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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 돌파… 지역 로봇수술 선도병원 자리매김

입력 : 2025.05.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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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A’ 기법으로 한강 이남 최초 단일공 유륜 접근 수술 성공… 미용·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이자 최다 기록인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하며, 로봇수술 분야 선도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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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 교수(오른쪽)와 배동식 교수(왼쪽)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운대백병원

 이번 성과는 2024년 7월 600례 달성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하며 이룬 성과다. 수술을 집도한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은 연간 125례 이상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 의료진의 숙련도, 그리고 협진 체계의 유기적 운영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700번째 수술은 ‘단일공 유륜 접근 로봇 갑상선절제술(SPRA, Single Port Robotic Areolar Approach Thyroidectomy)’ 방식으로 시행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2025년 3월 도입된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한강 이남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한 사례다.


‘SPRA’ 기법은 기존의 겨드랑이나 구강을 통한 방식이 아닌 유륜 부위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 도구를 삽입, 수술하는 방식이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가 뛰어나며, 주요 합병증 발생률도 낮춰 환자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첨단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가능해졌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암(arm)에 3개의 수술 기구와 고해상도 3D 카메라를 장착해 사람 손목처럼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 좁고 복잡한 갑상선 부위에서도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해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구도훈 교수는 “3월 4일 다빈치 SP를 활용한 첫 단일공 갑상선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적용 가능한 대상과 적응증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정밀하고 환자 중심적인 수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15년 이상 로봇수술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의료진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마취통증의학과 등과의 유기적 협진 체계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배동식 교수는 “수술 후 미용적 결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운대백병원은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 교수는 끝으로 “이번 700례 달성은 의료진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부서가 협력한 팀워크의 결과”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교육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성일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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