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강석종 칼럼

실시간뉴스
  • 김형석 연세대 몀예교수 칼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민주정치를 버렸다."
    동아일보의 객원논설위원이신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칼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민주정치를 버렸다.’를 소개하겠습니다. 며칠 전 TV에서 뉴스를 들었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한 최고위원이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으로 출발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거쳐 지금은 당 대표인 이재명으로 이어져 왔다. 이재명이 민주당과 국가를 대표할 시대정신을 이끌어 가야 할 단계라고 했다. 그것은 이재명의 주장과 신념을 대변한 선언이다. 국민도 그 뜻을 이해는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현재까지 국정의 중책은 민주당이 맡아 왔고 지금도 절대적 여소야대의 국회이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민주당에 집중돼 있을 정도다. 문제는 민주당 안에서는 그런 선언이 가능할지 모르나, 국민의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은 초창기보다 더 증대하고 있다.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한 우려와 걱정은 한계선까지 도달한 상태다.국민은 김대중 대통령의 동족 간의 평화통일을 위한 열성과 노력을 부정하지 않는다. 남북 간의 경제적 격차가 심하므로 경제적 원조를 베풀면 15년쯤 후에는 통일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견해를 믿고 싶었다. 그런데 국민이 알고 있는 것보다도 너무 많은 원조를 했다. 그 결과는 핵무기 개발과 공산정권 굳히기에 도움을 주었다. 지금의 김정은 정권을 키워주는 결과가 되었다.노무현 정권은 어떠했는가? 우리 국민이 이런 상태로는 살 수가 없고 불안하여서 이민이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의 무질서와 혼란 상태가 되었다. 국민에게 물어 보라. ‘노무현 정부가 남겨 준 업적이 무엇인가?’라고. 그 주역을 담당한 세력인 86세대 운동권의 등단과 확장기였다. 대통령 자신이 자기모순을 극복하지 못했다. ‘나같이 불행한 대통령’은 다시 태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몸소 남겨 주었다.그 뒤를 계승한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민주당과 운동권은 물론 문 대통령 스스로가 공은 내세웠으나 과(過)는 인정하지 않았다. 퇴임 후에도 자신의 임기 5년 동안에 쌓아 올린 정치적 업적을 윤석열 정부가 계승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국민은 문 정부와 같이 가지 않는다고 추방한 윤석열을 왜 대통령으로 선출했는가?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남겨 준 업적이 무엇이며, 윤 정부가 계승해야 할 과업이 있다면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 정치 기반인 경제 분야는 어떠했는가? 이명박 정부를 계승했다면 경제성장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외교는 어떻게 했으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민주국가의 위상을 지켜 왔는가? 북한 동포를 뒤로하고 김일성 정권 세습화에 동조했다면 그것은 실정 중의 실정이다. 김대중 정신에 위배되는 결과가 되었다. 대한민국으로 귀순해 온 동포와 중국에서 우리 품으로 오려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처신은 앞으로도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할 과제다. 친북 정책은 북한 동포를 위한 절대적 의무와 권리이다. 김정은 정권을 위한 종북이 아니다.현재에도 민주당은 국정운영 방향과 방법은 물론 절차까지 관여하는 국회의 주도권을 행사한다. 국가를 위해서보다는 윤 정권을 타도하고 임기 내라도 재집권하겠다는 자세다. ‘그것도 애국심인가?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양심인가?’라고 국민은 묻는다. 누가 보든지 민주당은 국가보다는 정권을 위했고, 지금은 당 대표인 이재명의 사당이 되었음을 의심치 않는다. 민주정치는 실종되었고 싸워서 이기면 그것이 정의가 된다는 개인과 집단의 투쟁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창기부터 실정에 앞장서 왔던 임종석 전 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당 대표, 각 분야에 자리 잡고 있던 운동권 출신의 잔여 세력이 이재명 대표를 앞세워 정권 재장악에 동참하려는 기세다. 민주당 안과 주변에 있던 친북좌파까지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국가에서는 선한 공존의 질서가 유지되어야 한다. 지금은 국가적 방향과 국민의 진실과 정의, 자유와 휴머니즘 정신이 보장, 구현되는 나라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자기 잘못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진실과 정직 없는 ‘내로남불’의 정의관, 인격을 갖추지 못한 개인이나 이기적 집단세력에 정권을 위임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을 위하고 국민을 섬기려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여야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민의 선택이다.
    • 주요뉴스
    2024-04-01
  •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가 그립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반발로 전문의 파업이 대형 병원 중심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시화되고 의료 공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박사가 문뜩 생각나고 그리워진다. 장기려 박사님의 꿈은 어린 시절부터 의사였다. 그래서 경성 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의과 대학과 김일성 종합 대학 교수를 지냈다. 한국 전쟁이 일어난 1950년, 장기려 박사님은 철수하는 군인들의 손에 이끌려 아내와 5남매를 북에 둔 채 둘째 아들만 데리고 월남하였다. 그리고 부산에서 천막을 치고 복음 병원을 세워 행려병자를 치료했다. 장기려 박사님은 가난한 사람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에 2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돌보았다. 그럴 뿐만 아니라 1959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간 절제 수술에 성공하는 등, 당시 우리나라 외과 의사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병원이 커지고 무료 진료가 불가능해지자 장기려는 1968년 한국 최초의 의료 보험 조합인 청십자 의료 보험 조합을 설립하였다. 청십자병원은 가난한 사람을 정성껏 치료해 줄 뿐만 아니라 치료비를 깎아 준다고 소문이 나 늘 많은 환자가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있던 농부가 장기려 박사에게 하소연했다. “선생님, 제가 당장은 돈이 없지만 나중에 꼭 벌어서 갚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사정 좀 봐주세요. 내일 당장 모내기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병원에 묶여 있으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농부의 말을 들은 장기려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밤에 문을 열어 줄 테니 그때 가세요.” 농부가 깜짝 놀라자 장기려는 웃으면서 말했다. “병원에서는 아마 병원비를 내지 않으면 퇴원을 안 시켜 줄 거예요. 그런데 돈이 없으니 도망을 쳐서라도 일을 해야 가족을 돌볼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장기려는 그렇게 말하고 농부에게 돈까지 쥐여 주었다. “얼마 안 되지만 차비나 하세요.” 농부는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기 돈으로 수술을 해 주고, 그나마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밤에 몰래 환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평생 자기 집 한 채 가지지 못하고 병원 옥상 사택에서 살다가 1995년 12월 추운 겨울날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 내 마음이 그러하듯 창밖에는 겨울비가 밤새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따라 ‘바보의사 성산 장기려 박사님’이 그저 그립기만 하다.
    • 주요뉴스
    2024-03-12
  • 다큐‘기적의 시작’ 관람 후기
    ‘은종’이라는 동료 시민의 ‘기적의 시작을 보고’라는 관람 후기를 소개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또 다른 다큐극 영화 ‘기적의 시작’을 보고 왔습니다. 두 말이 필요 없습니다. 꼭 보십시오. 건국 전쟁을 보신 분이라면 더더욱 꼭 보십시오. ‘건국전쟁’이 큰 그림을 그리는데 치중했다면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디테일한 부분을 세밀히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건국 전쟁은 역사를 잘 모르고 일방적으로 세뇌 당한 분들에게 유익한 영화입니다. 4.19는 이승만이 원인인가? 김구의 정체, 런 승만의 문제, 한강철교 폭파사건 등 이승만 대통령이 오해받고 있는 부분의 팩트를 설득력 있게 제시함으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푸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에 대한 역사를 잘 아는 분들이 보았을 때 거의 다 아는 내용이었고 소수의 부분은 새로운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의 시작은 자료를 수집하는 데 있어서 훨씬 더 섬세합니다. 이승만에 대한 책 몇 권을 섭렵했던 분들도 새로운 내용을 보고 저런 자료를 어떻게 찾았을까 하고 그 수고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쩌면 흥행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는 이승만이 한성 감옥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 과정이나 서거하기 전 기도한 장면 등을 삽입한 것은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감명을 줍니다. 이승만의 삶은 기도에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납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은 기도로 시작한 나라이니 기도를 놓지 말아야 국가가 번영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만약 성도들이 단체관람한다면 ‘기적의 시작’이 더 감명을 줄 것입니다. 기적의 시작의 증언자들은 이승만과 직접 만난 분들을 등장시켜 훨씬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백선엽 장군,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 그리고 그 며느리의 증언은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사실적이고 감동적인 얘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농지개혁, 6.25 전쟁에 대한 일화,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진 경위 등은 훨씬 더 자세하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역사의 진실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줍니다. 무엇보다도 깜짝 놀란 것은 이승만의 경제에 대한 관심입니다. 벌써 한성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에 앞으로 한국은 공업국이 되어야 한다고 예견한 것은 대단한 통찰력이었고, 실제로 6.25 이후에 공업국이 되기 위해 그가 이룬 업적을 세밀한 자료와 더불어 제시한 것은 그동안 몰랐던 내용이었습니다. 다큐 영화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데, 텔렌트 임동진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이승만을 잘 살려내었습니다. 아마도 무료 출연이었을 것인데, 눈물과 마음으로 연기하는 것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대한민국을 정말 사랑하는 대배우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무명의 배우들이 적절하게 사건들을 잘 재현해내어 다큐에 몰입할 수 있도록 톡톡히 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승만 한 개인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동안 런 승만, 독재자, 친일파 등등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이제는 바로 잡을 때가 되었다. 위대한 거인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가 되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이승만을 바로 알릴 때가 되었습니다. 두 영화를 꼭 보십시오. ‘건국 전쟁’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기적의 시작’은 섬세하게 그 안을 들여다 봅니다. 성경으로 비유하면 ‘건국 전쟁’은 마가복음에 비유한다면 ‘기적의 시작’은 요한복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둘 중에 한 영화만 선택하지 마십시오. 두 영화 모두 보시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요, 애국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건국 전쟁은 제법 관람객들이 있었는데, 기적의 시작은 관객면에서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점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적의 시작’이 훨씬 더 애정이 갑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가슴에 더 와닿는다고 했습니다. 건국 전쟁을 보신 분들은 반드시 기적의 시작도 함께 보십시오. 다른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기적의 시작’을 먼저 보셨습니까? ‘건국 전쟁’도 보세요. 두 영화가 결합할 때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좀 더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총선 전에 두 영화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할 일은 두 영화가 흥행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사인식이 바뀌도록 열심히 홍보하는 일입니다.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먼저 극장으로 가십시오. 교회 단체관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라고 동료 시민 ‘은종’은 말했습니다. 김덕영 감독의 ‘건국 전쟁’이 개봉 27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다큐로는 드문 흥행 기록을 세우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권순도 감독의 ‘기적의 시작’, 그리고 ‘건국 대통령 이념 보급회’의 김효선 사무총장의 ‘이승만의 독립 외교 33년’ 등 다른 기록 영화들도 ‘건국 전쟁’과 거의 동시에 선을 보였습니다. 이장호 감독의 이승만 관련 영화 ‘하우보만의 약속’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상 매체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서는 안될 나라”라는 주장을 하며 반공 애국 진영, 특히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비방하고 폄훼하는 반역 세력의 전유물처럼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런 영상 매체가 이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밝히려는 일에 효율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승만이 ‘독재자’ 또는 ‘친일파’로 낙인 찍히며 국민의 뇌리에서 아예 지워버려야 할 추악한 인물로 악마화 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가 독립운동과 반공 투쟁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 되었고, 공산군의 6.25 남침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고 부흥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승만만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쉽게 공산화되어 스탈린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김일성의 지배를 받는 위성국가로 편입되었을 것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세계적인 위인이자 천재였습니다. 그는 이 나라의 국부였고, 애국자요, 선지자요, 예언자요, 세계가 공산당을 열광할 때 “공산당은 망한다”고 외쳤습니다. ‘전시 중립론’이라는 논문을 쓴 국제 정치가였고, 훌륭한 선교사였고, ‘재팬 인사이드 아웃’의 저자인 작가였고, 민족 복음화를 소망한 하나님의 종이었고, 철저한 반공주의자였으며, 그는 하나님 중심의 철저한 자유 민주주의 투사였습니다. 그는 당시 최고의 학력 소유자였습니다. 죠지 워싱톤대 학사였던 클린턴 대통령과 동문이었으며, 하바드대 석사였던 오바마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과 동문이었으며, 프린스턴대 박사였던 윌슨 대통령과 동문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도 이만한 학력 소유자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자유의 등불을 달아준 불세출의 위대한 정치가였습니다. 탁월한 외교가였으며, 토지개혁을 단행했고, 양반과 상놈을 구분하는 ‘반상 철패’를 했으며, 의무 교육을 실시했고, 여성들을 투표에 참여케 했습니다. 의회 정치를 실시 했습니다. 그의 애국정신과 업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전교조에 의해 역사 왜곡이 극에 달한 이 나라는 이승만을 바로 알아야 대한민국이 사는 것입니다.
