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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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대구한의대 초빙교수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부산은 이미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 감소와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소상공인 몰락이 겹치면서 지역경제의 기반은 더욱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 경기 침체,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은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폐업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부산의 경제 구조는 음식점·소매업 중심의 영세 소상공인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러나 경기 변동에 취약한 이 구조는 청년·중장년층의 안정적 생계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단순한 폐업 지원이나 보조금 지급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실효성 있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첫째, 소상공인 폐업자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전환 지원이 시급하다. 디지털 기술, 물류 관리, 돌봄 서비스 등 새로운 분야로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모델을 통해 공동체형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 몰락으로 생긴 공백을 지역 기반의 협동조합이 메우면, 고용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셋째, 부산의 강점을 살린 산업 전환 전략이 요구된다. 해양물류, 관광, 돌봄, 친환경 에너지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AIIT 기반 산업 전환이 필수적이다. 부산시는 이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로봇산업 등 미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층에게는 데이터 분석·AI 개발·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기회를, 중장년층에게는 물류 관리·돌봄 로봇·관광 IT 서비스 등 재교육을 통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AI·IT 기반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기술 산업을 키우는 것을 넘어,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지속 가능한 고용 구조를 마련하는 핵심 해법이 될 것이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부산은 소상공인 몰락이라는 현실과 맞닥뜨려 있다. 그러나 해법은 분명하다. 소상공인의 한계를 보완하고, 복지와 산업을 연결해 실효성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청년에게는 미래를, 중장년층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지역사회에는 활력을 제공하는 일자리야말로 부산 소상공인 복지의 진정한 해법이다. 부산이 나아가야 할 길은 단순한 지원 확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 위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가는 소상공인 내지 자영업자 복지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박재홍 대구한의대 초빙교수 기자 news1993@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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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교수 칼럼] “저출생·고령화 시대, 소상공인 위기와 부산 일자리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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