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식품분야 1호 할랄인증 제품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케이엔비즈가 생산하는 '찰보리떡'이다. 부산인도네시아할랄센터(BICHK)로부터 인증받은 이번 성과는 부산산(産) 제품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튼 첫 사례로, 향후 부산 지역 식품업계의 해외 수출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할랄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무슬림 국가 대부분이 자국에 수입·유통되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에 대해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이번 인증으로 ㈜케이엔비즈는 약 17억 명에 달하는 세계 무슬림 시장, 연간 약 3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할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인도네시아할랄센터 김수일 이사장은 “찰보리떡의 국내 최초 할랄인증은 인도네시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 지역 식품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케이엔비즈의 찰보리떡은 국내산 찰보리 100%로 만들어져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이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부산우수식품인증,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메인비즈 인증 등 다수의 품질 인증을 보유한 혁신형 중소기업이다. 특히, 미군부대 양식 요리사였던 대표이사의 아버지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손수 만들어준 찰보리 팬케이크에서 시작된 제품으로, 건강과 전통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케이엔비즈는 현재 초·중·고등학교 급식 납품, 현대컨넥트 팝업스토어, 이마트 입점, 온라인 공동구매, 요양병원 및 각종 행사 답례품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황 준 ㈜케이엔비즈 대표이사는 “건강식품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외 필수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며 “부산에 거주하는 28만여 명 이상의 무슬림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할랄인증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케이엔비즈의 할랄인증 획득은 부산 지역 식품업체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선도적 사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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