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사당 앞 비롯 전국 11개 도시서 동시 진행…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한 영적 연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기도회)가 지난 3월 22일(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자유민주주의와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영적 결집을 상징하며, 신앙인과 청년, 정치인, 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서울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서울 기도회 1부 예배에는 예수비전성결교회 안희환 목사와 서울시민교회 이일호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시작기도와 축도는 각각 주는산성교회 서요한 목사와 더복있는교회 신상철 목사가 맡았으며,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교수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사회는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 찬양은 인크라이스트워십이 담당했다.
안희환 목사는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 시대를 언급하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고 강조했고, 이일호 목사는 에스더 4장을 인용하며 “회개와 금식의 기도가 역사를 바꾼다”며 금식기도 운동을 제안했다.
2부 순서에서는 세이브코리아 대변인 이진수가 사회를 맡아 다양한 자유 시민들과 청년, 정치인의 발언이 이어졌다. 펜앤드마이크 최대현 부장은 “가짜뉴스가 악한 영의 실체”라며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고, 한국청년입법연구회 연태웅 대표는 “윤 대통령은 21세기의 레이건”이라며 자유 진영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대출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진주시갑), 이혜훈 전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이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안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진실의 힘으로 거짓이 물러가고 있다”고 발언했으며, 이 전 의원은 “탄핵안은 원천 무효이며, 각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석대학교 임청화 교수의 특송 후, 그안에진리교회 이태희 목사는 보수주의 7대 원칙 중 하나인 ‘도덕적 진리’를 주제로 “동성애는 죄이며, 자유는 창조주가 허용한 범위 내에서만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공산주의 혁명이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청년 연사로는 한국외대 진우찬 씨, 연세대 김세비 씨가 나섰다. 진우찬 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조치는 국가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고, 김세비 씨는 “이 자리는 극우가 아니라 복음을 수호하는 사랑의 현장”이라며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기도회 종료 후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국회대로를 따라 1시간가량 행진하며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기도회는 서울 외에도 강원도청(춘천), 청주시 충북도청 서문, 부산역, 울산 태화강역, 광주 금남로공원, 구미역, 대구 반월당, 대전역 광장, 제주시청, 포항시청 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강원도 춘천 기도회에는 전한길 강사, 손현보 목사, 국민의힘 한기호·장동혁 의원 등이 함께했다.
기도회 주최 측은 “다음 주 울산에서 손현보 목사와 전한길 강사가 함께하는 전국순회기도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계속 기도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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