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박물관, ‘古Go 말이산 투어’ 1차 성료… 역사와 예술을 품은 가족 체험 인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안박물관은 지난 5월 17일(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을 배경으로 진행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古Go 말이산 투어’ 제1차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70여 명이 참여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보고, 듣고, 그리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애니메이션과 해설, 그리고 그림으로 배우는 고분 이야기
행사는 말이산고분전시관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아라가야의 불꽃’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아라가야의 역사와 고분군의 배경을 흥미롭게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이어 진행된 현장 해설 투어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분군 일대를 직접 걸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가족 단위로 진행된 ‘스케치 투어’는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유적지와 주요 유물을 관찰하며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이 활동은 역사 교육과 창의 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학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 학부모 참가자는 “아이와 손을 잡고 유적지를 거닐며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들으니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가 되는 것 같아 매우 유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역사교육은 교과서가 아닌 현장에서… 말이산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다
함안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아라가야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가족 중심 역사 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31일(토)에는 ‘古Go 말이산 투어’ 제2차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참가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역사 여행, 유산은 살아있는 교과서”
함안박물관 관계자는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가족이 함께 배우고 느낀 이번 체험은,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중심이 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하고, 시민 누구나 말이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과 가족, 그리고 교육이 만나는 모범 사례로서, 아라가야 역사문화 콘텐츠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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