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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그런 단식이면 집에서 소리없이 조용히 혼자서 단식하라!!

입력 : 2023.09.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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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검찰은 최근 이재명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다음 달 4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2023년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지난 달 8월 31일 오후 1시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당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힘당 대표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장동혁 국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 출석과 체포동의안이 코앞인 시점에 단식한다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기만 하다”고 전제한 뒤 “거대 다수 의석의 힘으로 원하는 것은 다 밀어 붙여온 제1야당 대표가 뭐가 부족해서 단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달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 선언에 대해서 “야당 투쟁방식도 옛날식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10일 굶은 사람을 검찰에서 어떻게 부르냐?”며 검찰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지만 “이 대표도 그런 쓸데없는 오해만 받을 뿐”이라며 국민들에게 단식 이유로 내선 국정쇄신 등 보다는 ‘방탄 단식’ 이미지가 더 깊게 각인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어 “단식 오래 하면 건강만 해로워질 테니까 너무 오래 단식할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중단을 권했습니다.


지난 1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항쟁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관심 없다”며 “그냥 밥 드시라. 회덮밥 추천한다”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진 교수는 “남을 향해 (단식이) ‘땡깡’이라고 그랬으면 저기 것도 땡깡인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국민들이 코미디로 본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10월 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저항수단”이라며 “대통령의 지방자치 탄압에 맞선 성남시장의 단식은 저항이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서 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은 저항이 아닌 땡깡이나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이 “그때는 여당이고 이건 야당”이라고 하자 “똑같은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3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SNS 등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 “잘못이 없으면 수사를 거부할 필요도 단식할 이유도 없다. 법카로 소고기∙초밥∙샌드위치를 먹었다더니 수사를 앞둔 지금은 단식 중이라고 한다. 세금으로 온갖 생필품을 사서 쓴 것은 물론 심지어 일제 샴푸까지 법인카드로 쓴 사람이 이렇게 뻔뻔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검찰이 없는 부정부패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부정부패 아닌 적법정당한 행정을 했고 혐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납득할 수 있게 충실히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또한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 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구는 과거 이 대표가 SNS에 남양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특별감사 이유를 설명하면서 올린 글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조 전 시장은 민선 7기 남양주시장 재직 당시 경기도로부터 10여회에 달하는 특별감사를 부당하게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기도는 남양주시에 대한 특별감사 이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시장과 남양주시 공무원 등은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더불당 5선 의원의 중진 이상민 의원이 3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지금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또 하나의 뇌관을 던지는 결과 아니겠냐?”며 “국민들의 근심이 커질 테고요. 방법상으로 동의하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간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반찬 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 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단식 투쟁은 1970~1980년대 저항 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 행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식과 금식은 종교의 어떤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간헐적 다신 이론이 민간요법에서 벗어나 의학계에서도 한 때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루 중 일정시간을 정기적으로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야간 1끼 정도의 식사를 매일 반복한다는 이론입니다. 매일 일정시간(16시간 정도) 공복상태를 유지하면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나아가 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요법입니다.


그런데 수일 전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선언하고, 낮에는 국회 앞마당에서 단식을 하고, 야간에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1끼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간혈적 단식을 실시하는 야당 대표는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아무리 170석 공천권을 쥐고 흔드는 야당대표라 하더라도 개인의 건강과 당뇨 치료를 위한 행태로 보이는 간헐적 단식을 뉴스를 통해 광고까지 해대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간헐적 단식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당 대표의 16시간 공복과 1시간의 식사를 보좌하기 위하여 국회의원들이 동석하고 응원하는 행태를 구태여 방송에서 홍보하고 자랑하는 것은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단식이라면 소리 소문없이 자신의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합니다. 자신이 살아보려고 선택한 간헐적 단식을 엉뚱하게 광고하고 홍보하는 자체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멍청한 바보로 생각하는 이재명의 꼼수를 보노라면 이솝우화 속에서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이재명의 벌거벗은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이재명이 무기한 단식한다며 집에 출퇴근 하고 있으며, 텀블러에는 마실 것 넣어서 마시고 있는데.....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목숨 건 단식? 보온병 단식! 듣다듣다 출퇴근 단식도 다 있다니, 잠은 당 대표실에서! 이런 단식은 본 일이 없습니다. 공감할 국민들이 있겠습니까?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의 동정을 받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제일 제대로 된 단식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했던 황교안, 김성태 단식조차 조롱하던 자들이 다이어트성 웰빙 단식에는 함께 하겠다고 하니 저들이 얼마나 내로남불이고 뻔뻔한지 잘 보며 줍니다. 국민 우롱도 도를 넘었습니다.


강석종 뉴스워크 칼럼니스트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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