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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유네스코 고분군의 밤을 걷다…

입력 : 2025.05.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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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창녕 국가유산 야행’ 5월 9~10일 개최

경남 창녕군이 세계유산의 가치와 지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야간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2025 창녕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녕군, 5월 9~10일 ‘창녕 국가유산 야행’ 개최.jpg
창녕 국가유산야행 포스터/시진=창녕군

 이번 행사는 ‘달빛 한 아름, 교동 고분군 밤마실’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교동·송현동 고분군과 창녕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펼쳐지는 야행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창녕의 깊은 문화유산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유산을 품은 고분군에서 즐기는 밤의 문화산책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국가유산을 야간에 개방하고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창녕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창녕군은 국보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와 술정리 동 삼층석탑, 보물 송현동 마애여래좌상, 석빙고 등 총 120점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야행은 이들 유산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창녕박물관과 교동 고분군은 야간 특별 개방되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고분군의 역사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곤소곤 창녕 비화 야행 투어’, 인기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토크 콘서트 ‘도란도란 빛 뜰’**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역사, 체험, 환경까지… 온 가족을 위한 문화 축제

 

야행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창녕의 역사적 인물을 재현한 ‘역사 속 인물과의 조우’, 고대 의식 행렬을 연출한 ‘고취대 행렬’, 아이들을 위한 ‘별별 체험 로드’ 등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리사이클링 아트 체험, 창녕상무사 꿈나무 나눔장터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특산품, 공예품,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야시장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야경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빛의 축제’

 

창녕군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창녕박물관 인근에 10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자하곡 주차장과 젊음의 광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하동칠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녕지회 회장은 “국가유산 앞에서의 사진 한 장이 특별한 5월의 추억이 될 것”이라며 “달빛으로 물든 고분군 산책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유산 야행은 창녕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문화행사”라며 “고요한 밤, 빛나는 유산을 따라 걷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차석호 기자 news19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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