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석 정치칼럼니스트
과연 이준석 후보가 3차 후보자 토론회를 마친 후 여론조사 10%를 넘긴다고 독자행보 할까?
물론 아니다. 이 후보의 개인적인 명분도 개혁신당이라는 핵심당원들의 명분과 이익 모두 미래를 향한 합리적인 선택이 바로 전략적인 선택이 될 것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이어지는 총선에서 1석 이상의 광역단체장과 10석 이상의 원내교두보가 불가하기에 대정연이 필요하다.
우선 여러 형태의 여론조사가 발표되었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인터넷신문 폴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6.0%, 김문수 후보 41.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8%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불과 2주 전인 지난 10일 조사(28.6%) 대비 무려 12.7%p 수직상승함으로써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4.7%포인트까지 좁혔다.
이런 전제 속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와의 대 연정 혹은 독자 생존 중 바람직한 전략적 선택과 합리적인 방향을 유추해 보면, 이 후보가 대 연정 혹은 독자생존을 추구할지는 이 후보와 개혁신당이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본다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대 연정이 가능한지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면 장점으로는 정지적인 신념은 보수로서 한 뿌리이고, 이 후보는 한 때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냈기에 대 연정을 통해서 명분이 있는 선택을 한다면 왕의 귀환이라는 명분이 있고, 구체적으로는 보수진영의 단일화 효과인 보수결집을 기대할 수 있고, 세대와 이념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정책조율이 가능하며, 대한민국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대폭 양보하는 명분을 주고, 연대의 주도권을 이준석 후보에게 제공한다면 이 후보는 보수 전체의 리더쉽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상당히 긍정적이다.
둘째 반대의 경우로서 단점을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두 후보 간의 연대가 젊은 층과 중도층에서 이준석 브랜드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고, 대 연정에 있어서 명분이 있음에보 불구하고 세부적인 정책 조율에 있어서 연대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준석의 새로운 보수와 김문수의 낡은 보수 이미지가 충돌을 할 수 있는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셋째 이준석 후보의 독자적 생존 전략의 경우에는 신보수 혹은 세대교체, 공정과 혁신 등 이준석만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고, 2030과 중도층에 대해 타겟을 강화할 수도 있으며, 당선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정치적인 자산을 확보할 수 있으나 보수표의 분산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고, 선거 이후에 당 내외에서 협상력이 떨어지고, 정치적으로 고립이 가능할 수 있기에 정치적 폭망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치적 환경속에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은 첫째 단계로서 제3차 대선후보 토론회까지 독자노선을 걸으며 제1차 5월 18일(일) 경제분야, 제2차 5월 23일(금) 경제분야, 제3차 5월 27일(화) 정치분야의 대선후보자 토론회에서 젊은 층과 중도층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각인시키고, 둘째 단계로서 김문수 후보와 정책 방향과 노선에 합의가 가능한다면 협상을 열어 놓으며, 셋째 연대 대신 정책연합을 통해서 이준석 브랜드는 살리면서 효과적인 공동전선에 대응하여 대선이후의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
따라서 이준석 후보의 가장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은 자신의 정치적인 자산을 극대화 시키면서 보수 전체의 전략적 효용가치를 고려한 실용적인 선택으로서 정책연합을 선택해야 한다.
이준석 후보가 차세대 보수의 중심이 될지 한때 반짝인 정치인이 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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