 원로 문인의 귀환은 남해 문학의 뿌리를 다시 일깨우는 동시에, 지역 문화가 지닌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