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0(일)
 
  • “단기 지원 넘어 임대료·금융 부담 완화 등 실질 대책 필요”

“매출은 계속 줄어드는데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는 그대로입니다. 지금 부산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는 사실상 한계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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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부산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최송희 부산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이렇게 전했다.


최 회장은 현재 소상공인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으로 매출 감소 속 고정비 부담을 꼽았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외식·소매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는 쉽게 줄일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시기 누적된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며 금융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소비 위축이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고정비 부담과 금융 비용이 겹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다. 최 회장은 “코로나 시기 긴급자금 지원과 금융 만기 연장 조치는 단기적인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이 위기 대응 중심에 머물러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며 “업종과 규모에 따라 체감도 차이가 크고,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는 현장 불만도 적지 않다”고 짚었다. 특히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정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부산 소상공인만의 구조적 특성도 언급했다. 관광·외식·숙박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계절성과 관광 수요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크고, 수도권에 비해 대기업·본사 중심 산업 기반이 약해 지역 내 소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구도심과 신도심 간 상권 격차 역시 상권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자영업 과밀과 관광 의존 구조 등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현장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종별·지역별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전달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연합회는 개별 소상공인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공식 소통 창구”라며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배달·플랫폼 경제 확산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도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지역 특화 스토리텔링, 공동 마케팅 역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이 부산의 진짜 힘”이라며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소비가 소상공인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소상공인연합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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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소상공인연합회 최송희 회장 “매출은 줄고 비용은 고정… 소상공인 위기, 구조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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