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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시철도 1호선, 7년 만에 시운전 돌입…내년 하반기 개통 전망

입력 : 2025.05.0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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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8일 초도 차량 반입 후 자체 시운전 착수…내년 2월 종합 시운전 예정

양산시 북정동과 부산 노포동을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구간인 '양산선'이 착공 7년 2개월 만에 시운전에 들어간다. 2018년 3월 공사에 착수한 이후, 올해 5월 8일부터 첫 차량 반입과 함께 자체 시운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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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북정동과 부산 노포동을 잇는 경전철 양산선 차량 디자인./사진=양산시

 이번 시운전은 차량기지 인근에서 2량 1편성의 열차 2대를 활용해 약 두 달간 진행된다. 이어 오는 9월까지 전체 18량(2량 1편성, 총 9대)이 모두 반입될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는 실제 운행과 유사한 조건에서 종합 시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운행 시스템은 무인으로 구축되며, 차량 연동시험과 지상·차상 결합시험, 안전 운행 여부 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양산시는 약 5~6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9월 또는 10월께 본격적인 개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7911억 원, 경전철로 운행…운영사 선정도 병행 추진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은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국가재정사업으로, 국비 60퍼센트와 지방비 40퍼센트가 투입됐다. 총 사업비는 7911억 원이며, 전체 노선은 11.43킬로미터로 이 중 부산 구간은 2.1킬로미터, 양산 구간은 9.33킬로미터다.


노포, 사송, 내송, 양산시청, 양산중앙, 신기, 북정 등 7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됐다. 현재 토목공사는 99퍼센트의 공정률을 보이며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고, 전체 공정률은 92퍼센트다.


양산시는 오는 10월까지 공개 입찰을 통해 운영관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적자 부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운영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기술 집약된 무인 고무차륜 경전철, 안전성과 편의성 높여

 

양산선에 투입되는 경전철 차량은 2022년 8월부터 제작이 시작됐으며, 국내 최초의 무인 고무차륜 경전철인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차량과 유사한 사양이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총 9편성 18량이 운행된다. 각 차량은 시내버스 크기이며, 1칸당 약 50명, 1편성당 약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차량에는 충돌 에너지 흡수장치, 타이어 펑크 검지장치, 철도통합무선망 기반 예방점검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돼 기존보다 안전성과 운행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객실 내 의자와 통로 폭이 확장되고, 주거 밀집지역을 통과할 때 자동으로 창이 흐려지는 기능도 탑재돼 승객 편의성이 강화됐다.


차량 외관은 양산시의 시화인 목련을, 내부는 양산천과 하늘을 모티브로 디자인돼 시민 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한다. 해당 디자인은 지난해 1월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실제 차량 모형은 지난해 6월 품평회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개통 유력…안전성 최우선해 일정 조율

 

양산시는 당초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운영사 선정과 시험운행 과정에서 일정이 조정될 수 있어 실제 개통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승환 대중교통과장은 "현재 토목공사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부대시설과 궤도 통신장비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도시철도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일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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