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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좌광천, 부산 동부권 첫 지방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입력 : 2025.04.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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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와 감성을 품은 3.5km 친수공간… 일상 속 쉼터로 거듭난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정관읍 중심을 흐르는 하천인 좌광천을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을 통해 좌광천 일대는 자연과 감성을 품은 정원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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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광천 지방정원 전경/사진=부산시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023년, 낙동강 생태정원이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좌광천은 그에 이은 두 번째 지방정원이다. 특히 동부산권에서는 처음으로 등록된 지방정원이라는 점에서 지역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4개의 테마를 품은 감성 정원, 좌광천

 

정관읍 도심을 따라 흐르는 3.5킬로미터 구간, 약 12만 2천 제곱미터 규모의 좌광천에는 네 가지 주제를 가진 테마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포근함의 정원은 팜파스 등 부드러운 식물을 활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로움의 정원은 약초와 허브 등을 식재해 건강과 치유의 의미를 담는다. 반가움의 정원은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며, 그리움의 정원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정원 조성은 그동안 꾸준히 가꿔온 야생화길과 사계절 꽃길 등 기존 친수공간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올해 1월 1일자로 '좌광천정원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리는 정원

 

부산시와 기장군은 좌광천 지방정원을 단순한 경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정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좌광천의 역사와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 체험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좌광천 정원이 도시 생태를 복원하고 녹색 인프라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좌광천이 기장의 역사와 함께해온 하천임을 강조하며, 이번 정원 등록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광천은 이제 단순한 하천을 넘어, 정관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자연과 쉼을 더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 동부권에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서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정성일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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