    • 오피니언
    • 강석종 칼럼
    2024-03-08
  • 이승만 영화 ‘기적의 시작’이 만들어진 배경 이야기
    권순도 감독의 ‘[기적의 시작]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기적입니다.’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영화 '기적의 시작'을 만들고, 전국 개봉을 하기까지 모두 기적의 순간입니다. ■ 영화의 시작 ■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저의 아버지께서 '이승만 대통령 영화를 만들어 보라'는 권유를 하셨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유명하지 않은 제가 그 당시 더 기반이 없었던 시절, 그런 권유를 받으니 너무 막연하고 막막하게 다가 왔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에는 부모님 댁에서 같이 사는 것 외에는 따로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은 받지 말자'고 했고, 또 그것을 실천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신 어머니는 우리나라 영화계와 아무런 인맥도, 기반도, 심지어 카메라 한 대 조차 없던 아들이 이리저리 일감을 찾아다니는 모습에 안쓰러워 ‘카메라 한 대 얼마 하니? 카메라 한 대 사줄게. 그것 가지고 시작해 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것마저 거절했습니다. 많은 예술인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이 분야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고,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누가 밥값을 내야 하는지 신경이 곤두섰고, 스스로를 단련시키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 다섯 정거장 정도는 교통비를 안 쓰고 걸어 다녔습니다. 물론 저의 집안이 그 정도 돈 못 쓸 정도로 여유가 없지는 않았으나, 저는 속으로 '이 나이에 돈벌이도 못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는 것은 사치다'라고 생각하며 가급적 걸어 다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 온 저의 영화 인생은 그렇게 밑바닥부터 시작되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비록 독립영화이지만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며 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순회 상영을 다니며, DVD를 찍어 판매하는 수준에서 점차 작품을 작은 영화관에서부터 상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이 하나 둘 씩 영화관에 걸려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늘었고, 이번엔 멀티플렉스 상영관 전국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을 지내면서 아버지의 권유를 당장 실행해 옮겨 작품을 완성할 수는 없었으나, 덕분에 이승만 대통령과 같이 일하거나 생활했던 분들을 만나 뵈면 꼭 이 대통령에 대해 질문하고 이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백선엽 장군님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뵌 분들은 그 당시에도 꽤 계셨으나, 백 장군님처럼 이승만 대통령과 같이 큰일을 하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셨던 분은 없었습니다. 백 장군님은 이승만 대통령과의 일화와 본인이 참여했던 전투에 대해 매우 실감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후방 전투 현장을 직접 보여주시며 설명하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귀한 증언들은 매번 카메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기록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아 저는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했습니다. 요즘과 달리 20년 전에는 6mm 테잎을 썼는데, 당시의 기록이 멀쩡하게 보존된 것도 작은 기적입니다. 한편 해를 거듭하며 시간이 지나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왜곡과 비난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니, 멈추기는커녕 점점 심각해져만 갔습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국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어 '22년 12월부터는 아예 작정하고, 그동안 모았던 자료들과 추가 인터뷰를 통해 '기적의 시작'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 국민 대배우의 합류 ■ 제작 과정에서 국민배우 임동진 님도 합류하시게 되었습니다. 원래 그런 대배우분께 극영화도 아닌 다큐멘터리에 넣을 재연장면에 출연해 주시라고 요청하는 것은 큰 결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 배우님께서는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으셔서, 속으로 많이 놀랐고, 겸손한 모습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임동진 배우님과 같은 영화계 거물이 합류하셨음에도 제작환경은 딱히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그 분 이름을 내세워 따로 모금하지 않았고, 제 성격상 여기저기 제작비 모금하러 다니기도 쑥스러워 그러지 못해서 프로듀서 김재동 목사님이 모금해 오신 제작비 내에서 해결했습니다. 그런 형편 속에 많은 분들의 우려와 달리 제작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 아들 이인수 박사의 생전 마지막 고백 기록 ■ 이번 작업에서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로 이 대통령의 쓸쓸한 말년을 제일 가까이 곁에서 지켜보셨던 이인수 박사님과의 인터뷰입니다. '23년 11월 별세하신 이인수 박사님의 인터뷰는 결코 쉽게 성사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작품을 위해 그분의 증언을 꼭 담고 싶었으나, 그분의 체력에 한계가 많으셨던 때라 인터뷰 약속을 잡고 갔다가도 두 세 번 실패하여 헛걸음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인터뷰가 어렵게 되자 이인수 박사님과의 인터뷰는 포기했습니다. 사모님이신 조혜자 여사께서 마치 곁에서 대신 말씀을 전하시듯 하고, 이인수 박사님은 옆에만 앉아 계십사 하는 게 저의 새로운 바람이자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무 약속도 없이 임동진 배우님과 이화장을 둘러 보러 갔다가 이인수 박사님 컨디션이 최상인 것을 발견! 당장 카메라를 켜고 마이크를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장비를 가져간 것도 다행이었고, 그게 이인수 박사님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다시 봐도 당시 이 박사님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 모든 것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 신앙인 이승만 재조명 ■ 이승만 대통령이 젊은 시절 선교사들이 전해 준 예수님을 한성 감옥에서 복역 하며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영접한 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난제 앞에서 하나님께 매달렸고, 우리나라 첫 국회를 기도로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작품에서 비기독교인들을 의식해서인지, 기독교 색채를 빼고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 그런 이승만의 모습은 인간 이승만을 이끄는 원천적인 힘이었기 때문에 저는 제 작품에서 그런 부분을 다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마지막 기도는 임동진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력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 전국 극장 개봉 ■ 드디어 ‘24년 2월 22일! 기적의 시작은 전국 개봉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어렵지만, 영화를 만드는 것도 어렵고, 영화를 한 개 극장에라도 걸기도 어렵고, 극장에 걸었다 해도 관객들을 사로잡기에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 모든 과정에 전문 인력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에서는 이 모든 과정이 한 두 사람의 몫입니다.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전국 극장 개봉을 위해서 제작사들은 적게는 수 천 만 원, 많게는 수 억 원의 홍보비를 씁니다. 저희는 '기적의 시작'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었습니다. 금액을 밝히기에 민망해 그럴 수는 없지만, 그 금액조차 제작 과정에서 다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홍보를 위해 쓴 금액은 전단지 인쇄에 30만원 가량, 작품을 소개해 주시는 유튜브 분들께 음료수를 사 드리거나 식사 대접을 한 게 전부입니다. 주말에는 감독인 제가 손수 전단지를 챙겨 광화문이나 시청 같은 곳에 가서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젊은이들 중에는 전단지에 이승만 대통령 얼굴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접어버리며 불쾌감을 표현한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수모를 당하면서도 전단지를 나눠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것이 많은 홍보비 없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원초적인 홍보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SNS 홍보도 했으나 제가 인플루언서가 아니다 보니 효과는 미미했던 것 같습니다. 넉넉잡고 홍보비로 100만 원 정도 썼던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전국 개봉까지 이어진 것은 '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어렵게 잡은 서울 두 개의 극장(필름포럼과 허리우드). 시사회 이후 5개월간 상영을 통해 관객 수 천명이 관람하고, 입소문을 듣고 오는 관객 수가 줄지 않자 멀티플렉스에서 이를 눈여겨보고, 일단 전국 10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을 준 것 같습니다. 수 많은 난관을 뚫고 드디어 전국에 소개되는 ‘기적의 시작’. 여태까지는 저와 조력자 분들의 힘으로 끌고 왔으나 이제부터는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렇게 극장에 걸게 되었는데 보러 와 주시지 않으면 허무하게 극장에서 내려지게 됩니다. 극장에 와서 봐 주시는 것은 작은 애국입니다. 교회에서 단체관람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CGV에 예매가 열립니다. 예매를 많이 해 주시면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여 더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 권순도 올림
    • 주요뉴스
    2024-03-07
  • 이제는 ‘기적의 시작’이다!
