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4354신축년 09월 14일(화)

비가 내린다. 드디어 태풍 '찬투' 영향을 받는 모양이다. 금요일까지 비는 내린다. 예보가 나와 있다. 구름도 색깔이 어둡다. 슈퍼 태풍이라고 알림도 시끄럽다.

 

시끄러운 때다. 방송을 보지 않는다. 그런데 인터넷을 덮는다. 이른바 '고소 사주' 건이 난리다. 공직자범죄 수사처에서 압수 수색을 했다. 국민의 힘당은 연일 집중포화를 퍼붓는다. 이번 사태를 본말 전도하는 자세로 이끈다. 고소 사주 사건의 핵심은 검찰 사유화가 본질이다. 나라의 기관을 사유화하는 사건이다. 독재정권 시절, 그때나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기억이라고 봤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 현실이다. 권력기관으로 변질된 잘못된 일을 목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보게 된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이다. 검찰이라는 특별한 정부 기관이 한 수장에 의해 개인 조직으로 사유화되는 일이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을 겪게 되는 것이다. 공직자범죄 수사처가 본 건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질을 국민들에게 밝혀주리라 기대를 해본다.

 

팔월 한가위가 다가온다. 붐비는 때, 이른바 대목이 사라졌다. 명절 밑에 제수를 준비하는 발걸음이 바빠지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작년부터 사라져 버렸다. 벌초, 성묘, 고향 등으로 대변되는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 역시나 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 세균의 출현으로 세상 움직임 자체가 바뀌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처음에는 한두 달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쉽게 예측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최악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여기는 우리가 가져가야 할 시선이 필요하다. 세균. 바이러스 감염은 수시로 일어난다. 다시 말해 세균 없는 세상과 삶은 없다. 작년 이맘때쯤에 주장한 글이 있다. 지금까지 감기, 독감으로 죽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바이러스 감염이 수시로 있어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 아래서 감기, 독감 등으로 죽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 즉, 일상에서 죽은 감기, 독감 환자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훨씬 적은 숫자다. 이런 현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 감기, 독감과 같이 코로나19 역시 우리 삶으로 들어왔다. 바이러스, 세균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올바르게 현실을 대처할 수가 있다.

 

정부가 주도하여 진행한 대처로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의 수고로움은 분명하게 기억하고 인정해야 한다. 이들의 배려와 희생으로 우리 국민도 그나마 안정적인 대처도 가능했다. 그런데 이제 지금까지 진행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여기서 변화를 만들지 않으면, 코로나19 아래서 지금까지 견딘 국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될 상황이다.

 

소상공인들이 감내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갔다. 어제 쓴 기사에도 언급한 경제적 문제가 심각해진다. 사회 여건이 일반화에서 특수성으로 바뀌면 돈을 이미 가진 부자들에게 돈의 흐름이 더욱 집중된다.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이 깊어진다. 그게 자본의 힘이고, 원리이다. 서민들은 노동 수입으로 돈을 번다. 부자들은 인세 수입 즉, 특수한 상황에서 돈은 더욱 많이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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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민들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야 한다. 여기서 현실의 1인 시위를 보자. 굶어 죽으나, 바이러스로 죽으나, 죽는 것은 매한가지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의 처절한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개 월간 일어난 일들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그 기간 동안 대출 빚만 잔뜩 늘어났다. 이런 일은 지금처럼 해선 결코 비껴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 여유로운 시간의 단상. 南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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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論書筆]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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