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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격전지 요동] 김문수, 지지율 8%p차까지 추격…“보수 단일대오 이뤄지면 판도 흔든다”

입력 : 2025.05.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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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S 조사서 이재명과 격차 7~8%p…TK·서울·PK에서 초접전 양상, 보수 결집 본격화 조짐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자릿수 격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며, 선거 판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수도 서울에서도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보수 진영의 결집 가능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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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 ARS 조사서 ‘이재명 45.8% vs 김문수 38.8%’…격차는 단 7%p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5.8%, 김문수 후보가 38.8%의 지지를 얻었다. 불과 7.0%포인트 격차로, 전통적인 ‘더블디짓(두 자릿수 차)’ 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폴리뉴스-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이재명 47.4%, 김문수 39.2%로 8.2%포인트 차였으며, KOPRA 조사에서는 47% 대 39%로 8.0%포인트 격차였다. 모두 ARS 무선 조사 방식에서 공통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추격세를 보이며, 향후 보수 진영의 결집 여부에 따라 대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 “서울·부산·강원도 접전”…전국이 격전지로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에서 41.1%를 얻으며 이재명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펼쳤고,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42.9%를 기록해 이 후보(43.6%)와 불과 0.7%포인트 차를 보였다. 강원·제주 역시 김 후보(39.7%)가 이 후보(43.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52.8%를 얻으며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 보수 결집의 중심 축 역할을 예고했다.


■ 60대 이상 ‘김문수 우세’…전통적 보수층 응답 적극화

 

세대별로도 김 후보는 보수 진영의 주축인 60대(47.4%)와 70대 이상(59.1%)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이는 실제 투표율이 높은 연령층과 맞물려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40대(61.0%)와 50대(54.5%)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86.7%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보수 내부 결속이 상당히 공고해졌음을 보여준다.


■ 단일화 충격 극복 후, 접전 양상 가속화?

 

그간 단일화 과정에서 혼란을 겪었던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 체제로 안정화를 이루고 본격적인 단일대오에 나선다면,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의 투표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보수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는다면, ‘이기는 보수 후보’로서의 이미지가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조사에 사용된 방법은 모두 무선 100% 또는 거의 전부가 ARS 기반으로, 대체로 응답률은 2~8%대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들 조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훈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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