    스카이데일리 임명신 기자의 “[기획] 이승만 다큐 ‘건국 전쟁’ ‘기적의 시작’… ‘길 위에 김대중’ 압도”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권순도 감독이 20년 구상 끝에 작년 10월 내놓은 ‘기적의 시작’은 독립영화 특유의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건국 전쟁’ 흥행 속에 역주행 중입니다. 같은 주제의 두 다큐는 상보적이며 상호 심화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필히 두 편 모두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국 전쟁’과 ‘기적의 시작’은 같은 목표, 다른 매력 건국 대통령 우남 이승만(1875~1965)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1일 개봉한 김덕영 감독의 작품 ‘건국 전쟁’이 주목받으며 4개월 전 나온 권순도 감독의 작품 ‘기적의 시작’도 역주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두 작품 다 철저히 사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된 다큐지만 흐느끼는 관객이 속출할 만큼 뜨거운 반응이다. 두 편의 이승만 다큐가 또 다른 역사 인물 다큐를 압도한 것도 눈길을 끈다. 훨씬 유리한 여건 속에 제작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작 ‘길 위에 김대중’이 개봉 4주 후 12만 관객을 동원한 반면 ‘건국 전쟁’은 개봉 열흘 만에 누적 관객 수 18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 3위, 개봉관 수도 개봉 당초보다 3.3배 늘어난 상태에서 11일 누적 관객 수 24만 명을 넘어섰다. 다큐로선 이례적인 성적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을 모은다. ‘기념관 하나 없는 이승만’이 ‘기념시설 최다의 김대중’을 이겼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편 ‘기적의 시작’은 작년 10월 하순 서울 시내 단 두 곳(종로3가 낙원상가 헐리우드 극장·신촌 필름포럼)에서 개봉된 가운데 주로 각종 애국단체∙교회 등의 상영회를 통해 관람객을 늘려 갔다(현재까지 5000명 정도). ‘건국 전쟁’이 2월 1일 전국 CGV에 걸리고 화제를 부르자‘기적의 시작’ 역시 개봉 약 4개월 만인 22일 CGV 재개봉이 결정됐다. ‘기적의 시작’ ‘건국 전쟁’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워졌고, 멸망의 위기를 넘어 훗날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틀을 구축했는지 조목조목 짚는다. 농지개혁, 문맹퇴치(교육개혁), 안보·경제발전을 담보한 한미 동맹, 자원 빈국의 산업화에 절실한 원자력발전의 토대 마련 등 다가올 산업화가 이승만 대통령 시대에 어떻게 준비됐는지를 두 편의 다큐 영화 는서로 다른 톤으로 설명해 준다. 각각의 장점이 있으며 지루하지 않을 반복 학습 효과가 기대된다.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을 다룬 최초의 본격 다큐 영화라는 의미 외에 애국지사로서의 역정과 기독교 신앙의 상관성을 조명한 점도 돋보인다. 창군 및 구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1920~2020)과 이승만의 양자 이인수(1931~2023) 박사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원로배우 임동진 목사의 이승만 연기 역시 독보적인 부분이다. 두 다큐는 1천 수백 년에 걸친 왕조 시대와 근대 식민지 시대를 겪은 중세적 공동체에서 자유 민주공화국 헌정 질서 마련이 얼마나 천지개벽할 일이었는지를 묵직하게 일깨운다. 공통된 주제지만 두 감독이 친분이 있거나 사전 협의한 것도 아닌데 내용상 겹치지 않는다. 상보적이며 상호 심화 학습판이므로 둘 다 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공산화가 신생국들의 대세였던 시절, 이승만은 현대 국가(자유민주공화국)의 본질과 시스템을 이해한 유일한 한반도인으로 볼 만하다. 두 다큐의 시의성도 각별하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오늘날, 정통성 논란은 결국 ‘이승만의 나라’ ‘김일성의 나라’ 양자택일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한국 현대사를 넘어 세계사적 인물 이승만… 우선 다큐부터 ‘건국 전쟁’ 출연자의 한 사람인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전 이승만연구원장)는 연구원이 보관 중인 이승만 1차 자료 100박스에 대해 예산 부족으로 손을 못 대고 있다며 아쉬움을 수차례 토로한 바 있다. 그 자료들은 대부분 40년 망명 생활 중 세계정세를 전하거나 논한 신문·잡지 스크랩과 친필 메모들이라고 한다. 한국 현대사를 넘어‘세계사적 차원에서 연구돼야 할 인물 이승만’이라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이승만의 생애는 드라마틱하고 불가사의한 요소로 충만하다. 영화∙드라마 등 대중 서사 장르를 통해 그려질 날이 와야겠지만 일단 다큐가 절실했다. 관련 사실들이 극단적으로 왜곡되거나 묻혀 있기 때문이다. 이승만은 교과서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고 교과서 밖에선 악마화∙희화화됐을 뿐이다. 해석의 문제 이전에 팩트 자체가 엉터리인 경우도 많다. ‘이승만 죽이기 60여 년’… 가짜 뉴스·역사∙왜곡의 결정판 명저 ‘슬픈 중국’의 저자이자 ‘건국 전쟁’ 첫머리에 등장한 송재윤 캐나다 맥마스터대 교수는 조선일보 칼럼 ‘이승만 죽이기 60여 년, 팩트를 지어 내는 역사가들’에서 “김덕영 감독의 작가 정신과 예술혼이 거짓 뉴스와 허위 정보를 마구 엮어 일방적으로 이승만 악인전(惡人傳)을 집필해 온 역사학계의 고루한 시대착오와 부족 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승만 죽이기’ 최근 사례로 송 교수는 “(역사학자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박태균)”가 TV 교양 프로에서 이승만의 1952년 대선 승리에 대해 기호 1번을 독점해 대다수 문맹 유권자 몰표를 유도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한 점을 들었다. 이어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는 것과 김 감독이 당시의 선거 포스터를 꼼꼼히 뒤져 이를 입증해 냈음을 짚었다. 이승만은 기호 1번이었던 적이 없다. 이승만에 얽힌 대표적 오해인 6·25전쟁 발발 직후 라디오방송 틀어 놓고 도망갔다는 미확인 소문이 오늘날까지 조롱과 저주 담긴 별명 ‘런Run승만’으로 살아 있다. 김 감독의 ‘건국 전쟁’에서 ‘한강 다리 폭파’ ‘3.15 부정선거’ ‘하와이 도피설’ 등을 바로 잡을 증거들이 제시됐다. 또 한4·19 이후 이승만의 행보야말로 ‘독재자’ 낙인이 왜 부당한지에 대한 결정적 증거다. 자신과 무관한 부통령 선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무일푼의 독재자? 그런 인물이 과연 독재자일 수 있는지 ‘건국 전쟁’과 ‘기적의 시작’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묻고 있다. 한국인이 처음 만난 이승만… ‘건국 전쟁’ 감동 후기 이어져 조지워싱턴대(학사)∙하버드대(석사)∙프린스턴대(박사) 출신의 이승만이 얼마든 취득 가능했을 미국 시민권을 마다한 채 40년간 무국적자의 불편함을 견딘 사실에 김 감독은 주목했다. 아울러 미국 내 이승만의 족적이 그간 어떻게 왜 지워졌는지 현지 교민들 증언으로 전해진다. 1953년 정전협정 1년 후 미국 방문 당시 자유의 투사로 칭송받으며 뉴욕 시가를 대대적으로 퍼레이드한 영상은 ‘건국전쟁’을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이승만이 공산주의에 맞설 냉전 구도의 불가피성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미국 등 서방세계 조야에 열렬히 설명∙설득한 점도 부각된다. 그것이 대한민국 탄생 비밀의 한 측면이다. 공산주의의 본질·실상에 대부분 무지하던 시절이었다. 개봉 초기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만 네이버 영화면에 누락돼 있어 “좌편향 문화계의 이승만 지우기”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육박했다. “덕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어 감사하다” “공산화 저지의 공로만큼은 이승만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의 감상 후기가 가장 많다. 조선일보가 김 감독을 자세히 인터뷰한 것 또한 눈길을 끈다. 여기서 김 감독은“(이승만) 공부를 시작한 뒤 큰 반성을 하게 됐고 그를 비롯한 건국 세대에 대한 죄송함을 영화에 담았다”고 밝혔다. 2012년 유튜브에 유포된 악의적 이승만론(論) ‘백년 전쟁’이 오히려 일부 네티즌이 진실 찾기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것과 흡사한 경우라 할 것이다. 북한은 왜 그렇게 ‘이승만 타도’에 집착했을까… 586세대 김 감독의 각성 김 감독은 1950년대 동유럽 국가들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들을 조명한 다큐‘김일성의 아이들’(2020)로 유명하다. 1만명 가량 동유럽에 분산 위탁돼 자라다 스탈린 사후 격변 속에 집단귀국 당한 후 김일성 유일 체제를 위해 잊혀진 존재들이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관심을 가지다가 1990년대 중반까지 평양에 ‘이승만 괴뢰도당 타도’구호가 있었음을 알게 됐으며 그들이 왜 그렇게까지 이승만 타도에 집착했는지 궁금해졌다. 김 감독이 작품 구상 및 제작 과정에서 깨닫게 된 것은 이승만을 향한 집요한 폄훼가 “오랜 세월 좌파들의 선동에 의한 부당한 평가”와 “북한의 공작” 탓이 컸다는 사실이다. 김 감독 자신이 북한에 호감 내지 환상을 가진 586세대 일반의 감성과 역사관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그 폐해 또한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의 선글라스를 벗으면 평생 대한민국만을 위해 살았고 애국애족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했던 한 노인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울먹였다. 한 네티즌의 댓글 “대한민국이 버린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위대함은 대한민국 국민만 모른다. 참담한 현실에 부끄럽고 한없이 죄송하다”는 심정과 고스란히 겹친다. ‘건국’ ‘산업화’ 없이 ‘민주화’는 불가능… 그러나 뒤틀린 역사교육 김 감독의 말대로 이승만은 “(파고들수록) 100년 앞을 내다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한 한국사의 유일한 인물”이다. 작품 속에서 그렉 브레진스키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미래 비전과 안정된 보장 시스템이 존재해야 건국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듯이 “바로 그걸 이승만이 해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결코 일본의 패망으로 당연히 얻어진 게 아니었다. 김 감독은 “이승만이 깔아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경제 개발이란 기관차가 달린 것”으로 두 지도자의 시대를 요약한다. 핵심적인 통찰이다. 산업화를 통한 중산층의 성장 없이 이뤄지는 ‘민주’란 ‘인민 민주주의’에 불과하다.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중국(중화인민공화국)도 모두‘민주’를 전면에 내세운다.문재인 정부 시절 현행 헌법에서‘자유’를 삭제하고자 시도한 행위의 의미와 그 궁극적 지향점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이 알아차리게 됐다. ‘독재자’라는 꼬리표가 3대 세습체제 속에 신격화된 북한 권력자들에게 붙는 대신 변명없이 자진 하야한 이승만에게 당연한 듯 붙는 게 온당한지 이제라도 저마다 자문해야 할 시점이다. ‘이승만=살인마’의 관점을 일반화시키면서 제주 4.3의 비극이 대한민국 수립 및 그것을 위한 한반도 유사 이래 최초의 보통 선거(5.10총선) 저지를 위한 남로당의 무장 폭거에서 출발한 것임은 도외시한다. 이것이 지난 30년 우리나라 제도권 안팎의 역사교육 현실이다. 놓칠 수 없는 ‘기적의 시작’ 권 감독의 20년 구상 끝에 태어난 ‘기적의 시작’은 공산주의가 유라시아 대륙을 뒤덮었던 시절 그 끝자락 한반도에서 어떻게 자유 민주공화국이 수립·유지될 수 있었는지, 이승만 덕분에 가능했던 대한민국탄생의 기적과 그것이 어떻게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토대가 됐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독실한 크리스천의 면모도 조명했으며 원로배우 임동진의 이승만 재연으로 다큐 이상의 감동을 더했다. 백선엽 장군 인터뷰와 ‘기적의 시작’ 개봉 며칠 후 별세한 이승만의 양자인 이인수(전 명지대 법정대 학장) 박사의 영상은 진귀한 역사적 자료가 됐다. 본인들의 생전 마지막 공식 기록이다. 대통령 하야 후 전주 이씨 문중의 주선으로 이승만 슬하에 30세때 입적한 이 박사와 그 가족은 지난 60여 년간 이승만 죽이기의 실질적 희생자였다. 권 감독에 따르면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 박사가 기적처럼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한 마디 한 마디 온 힘을 다하듯 간신히 해독 가능한 발음으로 건국 대통령의 애국 열정과 말년의 부자(父子)인연을 증언한 모습이‘기적의 시작’에 실려 있다. 특히 망명 생활의 근거지였던 하와이에서 몇 개월 휴식한 이승만 내외가 귀국하려던 당일 한국 정부로부터 하와이 잔류를 종용당한 장면, 이후 우울 속 건강 악화로 현지에서 임종을 맞게 된 과정이 생생하게 회고됐다. ‘건국전쟁’에서 하와이 망명설이라는 거짓 뉴스 유포의 전후 맥락을 짚었다면 ‘기적의 시작’은 당사자들의 내면을 전하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현대사 공부? 화제의 이승만 다큐 두 편은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에 맞선 체제 정당성 대결의 최전선에 있다. 총선을 약 2개월 앞둔 시점에서 또 하나의 선거전이 될 수 있다. ‘서울의 봄’은 대다수 관객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허구의 틀을 빌어 사실상 실존 인물과 역사를 거꾸로 해석한 상업영화다. ‘서울의 봄’이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 ‘기회주의자가 득세한 적폐의 나라’라는 인식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건국 전쟁’과 ‘기적의 시작’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절체절명 위기와 우여곡절 속에서 이승만이라는 한 애국자가 지향한 가치를 되새긴다. 이승만이 깔아 놓은 레일(자유민주 헌법) 위에 박정희의 산업화(근대화)가 가능했다는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1979년 10.26으로 중단될 뻔한 산업화를 완결짓고 민주화 시대를 예비한 게 전두환의 신군부, 즉 제5공화국이다. 그렇다면 영화 ‘서울의 봄’이 기도한 신군부 악마화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부정 아닌가. 이원석 검찰총장이 몇몇 동료들과 ‘서울의 봄’을 관람한 인증 샷과 소감을 남겼다. 기존 민주화운동 세력의 신군부 서사에 충실한 발언이었다. 건국의 역사를 제쳐둔 채 민주화를 말할 수 있을까. ‘건국 전쟁’ ‘기적의 시작’ 관람 권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요인과 ‘73년생 한동훈’ 등 여당 인사들의 관람 필요성이 역설되기도 한다.
