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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신공항의 동맥’ BuTX, 부산 도시철도 미래 1순위 사업으로 급부상

입력 : 2025.03.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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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2026~2035 도시철도망 계획 수립… 30분 내 신공항 연결 목표로 속도전 돌입

부산시가 향후 10년간 도시철도망 구축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BuTX(부산형 급행철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추진 체계에 돌입했다. BuTX는 오는 2030년 개항이 예정된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초고속으로 연결할 핵심 인프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새 1순위 사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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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부산행 급행철도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우선순위 사업으로 BuTX를 결정하고, 시민 및 시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연말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BuTX는 수소 전동차를 활용한 급행철도로, 대심도 터널을 통해 가덕신공항과 명지, 하단, 북항, 부전, 센텀, 그리고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약 30분 내에 연결하는 노선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부울경 대도심권의 교통 정체 해소와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현재 BuTX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한 ‘BuTX 급행열차㈜(가칭)’가 제안한 민자사업안에 따르면 비용편익(B/C) 분석 결과는 1.14로 나타났다. 하루 예상 수송 인원은 환승 수요까지 포함해 약 2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사업은 1차 도시철도망 계획의 우선순위였던 하단녹산선이 본격 건설 단계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1순위 자리를 채우게 됐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시·도지사가 수립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이다. 우선순위는 비용편익성(B/C), 종합평가(AHP),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BuTX 사업에 대한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제3자 제안 공고와 실시협약,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빠르게 마무리해 내년 중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4조 7692억 원 규모로, 정부 및 민간과의 재정 분담 논의도 병행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도시철도망 계획에서 2순위에 해당하던 C베이파크선은 새롭게 ‘부산항선’으로 재편되며 BuTX의 뒤를 잇는다. 부산항선은 C베이선, 영도선, 우암감만선을 통합한 수소 트램 노선으로, 항만과 도심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승훈 뉴스워크 기자 new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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