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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로 하나 된다… 지방소멸 막는 광역연대 시동

입력 : 2025.05.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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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시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공동 건의… 수도권 집중 해소 위한 교통 대동맥 본격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울산시(시장 김두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함께 지난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공동 방문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을 비롯해 울산시 교통국장,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함께 자리했다.

 

부산시청.png
부산시청전경

 3개 시·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 양산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망이자 부울경 광역 경제권의 대동맥이 될 이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총연장 48.7km, 정거장 11곳…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실현 핵심축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 48.7km에 이르는 노선으로, 부산 2곳을 포함해 총 11곳의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2조 5천억 원에 달한다.

부산(노포)에서 양산(웅상), 울산(KTX울산역)을 연결하는 이 철도는 기존의 부산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을 유기적으로 잇는 구조로, 단절된 도시철도 노선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은 물론 산업·물류·배후단지 간 연계가 강화되어 지역 간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내 균형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연결… 초광역 교통망 완성 앞당긴다

 

이번 공동 건의는 단일 노선 추진에 그치지 않고, 향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연결되는 부울경 광역철도망 전체의 조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울산 KTX역을 출발해 양산을 지나 김해(경전선)까지 연결되며,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부울경이 하나의 순환형 교통망으로 통합되어 수도권 수준의 생활권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광역철도 없는 비수도권, 지방이 미래다

 

현재 수도권은 전국의 대다수 광역철도망을 갖추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인프라 구축이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 5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해당 노선들의 실현 여부가 향후 지역 균형 발전의 관건이 되고 있다.


“지방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 부울경, 한 목소리로 호소

 

3개 시도는 지난해 6월에도 시도지사 공동으로 ‘부울경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이러한 공동 노력의 연장선이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부울경의 미래를 지켜낼 핵심 수단은 바로 철도”라며 “부산, 울산, 경남이 한마음으로 예타 통과를 촉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일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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