    • 주요뉴스
    2024-03-06
  • 3.1 독립운동 정신으로 4.10 총선 승리하자!
    ‘한국 NGO연합’ 및 ‘자유정의시민연합’의 글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3.1독립운동 105주년 기념일이다. 이번 4.10 총선에서 3.1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좌파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4.10 총선은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중차대한 선거다. 선거라기보다 제2의 6.25와 같은 선거전쟁이다. 4.10 전쟁에 나서는 국민들은 죽을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나 하나쯤의 자만은 바로 죽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경각에 달린 나라를 구해야 한다. 자유대한민국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4.10 총선에서 반드시 자유 우파세력이 국회 다수석이 되어야 하는 것은 진정 역사적 대업이고 사명이다. 문재인의 5년과 더불당이 다수당으로 국회를 농단한 8년 동안 우파들은 충분히 경험했다. 다시는 무도한 반 대한민국 세력이 정부와 국회를 장악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적 합의는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만에 하나 아직도 안일하고, 나약한 국가 정체성으로 대한민국 이념과 사상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있다면 차제에 분명하고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갖도록 분발해야 할 것이다. 영화 ‘건국전쟁’을 봤다면 자유의 가치를 정말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다. 이번 4.10 총선에서 야당은 좌파시만단체와 협약을 맺어 그들에게 최소 10석의 비례대표 자리를 주기로 합의한 모양이다. 그들 대부분은 친북, 종북단체 출신들이며, 이념 측면에서 북한과 궤를 같이 하는 세력들이다. 따라서 이번 4.10 총선에서 야당을 많이 지지하게 되면, 극단적으로 친북, 간첩세력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 이는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다. 1975년 4월 30일 월남은 공산화되었다. 당시 미군 철수 후 미군이 남기고 간 많은 최신 무기와 보급품, 병력에서도 월맹군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던 월남이 왜 공산화 되었을까? 당시 월남은 월맹에 비해 정신력에서 이미 패했다. 그리고 정부, 군, 정치판에 월맹의 간첩들이 요소요소에 포진해 있었다. 그것도 고위직에 자리했다고 하니 월남은 월맹의 손바닥 위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떨까? 아마 지금의 대한민국도 그 당시의 월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에도 북한 간첩이 35만이 침투해 있다는 소리가 탈북한 북한 고위인사들을 통해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사상이나 이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침묵은 동조와 마찬가지다. 간첩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이 나라의 미래는 어떠할까? 오늘은 3.1 독립운동 105주년 기념일이다. 그러나 독립운동 기념일행사를 할 정도로 나라의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 해서 오늘 우리는 주사파와 친북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제2의 독립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4.10 총선에서 좌파세력들을 패퇴시킬 것을 천명한다. 여기에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있어서는 안 된다.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 등 위대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좌파세력을 척결하고, 자유우파세력 모두가 한 마음으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진군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2024년 3월 1일 한국NGO연합/자유정의시민연합
    • 주요뉴스
    2024-03-02

실시간 강석종 칼럼 기사

  • 이재명이 단식을 하는 노림수는 뭘까?
    이재명은 지난 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 항쟁을 시작한다”며 대통령 사죄와 국정 쇄신 등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 갔습니다. 첫째로, 이재명이 단식하는 목적은 3가지 꼼수를 노린 3대 방탄 단식입니다. 첫번째 방탄은, 취임 1주년 평가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1년 동안 지지율 하락세로 고전했고, 사법 리스크 외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언론과 비명계의 냉정한 평가와 비판을 피하려는 단식입니다. 두번째 방탄은, 김남국 역풍입니다. 김남국 의원 제명 부결 책임은 이재명 대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비명계 의원들도 이재명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당 내 불만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단식입니다. 세번째 방탄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입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이재명 대표의 아킬레스건이 됐습니다. 구속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겁을 잔뜩 먹었습니다. 소환 조사와 영장 청구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단식입니다. 3대 방탄의 결과는 체포동의안 거부, 대표 사퇴 거부입니다. 영장심사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친명계는 “단식까지한 대표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방어 논리를 펼칠 것입니다. 이로써 다음 총선은 사퇴나 비대위 전환 없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치르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덕분에 역설적으로 이번 단식의 가장 큰 수혜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상대하게 된 국민의힘이 입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단식 투쟁을 하자마자 더불당의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자, 단식 하루 만에 문재앙이 격려 전화를 했습니다. 더불당 일각에서 이재명의 단식 명분에 의문을 표하는 상황에서 문재앙이 이재명의 손을 들어 준 것입니다. 이재명의 단식은 더불당 내의 비명계의 불만을 잠재우고, 친명계의 호들갑 속에 검찰의 수사를 피하려고 하는 간사한 자의 얕은 꼼수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이재명의 무기한 단식 선언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알고보니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단식을 합니다. 출퇴근 단식은 들어 보지도 못한 일입니다. 참 기가 찹니다. 어찌 이런 인간이 세상에 있습니까? 거짓말을 죽 먹듯이 하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말종 중의 말종이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이재명의 단식에 대해 “개인 수사 비리에 단식으로 맞서는 것”이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절도죄, 사기죄를 짓거나 소환을 받았을 때 단식하면 수사가 없어지겠습니까? 단식한다고 수사를 종료하면 앞으로 형사 사건마다 범죄자가 단식으로 맞서면 선례가 남게 될 것이므로 단호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죄명이 단식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가 뭘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5일이 지나면 병원으로 실려 나가는데 멀쩡히 걸어 다니는 것을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출퇴근 단식에다가, 보온병에 의료용 영양식 곰탕을 몰래 먹거나, 낮에는 물과 소금만 먹는 것 같은데, 한밤 중에는 뭘 먹는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죄명의 단식이 20일이 되었습니다. 단식을 계속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것인데, 병원에 입원을 했어도 단식을 계속한다고 합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외쳐도 이죄명은 단식을 중단할 생각이 없습니다. 왜 이죄명은 단식을 고집할까요? 이죄명이 혹 죽게 된다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첫째,감옥에서 30년 이상 구속될 이유가 없어집니다. 둘째,본인의 죽음으로 선거 부정에 따른 선거 비용 400억원 이상 배상 책임이 사라질 것입니다. 셋째,이죄명의 죽음은 대장동 등 각종 사건 수사의 동력을 상실할 것입니다. 이죄명은 자신이 죽음으로써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혹 이죄명이 사망을 한다고 해도 죗값은 반드시 치러야 할 것입니다. 과연 이죄명은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 것일까요? 내가 보기에는 스스로 죽을 용기는 없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이죄명의 단식 중단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이죄명이 사망하기를 바라는 나쁜 놈(?)들이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 단식 쑈를 벌리는 정치인의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지 말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가까운 대형병원은 다 놔 두고 왜 녹색병원으로 갔을까요? 이재명의 단식은 19일만에 어제 오전 6시 55분쯤 건강 악화를 이유로 119구급대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호출하여 단식 장소인 여의도에서 찻길로 20km 이상 떨어진 중량구 면목동에 위치한 ‘녹색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여의도에서 녹색병원으로 가는 길에는 서울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대형 병원들이 많이 있는데, 왜 녹색병원으로 갔을까요? 이재명이 처음부터 녹색병원으로 안 가고 왜 성모병원으로 갔느냐? 하면, 119를 불렀으니 출동소방관은 당연히 관내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갔더니 ‘별 거 아니라’고 입원이 안 되었습니다. 사람이 굶으면 혈액검사에서 혈액속에 ‘케톤’이 증가하는 케톤산혈증이 나오는데, 검사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녹색병원으로 가려면 사설 구급차를 사용하거나. 병원의 구급차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호흡곤란이 있다고 하면서 성모병원에서 녹색병원으로 이송하는 장면을 보면 산소마스크가 아니라 코로나때 많이 사용했던 KF94를 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산소증을 보였으면 병원에서 산소마스크를 채워서 보냈을 것입니다. 이재명이 단식을 해도 검찰은 영장 청구를 하겠다고 하니 단식을 중단하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도망쳐 드러 누울려고 했는데, 여의도 의사가 말하기를 “정신 멀쩡하고, 혈액 검사 이상 없고, 환자가 아니니까 나가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민노총 전교조 합작병원인 녹색병원으로 간 것입니다. 이재명의 단식 생쏘 다 들통난 것입니다. 녹색병원은 민간 종합병원으로 운동권 인사들이 운영 재단에 대거 포진한 ‘운동권 병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녹색병원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대표인 송경용 성공회 신부와 민노총 양경수 위원장입니다. 이 병원을 운영하는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의 이사장은 양길승 전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입니다. 상임이사는 광우병 시위와 오염수 반대 집회 등 각종 집회를 주도해 온 진보연대 박석운 대표입니다. 홍보대사에는 배우 권해효입니다. 민노총, 전교조의 아지트가 이번에 들통이 났습니다. 좌파 매체 ‘서울의 소리’ 대표 백은종이 2020년 12월 10일 ‘공수처 출범 및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며 단식을 끝내고 입원한 병원도 바로 이 곳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017~2019년 장기간 굴뚝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노동자들, 2018년 40일 넘게 단식 농성을 벌인 설조 스님, 2019년 국회 앞에서 고공 단식농성을 하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20일 넘게 단식하던 정의당 강은미 의원, 지난 7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하던 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녹색 병원은 분명 세금 탈루부터 불법∙비리 덩어리일 듯 싶습니다. 세무조사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곳입니다. 이재명이 단식 장기화에 위험 지경이라고 하는데 부인 김혜경은 왜 안 올까요? 강제 입원 시키려면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더불당은 여당 대표가 안 온다고 탓합니다. 12일을 단식해도 죽지 않는다고 큰소리 친 사람이, 명분없는 단식. 차라리 출구가 필요하다고 솔직해 보라!
