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8(수)
 

이준석 대표의 분탕질과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신개념 국가경영포럼 회장 황영석

 

 사람은 어떤 사건에 의해 죽고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변화에 따른 평가에 따라서 살고 죽는 것이기에 만약 이준석 대표가 좀 더 대범하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했다면 어떠했을까?  


 이준석의 당 대표라는 혜성같은 정치권 등장은 상당한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된 것은 사실이고 자신에게도 미래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기회를 가졌으나, 당직에 부합하는 이미지의 중후감을 남기지 못한 채 토론장에 참석한 패널처럼 할 만남 다 해버리고 떠났다.


이준석은 당 대표가 된 후 지난 대선 때부터 국민의힘에 비전을 제시하거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나 더민주당의 실정을 공격한 이미지 보다도 내부분란과 분탕질에 더 친숙한 분위기다.  


 당의 상징적 인물인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의 ‘성상납 의혹’으로 시작된 집권여당의 혼란은 내부는 그것도 정리 못하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원들의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이란 결정에 반발하는 이준석에 대해 주특기인 총구를 아군에게 돌리려고 부추키는 야권과 국민의힘 내부분열에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에게 휘몰아친 성상납 의혹에 대해 단 한 번도 “그런 일이 없다”라고 자신있게 단언한 일이 없음을 볼 때, 비록 경찰 수사결과 증거위조교사의 처벌을 받지 않는다 치더라도 좀 더 대범하게 “저는 당 대표로서 당에 대한 부적절한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의힘과 당원여러분들께서는 더욱 분발해 주십시오” 라는 다소 아쉬운 멘트를 날리고 자의에 의한 사퇴를 선언했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 반전됐을까?


 그런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당의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여,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추인한데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 이준석은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반응을 보인 것은 하책중의 하책으로 자진이 쌓아온 정치적 자산 전체를 잃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비대위를 반대하는 검사출신 정미경 최고위원과 같은 친이준석계의 당원들은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조치에 나설 움직임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하면 법원이 거의 받아들일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인다”는 오판해석을 늘어놓으면서 법 전문가가 아닌 이준석은 착각을 일으키며 그렇다면 이준석이 당 전체를 굴복시키려거나 더 큰 모험을 즐길 수도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의 판단은 오류가 있는 것으로 만약 국민의힘이 정부이거나 공사와 같은 준 국가가관일 경우에는 불합리한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국민의힘은 공익을 전제한 정치적 이해집단이며, 사익을 전제로 한 이익단체와는 다르지만, 공적집단이 아닌 정치적인 특수이익을 전제로 하는 사적 집단이기에 당 대표자들이 모여 결정을 하면 그 자체를 존중해 주어야 하기에 이준석이 가처분 신청을 해도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에서 유효 득표의 48.6%인 1627만표를 얻어 당선했지만 현재 24%운운하니 약 절반정도의 지지도가 달아났다는 조사가 사실이라면 6개월도 채 지나가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니문 기간인데 반토막이 난 국정 지지지율에 대한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한 이유가 있기에 결과도 있다.


 조선일보 기자단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추락의 5대 원인으로 지지기반 취약한 尹, 외연 확대 대신 편 가르기, 비전·정책 부재 속 계속되는 혼선, 국민 눈높이와 불일치한 인사, 안 움직이는 대통령실, '尹 본인 리스크’ 등을 꼽았지만 필지는 지어내기 식의 내용에는 동의하기 어려우며, 최대 원인은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제투성이 이이준의 분탕질과 이에 편승한 하태경 의원, 조해진 의원, 김용태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유승민 등 국민의힘 내 김무성계의 비현실적인 판단과 이준석에 대한 잘못된 조언에 있다.


 사실 남자들에게 별것 아니라면 별것 아닌 ‘성상남 의혹’이라는 문제가 불거질 초기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면 이준석은 차세대에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을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불거진 것이고 또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용두사미처럼 사라질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준석은 자신이 아무나 갈 수 없는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이상 당을 분열하는 허망한 정치인생인 이단아 행세를 버리고 이순신 장군의 “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마음으로 좌파들과 더민주당보다 국민의힘과 나라에 도움이 돼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가처분 신청’ 등의 법에 인생의 승부수를 걸기보다 정치인 이준석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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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석 칼럼)"이준석 대표의 분탕질과 대통령 국정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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