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과거의 창고가 미래를 담은 창업 거점으로

입력 : 2025.05.13 07:19
이메일 글자확대 글자축소 스크랩
  • OBR-강부존 건축팀, 역사성과 지속가능성 결합한 창의적 설계로 국제 공모전 우승… 부산, 세계 창업도시로 도약 시동

부산시가 북항 제1부두에 조성될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국제설계공모에서 이탈리아의 OBR(Open Building Research)와 한국의 ㈜강부존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건축팀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image01.png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사진=부산시

 이번 국제공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1개국 37개 팀이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됐고, 지난 5월 7일 최종 심사를 통해 37: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OBR-강부존 팀이 당선작의 영예를 안았다.


시간의 흔적을 새롭게 짓다… 과거 창고를 창업의 중심으로 재탄생

 

당선작은 단순히 새롭고 화려한 건축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북항 제1부두의 역사적 흔적과 장소성을 존중하면서도 미래 지향적 가치를 녹여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기존 창고 형태의 정확한 재현과 창의적 공간 재구성,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구조 설계, ▲주변 도시 맥락과의 조화로운 통합,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정체성 표현 등의 요소에 주목했다.


이탈리아의 OBR은 이미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글로벌 건축팀으로, 대표작으로는 피타고라스 박물관과 밀라노 피오리 주거단지 등이 있다. 공동참여자인 강부존 건축사는 부산 출신의 젊은 건축가로, 부산 오페라하우스 계획설계 등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부산과 미국에서 동시 운영 중인 실력파 건축가다.


창업, 도시, 그리고 바다를 연결하는 플랫폼… 2026년 개관 목표

 

이번 공모에 선정된 팀은 향후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고, 부산시는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단순한 스타트업 공간이 아닌,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해외 창업기업을 유치하는 국제 창업도시의 전진기지로 키워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창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단지 건물이 아닌, 부산이 세계로 연결되는 활력의 거점”이라며, “2026년 개관을 목표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창업 혁신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일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 뉴스워크 & newswalk.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92755

경제 많이 본 기사

  1. 1부산시, 제조업 유니콘 육성 본격화… '매뉴콘 프로젝트'로 17개 앵커기업 키운다
  2. 2부산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과거의 창고가 미래를 담은 창업 거점으로
  3. 3수출 막판 돌발 변수, ‘긴급지사화’로 돌파구… 부산시, 중소기업 밀착 지원 강화
  4. 4“스마트 제조 혁신의 장” 부산국제기계대전 5월 20일 개막… 역대 최대 규모
  5. 5부산시, '트레이드 루키' 4기 모집… 청년 무역인재 키운다
  6. 6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로 하나 된다… 지방소멸 막는 광역연대 시동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부산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과거의 창고가 미래를 담은 창업 거점으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