    • 주요뉴스
    2023-09-19
  • 전라도 시인 정재학의 ‘나라빚을 줄이려면, 민주당부터 죽여라!’
    나라 빚이 마침내 1,134조 원에 이르렀다. 이제 1분당 1억씩 빚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무심코 보낸 오늘 하루, 나라 빚이 1,440억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실로 두려운 일이다. 1억이란 돈은 우리 같은 서민들에겐 큰 돈이다. 한 달 백만원씩 저축해도 무려 8년이 걸린다. 그런 돈 1억원이 1분이면 순전히 이자로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나라 빚 1,134조 원이란, 달러로 1조 달러다.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 수출 100억 달라를 달성하면서 '수출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다. 단 1달러가 아쉬워 머리카락까지 모아서 팔던 우리가, 외환보유고가 아니라 빚이 무려 1조 달러가 되었다. 홍준표는 문재인 통치시대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한 바 있다. "우리가 70년 동안 이룩한 것을 문재인은 단 4년 만에 모든 것을 허물어 놓았다." 고리원전 2호기도 드디어 멈췄다는 소식이다. 탈원전의 마지막 결과다. 문재인이 벌여놓은 그 결과가 윤석열 시대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쳐도, 문재인이 남긴 정책의 결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나라 경영 어려운 것이 이와 같을진대, 심지어 1조 달러에 이르는 나라 빚은 어찌할 것인가? 쓰지 않고 가만 있어도 하루에 1,440억씩 늘어나는 빚. 이것이 돈으로 민심을 사고, 돈으로 표를 사고, 돈으로 무능을 덮고자 한 포퓰리즘 정책의 결말이다. 여기에 코로나 지원금은 불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었다. 국민 1인당 몇십만 원씩 주던 그 돈을 받고, 고기 먹고 술 마시던 순간이 지나고, 우리는 이제 거지가 되었다.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수출은 부진하고, 2달 연속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줄어 들고, 경제학자들은 또 다시 제2의 IMF 경제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민주당 이놈들은 국민 1인당 1000만원 기본대출을 주장하고 있다. 양곡관리법으로 해마다 1조원을 더 쓰고, 기초연금을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늘리고, 노란봉투법으로 노조의 난(亂)을 지원해 기업을 죽이고, 심지어 난방비 지원까지~ 환장할 짓만 골라서 하고 있는 것이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공염불에 5년을 허비하며, 국가 통계마저 조작하여 국민을 속이던 그들이 민심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포퓰리즘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주면 통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반역적 계산이다. 이재명이 주도하고자 하는, 1000만원을 20년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것이 올바른 정책일 것인가? 나라 빚 1,134조를 만들어 놓은 자들이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돈을 주고 벗어나자? 필자(筆者)는 이들을 모조리 잡아서 한 구덩이에 넣고 파묻어버렸으면 한다. 민주당이라는 정당 전체가 정상을 상실한 무뇌아들, 뇌가 없는 자들이다. 살아서는 나라를 망치고, 경제를 망치고 북한 독재자를 위해 나라의 부(富)를 갖다 바치고, 자존(自存)을 바치고, 굴종의 세월을 보낸 민주당이다. 죽어야 그칠 민주당의 나라 망치기다. 그러므로 나라 빚을 줄이고자 한다면, 민주당부터 죽여야 한다. 나라 빚을 줄이는데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면, 그 실상을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공개하라. 개인이 아니라, 100만 당원의 이름으로 민주당 비리와 정책적 무능을 공개하라. 문재인이 만든 모든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나라 빚 줄이기에 집중하라. 나라 빚을 200조만 줄여다오. 나라 빚이 900조로 줄어든다면, 국민들은 두 손 높이 들어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이다. 사법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언론개혁, 연금개혁 등이 성공하는 것도, 나라 빚 줄이기가 그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안보도 급하고 국방도 급하다. 경제는 더욱 급하다. 사법 수복과 언론 수복은 진행되고 있는 시급한 과제다. 이 모든 것이 민주당으로부터 시작된 비극이다. 민주당의 죄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자리를 만들어라. '민주당 죄상 알리기' 전국 순회를 하라. 국민들은 민주당의 죄를 모른다. 그러므로 공개하고 처형하는 것이 민주당 박멸을 위한 답(答)이다. 기가 막혀 하늘 보기도 두렵다. 민주당이라, 500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에 어찌 이런 개 같은 정당이 있을 수 있는가!!! 국민들이여! 이 글을 보고 빨리 깨어나라. 국민들의 세금이 줄줄이 새고 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당신이다.
    • 주요뉴스
    2023-09-18
  • 동아일보 김순덕 기자의 칼럼 「끝낼 수 없는 이재명의 ‘단식 정치’」
    야당 대표 김대중(DJ) 평민당 총재의 단식장에 여당 대표인 김영삼(YS)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찾아온 건 단식 4일째였다. 1990년 10월 DJ는 ‘3당 합당 비밀각서’에서 드러난 내각제의 포기, 지방자치제 실시 등을 주장하며 당사 총재실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터였다. 징하고도 질긴 정적(政敵) 관계임에도 DJ가 “단식은 선배니까 경험담을 좀 들려 달라”고 하자 YS가 “내 경험으로는 4일에서 10일 사이가 제일 고통스럽고 매 시간 배가 아파오더라”고 말해준 과거사는 지금 돌아보면 낭만적이다. 무도했던 전두환 정권 시절, YS가 ‘정치 활동 규제 전면 해금, 구속 인사 전원 석방’ 등을 내걸고 23일간 목숨 건 단식투쟁을 벌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의외로 덜 알려진 것은 단식의 고통이다. 아무리 죽을 각오라 해도 단식을 하려면 식사도 줄이고 숙변도 없앤 뒤 시작해야 한다. 당시 56세였던 YS는 1983년 5월 18일 비장하게, 그러나 무모하게 단행했다. 그래서 잔변이 창자벽에 말라붙으면서 온몸을 데굴데굴 구를 만큼 극심한 복통으로 고생했던 거다. 5공 정권도 정치적 쇼로 보는 눈치였다. 정치공작에 이골이 난 그들은 남들 안 볼 때 YS도 적당히 먹을 줄 알았다. 결국 단식 8일째 경찰은 YS를 강제 입원시켰다. 10일째부터 민정당 대표가 사흘 연거푸 YS를 찾아온 것도, 동아일보가 ‘보도지침’을 깨고 6월 9일 ‘김영삼 단식 중단’을 보도한 것도, 그리하여 온 국민의 민주화 열망이 깨어난 것도 삿되지 않은 YS의 진정성 덕분이었다. 1990년 당시 66세였던 DJ는 단식 닷새가 지나자 화장실까지 4m 거리도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래도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유신 치하도, 5공 폭력체제도 아니고 언론과 집회의 자유도 상당 수준 누리는 상황에서 야당 총재는 보다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정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동아일보 사설은 지적했다. 단식 8일째 DJ는 의사의 위험경고에 병원으로 실려 갔다. 10일째 되는 날 여당 총무로부터 ‘대통령의 해결 의사’를 전달받고, 13일 만에 단식을 풀면서 DJ는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단식의 결실인 1991년 6월 시도의원 선거는 야권 참패였다. DJ가 “노태우 정권 3년 중간평가”라고 유세했음에도 국민은 투쟁보다 안정과 성장을 선택했던 것이다. 과거 두 대통령의 본을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오늘로 15일째다. 당 대표 취임 1주년인 지난달 31일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사과,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천명,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며 출퇴근 단식에 들어갔다. 이런 요구 조건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개딸 중에서도 거의 없다. 윤 대통령 아니라 하늘에 있는 두 대통령도 들어주기 힘든 조건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표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시작한 단식”이라며 “중간에 그만둘 생각이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재명도 속으론 언제까지 계속하란 소리인가 싶어 그가 미울 듯하다. 어떤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그런 사과를 할 것이며, 중국 빼고 반대하지 않는 오염수 방류 반대를 뒤늦게 하겠는가 말이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은 13일 국방, 문화체육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했다. 개각 요구가 진심이었다면 이재명은 이제라도 단식을 푸는 게 맞다. 그의 진심이 불체포 특권 또는 ‘불구속 재판 보장’이라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재명은 단식을 끝낼 수 없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사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보며 “단식 13일째 제 발로 걷는 당뇨 의심 환자는 처음 본다”고 했다. 항간에선 “이재명이 단식한다고 했더니 정말인 줄 알더라”는 소리가 나돈다. 대선 때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정말 존경하는 줄 알더라”를 패러디한 소리다. 신뢰성과 도덕성에서 이재명은 대선 때 이미 평가 받았다. 단식의 진정성도 마찬가지다. 검찰이 최대한 빨리 영장을 청구하면 21일 또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다. 25일이면 단식 26일째, 이때까지는 당사에서든, 병원에서든 이재명은 곡기를 끊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단식하며 드러누운 당 대표를 잡아가도록 찬성표 던질 의원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직 물러나라”는 주장도 쑥 들어갔다. 단식 문안 인사가 총선 공천 눈도장 찍기라는 소문도 나돈다. 그 점에서 이재명의 단식 정치는 성공했다. 나라 전체와 개딸 아닌 국민으로선 불행이다. 대선 패장에 휘둘려 1년 반이 허무하게 갔다.
