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탄핵 기각 촉구 목소리 확산… 자유민주주의 수호 외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판결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애국 시민, 정치인, 학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천 명 운집… 탄핵 기각 촉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외쳐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기도회는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목사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와 킹덤컬쳐크리에이터 염보연 목사의 메시지가 선포됐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김선규 목사가 축도를 맡았으며, 찬양은 그안에진리교회 인크라이스트워십이 진행했다.
이후 2부 순서에서는 다양한 연사들이 연단에 올라 탄핵 기각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윤상현·장동혁 의원, 민경욱 전 의원, 김행 전 대통령실 대변인을 비롯해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은혜 교수, 개그맨 김영민·최국,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 한국외대 하태원 학생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기도가 하늘에 닿아 대통령 구속이 취소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탄핵 기각뿐이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선거는 부정선거였다”며 “부정선거 척결 없이 자유민주주의를 논할 수 없다. 선거 조작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혜 교수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지만, 탄핵이 인용되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개그맨 김영민은 “태권도를 배우면 사범이 되지만, 이재명을 배우면 전과 4범이 된다”며 야당 대표를 풍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헌재 앞두고 긴장 고조… "탄핵 심판은 불법, 즉각 각하해야"
주성민 목사는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며,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염보연 목사는 “기독교가 침묵하면 대한민국의 등불이 꺼질 것이다. 지금은 신앙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전옥현 전 국정원 차장은 “반국가 세력이 헌법을 짓밟고 있다”며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에 돌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장동혁 의원은 “탄핵은 홍장원의 메모와 겁박된 진술에서 비롯된 정치적 음모”라며, “위법한 절차 속에서 진행된 탄핵 심판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즉각 각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한길 강사, 탄핵 기각 전망… "국가 혼란 막고 자유민주주의 지켜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전한길 강사는 탄핵 기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헌법학 권위자인 허영 교수도 탄핵 심리 과정에서 불법적 절차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핵심 사유였던 내란죄가 헌재 심리 과정에서 제외된 점은 심각한 법적 하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의 변론권이 보장되지 않았고, 헌법재판관들 사이에서도 내부 갈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대한민국의 법치와 공정이 회복될 것이며,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 앞 대규모 행진…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키겠다"
기도회 이후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국회대로로 행진했다. 국회 앞에서는 손현보 목사와 홍호수 목사의 인도로 합심 기도가 진행됐다.
장동혁 의원은 “거룩한 분노를 대한민국을 지키는 열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때까지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결집을 보여준 대규모 집회였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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