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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린시티, 현장에서 ‘버스킹 공감문화제’ 뜨거운 호응 속 개최"

입력 : 2025.01.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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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8층 대규모 공사에 불안 커지는 주민들… '안전보다 개발이 우선인가?'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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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옛 홈플러스 부지 공사 반대 집회 모습/사진=정성일 기자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옛 홈플러스 부지에서 추진 중인 지하 8층, 지상 51층 규모의 업무시설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뜨겁다. 지난 23일, 마린시티 제니스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사 현장에서 '버스킹 공감문화제’를 개최하며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 50여 명과 시민들이 참여해 공사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개발 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과 시민들은 공감문화제 현장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강하게 호소했다. 한 주민 K씨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계속해서 해운대 난개발을 허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난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해운대 해원초등학교 6학년 P모 학생은 “학교가 이미 과밀 상태이고, 일부 학생들은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하 8층 공사는 우리 학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모한 결정이다”고 토로했다.


"안전보다 개발이 우선인가?"

 

공감문화제 현장에서 주민들은 “지하 8층 공사가 싱크홀 위험 등 안전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부산시와 해운대구청, 시행사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단순한 개발보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공사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지속적인 집회와 항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시행사인 창대건설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주민들은 단순한 설명회로는 부족하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지하층 철거 작업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될수록 안전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해운대의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에 대한 깊은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이승훈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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