    • 주요뉴스
    2023-09-15
  • 민주당의원들의 충격적인 막말,"태영호의원에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 라고..."
    지난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9월 6일 여야가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 과정에서 충돌했습니다. 태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인권 문제의 가해자이자 폭압자, 독재정권인 김정은의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며, “그러니 민주당 의원(무소속인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적 행태를 보고도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더불당 의원들은 태 의원에게 “정체가 뭐냐”, “여기가 북한이야”, “민주주의 기본을 이해하라”, “역시 공산 당원답다”고 외쳤습니다. 박영순 더불당 의원이 “쓰레기”라고 말하자, 태 의원은 “쓰레기? 야 박영순 너 말 똑바로 해”라고 응수하자 한 민주당 의원은 “어디서 손가락질이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장내 소란이 계속되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태 의원, 위원석을 향해 응답하지 말라”며 “(야당의원들은) 말씀하더라도 쓰레기 같은 인신 공격적인 발언은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조용히 해 주길 바란다”며 상황을 진정시켰습니다. 그 다음 날 7일 오전 11시 30분쯤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이 전날 대정부질문 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에게 ‘쓰레기’, ‘빨갱이’라고 원색적인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기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천막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를 만난 지 3분여 만에 민주당 인사들에게 떠밀리듯 천막에서 쫓겨났고, 천막 주변에 있던 유튜버들까지 몰려들면서 태영호 의원을 향해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주변은 혼란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친북단체 주최 행사 참석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침묵 등을 문제 삼으며 "공산 전체주의의 맹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빨갱이" 등 거친 언사가 쏟아졌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민주당 의원께서 원내대표를 찾아가라고 말했는데 제가 왜 대표님을 (찾아 왔냐면) 대표님이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라며 “저에게 몇 분 동안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외친 박영순 의원은 가만두면 안 된다. 당에서 출당 시키고 그리고 국회의원직 책임지고 박탈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태 의원을 향해 “꺼져라”, “빨갱이” 등 폭언과 욕설을 했고, 현장에 있던 김원이 의원은 “쇼하지 말고 가라”고 했으며, 조정식 사무총장도 태 의원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발생하자 태영호 의원은 “손대지 말라”고 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말하는 동안, 그리고 쫓겨나가는 상황 내내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천막에서 쫓겨난 태 의원은 그 옆에서 준비해온 항의서를 읽었습니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저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저를 향해 ‘북한에서 온 쓰레기’ ‘빨갱이’ ‘공산당 부역자’라고 막말 인신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특히 박영순 의원은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분 동안 저를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저에게 한 욕설을 그대로 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대한민국에 자유를 찾아온 저를 쓰레기라고 한 박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팽개쳤다”고 주장했으며, “나아가 박 의원은 북한 김정은 정권과 같은 시선으로 탈북민을 바라보고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태 의원이 단식 농성 천막에 들어서기 전부터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태 의원이 천막 앞에 도착하자 농성장을 지키던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승남·김원이·신정훈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당신이 올 자리가 아니다”, “대표님 건강이 안 좋으니 내가 전달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태 의원을 막아섰습니다. 서로 “손대지 말라”, “밀지 말라”는 고성이 오가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천막 안에 있던 이 대표가 태 의원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 옆에 앉은 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빨갱이’, ‘북한에서 온 부역자’ 같은 원색적 막말을 했다”며 “아니 제가 웬만하면 넘어가겠는데, ‘빨갱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어떻게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냐?”며 항의했습니다. 태 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찾은 이 과정에서 태 의원과 민주당 측 인사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단식투쟁을 하지 않고 있는 원내대표에게 가서 (항의)하라”며 만류했고, 태 의원이 박 의원 출당을 요구하자 양경숙 의원이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냐?”는 반발과 함께 태 의원을 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항의를 듣고만 있던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떠나자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태 의원은 단식장을 벗어난 후 기자들과 만나 “준비해 온 항의 성명만 전달하고 가면 되는데 (이 대표는) 받지도 않고, 보셨겠지만 대표가 만나겠다는데 강제로 이렇게 내쫓는 게 맞는 일이냐?” 그러면서 “내가 대정부질의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7년째 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 한 말이 무엇이 틀렸는지 민주당은 답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유치원에서도 아이가 친구에게 ‘쓰레기’라고 하면 그 부모들도 ‘그런 말 하면 안 돼’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동료 국회의원에게 ‘쓰레기’라 하는 것을 이재명 대표는 지켜만 볼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박영순을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읽은 뒤 기자들과 만나 “미리 공지도 했는데 왜 이렇게 의원들이 나와서 가로막고 있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면 이 대표가 만나겠다고 하는 것들도 쇼인 거냐”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북한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범죄자, 쓰레기라는 표현을 계속하는데 어제 그냥 쓰레기도 아니고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해 저는 제 귀를 의심했다”며 “대한민국 국회에서 그것도 유튜버가 아니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런 말이 다수당 의원들 속에서 집단으로 몰려나오는 지금 이 정치 현실이 정말 참담하다. 이러한 철 지난 색깔론, 원색적 발언, 빨갱이론을 빨리 대한민국에서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또 원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대표 면담을 또 요청할건지 묻자 “계속 찾아오겠다. 오늘같이 등 떠밀려 나가더라도 또 찾아 오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태 의원에게 더 이상 단식 천막에 방문하지 못하도록 당부했다”며 “항의의 뜻이 이미 전달이 됐고 (민주당이) 잘못한 부분은 당 차원에서 윤리위 제소라든지 절차를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태 의원은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지칭했고, 태 의원도 민주당을 ‘쓰레기’라고 지칭했다”며 “윤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사과한다면, 저 또한 태 의원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태 의원이 SNS에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진 민주당을 향해 'Junk(쓰레기) Money 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린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열한 살의 유서’ 저자인 탈북자 김은주(37) 작가는 7일 통일부 주최 토론회에서 “‘인간 쓰레기만도 못한 것들’은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에게 퍼붓는 북한 부역자들의 흔한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이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듣는 모욕적인 표현을 전날 탈북 외교관 출신의 여당 국회의원이 더불당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제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탈북민 전체, 더 나아가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 전체에 대한 인신공격”이라고 했습니다. 정치권과 탈북자 사회에서는 “이른바 진보·좌파 세력이 북한 당국이 쓰는 모멸적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며 탈북자를 비하하는 현실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쓰레기’는 북한 당국과 선전 매체가 탈북자들을 비난할 때 주로 쓰는 비하적인 표현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6년 귀순한 태 의원을 향해 “인간 쓰레기”라고 했고,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태 의원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영입되자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했습니다. 야권 인사들이 탈북자를 비하하는 발언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 탈북 청년은 2012년 민주당 임수경 의원에게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XX들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2020년 태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대해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북한 요덕수용소 수감자 출신 탈북자로 북한 인권 단체 ‘노체인’을 이끌고 있는 정광일 대표는 “야권 인사들이 탈북자들에게 북한이 쓰는 ‘변절자’니 ‘쓰레기’ 같은 말을 그대로 쓰는 것을 보면 북한 용어를 학습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습니다. 태 의원은 “북한 당국자들이 쓰는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탈북자들을 ‘쓰레기’ ‘변절자’ ‘배신자’라고 모욕하는 운동권 출신 야권 인사들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탈북민인권대책시민협의회 등 5개 단체가 13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지난 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 의원이 태영호 의원에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탈북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태영호 국회의원에게 이러한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은 3만 6천의 탈북민과 6ㆍ25남침 전쟁 가운데 남한에 피난 온 실향민들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으며,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 안에서 공식적인 국회 의사 일정 가운데 제1야당 국회의원이 이러한 막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 탈북민과 피난을 온 실향민들을 포함하여 통일 대한민국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은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국회에서 쓰레기라고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이야말로 쓰레기 국회의원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것을 묵인하고 침묵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쓰레기당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또한 “쓰레기당이 아니라면 당차원에서 3만6천의 탈북민과 실향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그리고 박영순 의원의 의원직 박탈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들은 “북한 정권지도부는 탈북민에게 "쓰레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 용어가 북한정권지도부가 아니라 하필이면 국회의사당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란 자의 입을 통해 나왔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또 “이런 자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참으로 심각한 위기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탈북민 A씨는 “북한의 김여정이 한 말을 박영순 의원이 그대로 모방해서 말할 수 있는가? 이날 발언을 듣고 탈북민들은 분하고 억울해 삼삼오오 모여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저질스럽고 경박스럽고 후안무치한 인간들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김여정이 하수인이 아니면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분개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에게 “쓰레기”라 하고, 탈북민에게 “변절자”라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북조선 김씨를 추종하던 주사파 운동권 출신들입니다. 그들이 단 몇 일만이라도 북조선에서 실제로 북조선 주민들의 삶을 살아 봤으면 합니다. 그러고도 “쓰레기”, “변절자”라는 말이 나오는지 보고 싶습니다. 말은 인격이라 했습니다. 목숨 걸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찾아와서 진짜 진흙탕 속이라는 정치를 하며 고생하는 태영호 의원에게 “빨갱이”, “쓰레기”,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는 모욕적인 막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하긴 주사파들은 탈북하신 분들이 배신자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저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공산당을 떠나 왔으니 배신자라는 기분으로 막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태영호 의원님! 힘 내세요. 그리고 형수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부었던 사람에게 가셔서 저들이 막말했다고 항의해도 반성을 안할 듯 합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습니다. 쓰레기 눈에는 쓰레기 밖에 안 보일 것입니다. 쓰레기들은 소각장으로 보내는 것이 답입니다. 쓰레기들을 소각장으로 보냅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조용해질 것입니다.
    • 주요뉴스
    2023-09-14
  • "정율성 공원반대"...광주 학생들도 일어났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용기를 낸 광주 호남 학생들과 함께 해주시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를 빛 내주신 호남대안포럼 회원분들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기자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 학생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국학생수호연합 광주지부 광주지부장 김소혁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비단 적국의 나팔수 정율성을 끊어내고자 광주 호남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기존 광주의 기성세대가 지배하고 있는 시대착오적 상징자산을 교체하는 거대한 흐름의 과정에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자회견을 위해 서 있는 이 곳 양림동은 100여년 전 광주가 서양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최초의 통로입니다. 또한 선교사들이 활동하던 전남 최초의 주된 선교지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을 통해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며 번영한 이 곳 양림동은 일제 치하에선 교사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립 운동을 전개한 자랑스러운 우리 지역입니다. 그야말로 광주 독립정신의 발원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 독립정신의 발원지가 되는 이 곳, 양림동에서 대한민국이 주권독립국으로 서는 것을 짓밟은 중국 국적의 나팔수 정율성, 정뤼청을 기리는 것은 상식 있는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분개할 일입니다. 이 곳 정율성로에서는 중국인민해방군가를 들을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율성로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건국을 부정하는 상징물 그 자체입니다. 과거 명나라를 사대하던 조선의 양반들은 명나라가 멸망하고나서도, 명나라가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동묘를 지어서 이미 죽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를 수백년간 기려왔다고 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중국인 나팔수 정뤼청을 우리 국민들의 세금을 들여 이렇게까지 추모하려는 모습은 흡사 과거 조선을 몰락케 한 조선의 양반들과 유사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율성을 굳이 기리고 추모하고 싶다면, 이 길의 이름을 정뤼청로로 변경해서 제대로 추모하시길 바랍니다. 광주에서 태어났으나, 10대에 곧장 중국으로 건너가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하고, 해방 이후 북한군 협주단장을 맡아 김일성 독재 체제를 찬양한 정뤼청의 독재자 부역 정신을 이 곳 양림동에서 추모하는 것은, 근대 문물과 교육을 통해 독립의 의지를 발생시킨 양림동의 흔적을 우리 역사에서 지우겠다는 것입니다. 시장님께선 차라리 그런 비겁한 추모를 하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하시길 바랍니다. 강기정 시장님! 광주 호남 학생들이 묻습니다! 정율성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자고 하셨습니까? 제안하신 그 논의 저희 학생들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정율성의 공은 바로 중국 공산당과 북한 김일성의 치적입니다. 정율성의 과는 대한민국에게 남긴 학살 부역, 전범 가담입니다. 그가 대한민국에 남긴 공은 없습니다. 정뤼청은 대한민국의 적으로 나타난 독재와 학살의 부역자일 뿐입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이력은 공이 아니라 명백한 과입니다. 우리 광주 호남 학생들은 이번 사태에 대하여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 강기정 시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을 규탄합니다. 우리 광주 호남 학생들은 강기정 시장에게 정율성로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입장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강기정 시장의 입장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광주가 대한민국의 친구가 되길 바라는 입장인지, 족쇄가 되길 바라는 입장인지 그 입장을 분명히 하시길 바랍니다. 자유광주를 위하는 우리 광주 호남 학생들은 독재와 학살을 부역하고, 전쟁범죄에 가담한 정뤼청을 우리 광주의 상징자산으로 만들려는 수치스러운 광주시장에 대해 결사 항쟁할 것을 선언합니다. 또한 광주를 지배해온 수치스러운 상징들이 자랑스러운 상징으로 전환되는 일에 우리 광주호남 학생들은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강기정 시장에 대해 우리 광주호남 학생들은 가슴 깊이 분노하며 요구합니다. 첫째.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전면 철회하십시오. 둘째. 대한민국에 공이 없는 정율성의 길거리, 정율성로를 전면 폐쇄하십시오. 셋째. 광주시가 2005년부터 개최해온 끔찍한 정율성 음악회 또한 중단하십시오. 마지막으로 광주의 역사와 시민 앞에 사죄하고, 강기정 시장의 입장을 분명하게 취하기를 요구합니다. 오늘 이 회견이 끝나면 우리 광주 호남 학생들은 다시 학생의 본분을 위해 학교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끔찍한 정율성의 만행과, 이를 옹호한 강기정 시장의 행보를 광주 호남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하는 것은 교실에서도 계속될 것입니다. 광주와 대한민국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면, 광주 호남 학생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사죄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광주를 대한민국과 멀어지게 하는 선택을 한다면, 미래를 살아갈 광주의 학생들에게 영원한 죄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국학생수호연합 광주지부장 김소혁
    • 주요뉴스
    2023-09-08
  • 전 전대협 이동호 국장이 전하는 주사파들의 불편한 진실
    전 전대협 연대사업국장 이동호 씨의 강연 내용(서울대 트루스포럼 기획)을 옮긴 글입니다. 오늘 강연의 제목은 ‘좌파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 운동에 몸을 담았습니다. 당시 연세대학교의 학생운동과 총학생회를 지도하는 비밀지하조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조직을 가리켜 《Secret Union》, 비밀학생회라고 불렀는데요. 제가 중앙위원으로 있었고, 그때 제 지도를 받던 후배가 지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있었던 우상호입니다. 이후 저는 전대협 연대사업국장을 맡았습니다. 당시 전대협 연대사업국장은 서총련에서 대행했기에, 저는 서총련 사업국장과 전대협 연대사업국장을 겸임했습니다. 그때 전대협 1기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 통일부장관인 이인영이고, 2기는 오영식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제가 전대협 3기 의장 교육 훈련에 들어가서 교육한 친구가 바로 임종석입니다. 이 배후조직 가운데 제일 큰 조직이 반미 청년회였습니다. 이 반미 청년회의 의장이 조혁이라는 고려대학교 친구였고, 그 밑에서 조직책임을 맡고 있던 친구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입니다. 저는 조통 그룹이라는 조직에서 활동했습니다. 임수경 씨를 북한으로 참가시킨 단체입니다. 《주사파들의 역사인식》 학생운동 시절, 저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은 일본 이름을 가진 일본군 장교 출신이었습니다. 그걸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알았어요. 이승만이란 사람은 평생 동포의 후원금으로 생활한 사람이라고 가르치더군요.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고... 게다가 ‘대한민국은 미국의 식민지이다’라고 말했어요. 저는 정말 그렇게 믿었습니다. 이후 한국 현대사도 다시 봐야 했고, 철학도 다시 봐야 했습니다. 그때 박정희를 다시 봤어요. 이승만도 다시 보고... 이승만을 다시 접하고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척박한 나라에 하늘이 이런 위인을 준비했구나. 이 분 덕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조선 백성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었구나... 그 다음에는 박정희로 갔죠. 아니, 민중을 수탈한다는 나라에서, 점점 더 부익부 빈익빈이 된다는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중산층은 계속 커져 갔어요. 내가 배운 책에 따르면 분명히 이 나라는 망해야 되는데....국민들의 삶은 날로 풍요로워졌어요. 과거 필리핀이나 라틴아메리카 가운데 대한민국처럼 발전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어요. 중국에서는 등소평이 대한민국의 발전방식을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베트남 또한 대한민국의 개발방식을 따르고 있어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또한 박정희식 경제 개발 모델을 따르죠. 민중의 수탈자로 알고 있었던 박정희가, 수탈자이기는 커녕 5천 년간 그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던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었더라고요. 그 분 영전 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어요. “내가 틀렸습니다. 당신이 옳았고, 나는 바보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동안 제가 살아왔던 이야기입니다. 최근 이야기를 잠깐 해볼께요. 제가 얼굴을 아는 많은 친구들이 지난 ‘촛불시위’에서 광화문 광장을 장악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이거는 체제전복 활동입니다. 이 체제전복 운동을 주도하는 핵심세력은 80~90년대에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전교조요? 저희가 많이 키워서 보냈습니다. 주체사상과 북한의 혁명역량으로 그 사람들을 무장시켰어요. 바로 저희가 했던 일입니다. 언론계는 물론이고, 법조계도 많아요. 민변 아시잖아요. 문화계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들이 지금 각 분야에서 이 사회를 좌편향으로, 투쟁 일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최순실 사건이 터졌어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 이름도 최서원으로 바꿨더라고요. 그런데 왜 최순실이라고 부르나요? 최순실이라고 불러야 멍청해 보이잖아요. 뭔가 촌스러워 보이고, 무지한 여자라는 느낌이 들고.. 그런데 최서원 씨는 외국에 유학을 다녀왔더라고요. 압구정동에서 학원을 해서 성공하기도 하고. 그런데 완전히 아무 것도 모르는 일자무식의 여자로 몰아 갔잖아요? 그리고 k-sports 재단의 정동춘이라는 사람은 최서원 씨가 다니던 안마시술소의 원장이었다고 모든 언론이 난리였죠.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멀쩡하게 서울대 나온 사람이더라고요. 서울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해 박사학위까지 받은 서울대 체육학 박사였어요. 그리고 헌법재판소를 협박하기 시작했어요. 헌법재판소가 그 협박에 굴복했고, 결국 대통령은 아직 자신의 죄가 뭔지도 모르는 채 탄핵을 당해서 감옥에 가 있어요. 본인은 부인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 아닌가요? 이렇게 그들은 전략전술을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쉽게 선전, 선동에 넘어갑니다. 80년대 학생 운동은 70년대와는 또 다릅니다. 70년대에는 공산주의 운동인 막스주의와 레닌주의가 주축이었지만, 80년대 중반에 학생운동에 스며든 것은 다름 아닌 북한의 주체 사상이었습니다. 주사파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84년도 학생운동 당시, 서울대 김영환 그룹이 학생운동 내부 주도권 다툼에서 밀렸습니다. 이후 이들은 단재 사상 연구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단파 라디오로 북한 방송을 청취하기 시작합니다. 통일혁명당의 하부세력에 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한명숙과 그의 남편입니다. 한명숙이 바로 통일 혁명당의 하부 조직원이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통일혁명당의 기독교책이었던 박성준이라는 사람이 한명숙을 끌어들였습니다. 한명숙이 부패 혐의로 감옥에 들어갈 때 국회의원들이 한 오육십 명 떴을 걸요? 왜 그랬을까요? 남한 주사파의 원조니까요. 울고불고 난리가 났죠. 그동안 한국의 적화 현상은 과연 어디까지 왔나? 1.미군 철수(와해단계) 2.국정원 폐지(완성) 3.국가보안법 폐지(완성) 4.동성애 합법화(추진 중) 5.우익단체 사살(추진 중) 6.기독교 분열(거의 완성) 7.언론 접수(완성) 8.노조 접수(완성) 9.사법부 접수(완성) 10.행정부 접수(완성) 11.연방정부 수립(완성 단계로 감) -지방선거에 헌법 개정 12.우익인사 수감(완성) 13.원전 파괴(에너지 종속 국가) 14.좌우 이념 대립 갈등 심화(완성) 15.역사 왜곡(완성) 16.국회 장악(완성) 17.시민 단체 장악(완성) 18.국가 경제 파탄(완성 단계) 19.사회 시스템을 자본주의-공산국가, 계획경제(완성단계로) 20.군 병력 감축(완성) 21.군 장성 잡아두기(완성) 22.경찰 공권 약화(완성) 23.인민 노동자 농민사회(완성) 24.공산혁명 정부(완성) 25.딱 하나 남은 것은 미군 철수 그리고 멀지 않아 사회가 혼란하다고 군과 경찰을 동원하여 국민을 통제할 것이다. 국민들은 저항 한번 못하고 꼼짝없이 자연스럽게 국가가 전복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침묵하면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길로 나와 나의 가족들과 자녀들이 개, 돼지같은 노예로 전략할 수밖에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지금 누리는 자유로움이 구속과 박해 속에서 이전의 풍요로움을 기억하지 못하는 절망속에서 비참하게 통곡하면서 죽어갈 나와 나의 가족들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진실을 알고도 침묵한 대가로 현실을 외면한 대가로 일어날 미래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듯, 내가 심은대로, 내가 행한대로, 일어났고, 일어날 가까운 내일입니다.
    • 주요뉴스
    2023-09-06
  • 이재명 대표,그런 단식이면 집에서 소리없이 조용히 혼자서 단식하라!!
    지난 8월 검찰은 최근 이재명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다음 달 4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2023년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지난 달 8월 31일 오후 1시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당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힘당 대표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장동혁 국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 출석과 체포동의안이 코앞인 시점에 단식한다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기만 하다”고 전제한 뒤 “거대 다수 의석의 힘으로 원하는 것은 다 밀어 붙여온 제1야당 대표가 뭐가 부족해서 단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달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 선언에 대해서 “야당 투쟁방식도 옛날식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10일 굶은 사람을 검찰에서 어떻게 부르냐?”며 검찰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지만 “이 대표도 그런 쓸데없는 오해만 받을 뿐”이라며 국민들에게 단식 이유로 내선 국정쇄신 등 보다는 ‘방탄 단식’ 이미지가 더 깊게 각인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어 “단식 오래 하면 건강만 해로워질 테니까 너무 오래 단식할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중단을 권했습니다. 지난 1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항쟁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관심 없다”며 “그냥 밥 드시라. 회덮밥 추천한다”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진 교수는 “남을 향해 (단식이) ‘땡깡’이라고 그랬으면 저기 것도 땡깡인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국민들이 코미디로 본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10월 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저항수단”이라며 “대통령의 지방자치 탄압에 맞선 성남시장의 단식은 저항이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서 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은 저항이 아닌 땡깡이나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이 “그때는 여당이고 이건 야당”이라고 하자 “똑같은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3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SNS 등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 “잘못이 없으면 수사를 거부할 필요도 단식할 이유도 없다. 법카로 소고기∙초밥∙샌드위치를 먹었다더니 수사를 앞둔 지금은 단식 중이라고 한다. 세금으로 온갖 생필품을 사서 쓴 것은 물론 심지어 일제 샴푸까지 법인카드로 쓴 사람이 이렇게 뻔뻔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검찰이 없는 부정부패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부정부패 아닌 적법정당한 행정을 했고 혐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납득할 수 있게 충실히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또한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 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구는 과거 이 대표가 SNS에 남양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특별감사 이유를 설명하면서 올린 글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조 전 시장은 민선 7기 남양주시장 재직 당시 경기도로부터 10여회에 달하는 특별감사를 부당하게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기도는 남양주시에 대한 특별감사 이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시장과 남양주시 공무원 등은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더불당 5선 의원의 중진 이상민 의원이 3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지금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또 하나의 뇌관을 던지는 결과 아니겠냐?”며 “국민들의 근심이 커질 테고요. 방법상으로 동의하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간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반찬 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 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단식 투쟁은 1970~1980년대 저항 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 행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식과 금식은 종교의 어떤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간헐적 다신 이론이 민간요법에서 벗어나 의학계에서도 한 때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루 중 일정시간을 정기적으로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야간 1끼 정도의 식사를 매일 반복한다는 이론입니다. 매일 일정시간(16시간 정도) 공복상태를 유지하면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나아가 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요법입니다. 그런데 수일 전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선언하고, 낮에는 국회 앞마당에서 단식을 하고, 야간에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1끼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간혈적 단식을 실시하는 야당 대표는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아무리 170석 공천권을 쥐고 흔드는 야당대표라 하더라도 개인의 건강과 당뇨 치료를 위한 행태로 보이는 간헐적 단식을 뉴스를 통해 광고까지 해대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간헐적 단식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당 대표의 16시간 공복과 1시간의 식사를 보좌하기 위하여 국회의원들이 동석하고 응원하는 행태를 구태여 방송에서 홍보하고 자랑하는 것은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단식이라면 소리 소문없이 자신의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합니다. 자신이 살아보려고 선택한 간헐적 단식을 엉뚱하게 광고하고 홍보하는 자체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멍청한 바보로 생각하는 이재명의 꼼수를 보노라면 이솝우화 속에서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이재명의 벌거벗은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이재명이 무기한 단식한다며 집에 출퇴근 하고 있으며, 텀블러에는 마실 것 넣어서 마시고 있는데.....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목숨 건 단식? 보온병 단식! 듣다듣다 출퇴근 단식도 다 있다니, 잠은 당 대표실에서! 이런 단식은 본 일이 없습니다. 공감할 국민들이 있겠습니까?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의 동정을 받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제일 제대로 된 단식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했던 황교안, 김성태 단식조차 조롱하던 자들이 다이어트성 웰빙 단식에는 함께 하겠다고 하니 저들이 얼마나 내로남불이고 뻔뻔한지 잘 보며 줍니다. 국민 우롱도 도를 넘었습니다.
    • 주요뉴스
    2023-09-05
  • “도덕성 상실한 민주당, 더는 광주 대변할 수 없죠”,"호남대안포럼" 관심 집중
    스카이데일리 장혜원 기자의 “도덕성 상실한 민주당, 더는 광주 대변할 수 없죠”라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한국 사회의 망국병인 지역감정의 중심에는 ‘호남 혐오’라는 유령이 있다.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온 정치세력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 호남을 수십 년간 지배해 온 키워드는 ‘민주당 일당독재’이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 공론화를 이어가는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호남은 ‘지역주의’의 최대 피해지역이었다. 반복되는 대선과 총선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가두리양식장’이었으며 보수당에겐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였다. 이 같은 지역주의에 ‘균열’을 내고자 하는 호남인들 자성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조직화한 단체가 등장했다. ‘호남대안포럼’ 2020년 21대 총선을 기점으로 마련된 호남 출신 중도보수 지식인들의 모임이 ‘민주당 바라기’로 전락했다는 오명에 뒤덮인 호남 지역에 자성의 울림을 내고 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국민의당·민생당 소속의 당적을 가지거나 가졌던 중도우파 가치를 지향하는 회원들은 5∙18사건 및 민주당 편향의 광주시민의 ‘광주 정신’ 등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개혁의 조짐에 공감대를 이루며 각자의 방식으로 통합과 협치의 정치적 동행을 함께해 왔다. 모임의 시작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광주광역시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주동식 당협위원장(광주 서구갑)의 결단에서부터였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드러난 민주당의 도덕적 결함을 목격하고 ‘호남의 다른 목소리’를 조직화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느낀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단체에서는 현재 60여 명의 지식인이 활동 중이다. 호남대안포럼에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나 직계가족에 ‘호남’ 연고가 있어야 한다. 호남 지역주의의 심각성을 출신과 성장에서 직접 경험해 본 이들이 모여 있는 진정 호남 개혁 단체인 것이다. 회원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공무원·언론인·정치인·변호사·의사 및 교수와 기업가 등이 모였다. 이들은 산업화와 자유주의의 가치를 가진 지식인을 초빙해 광주지역에서 깨인 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가진 시민을 초청하여 강연과 토론 모임을 가진다. 주동식·박은식 공동대표는 해당 모임에 대해 “우리 단체에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광주광역시민이 최근 진행된 함재봉 교수의 근대사 강연을 듣고 매우 큰 감동을 받은 것을 봤어요. 민주당의 ‘진보 가치’에 운명적으로 세뇌당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밖에 없는 지역적 한계를 가진 척박한 이 땅에서 우리의 움직임이 정치적 희망과 새로운 길을 연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죠.”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광주광역시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동구의회 의장을 지냈던 채명희 상임대표(정치학 박사)는 민주당 편향의 광주시민에게 ‘호남대안포럼’이 새로운 희망의 목소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전부터 호남지역에서 선거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혹은 민주당이랑 연결된 시민단체 등이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사탕 발린 말들을 하며 현혹했어요. 그러면서 지자체장부터 의원 자리를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고 중도적인 틈이나 역할도 없어져 버렸어요. 호남의 가난과 빈곤을 민주당과 결탁한 몇몇 5·18 단체들이 전략적으로 이용하면서 민주당은 세를 유지하고 이들은 힘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일종의 5·18 카르텔이 등장하게 된 거죠. 지금 광주에서는 문화∙예술 부분은 물론이고 교육∙언론도 모두가 다 친민주당 성향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포럼을 시작하자 광주시민이 수십명 찾아와 꼼짝도 하지 않고 보수적 가치에 대해 논의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대부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절망적인 시기를 보내고 정치에 대해 희망을 찾고 싶어 하시더군요. 이런 부분들, 민주당에 편향되고 5∙18단체들이 장악해서 편향되고 불균형한 지적 자양분을 균형감 있게 다뤄주는 게 호남대안포럼이 지양하는 것이죠. 특히 젊은이들을 양성하고 호남의 인재를 키우고 싶어요.” 광주 출신으로 ‘조국 사태’를 겪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계열 정당을 지지하다 보수정당으로 전향한 내과 전문의 박은식 공동대표도 호남대안포럼의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처음에는 기존 멤버들의 현란한 프로필에 반해서 단순 팬심으로 가입을 한 호남대안포럼에서 이제는 공동대표라는 중책을 맞게 되었어요. 저는 광주에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고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없었어요. 그러나 문재인정부 시절에 ‘광주 정신’이던 ‘자유민주주의와 도덕성’이 완전히 바닥을 기는 모습을 봤고, 범죄자 조국을 옹호하는 광주의 지식인들을 보며 민주당에서 완전히 돌아서게 됐어요. 최소한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면 기존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했어요. 수권정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 있었죠.”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시도하며 한·일 관계를 악화시켰고 소득주도성장 등을 통해 시장자본주의 가치를 왜곡했지요. 대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민주당 당시 후보는 기본소득 등의 포퓰리즘 정책까지 내놨어요. 게다가 민주당 측 여러 인사들이 범죄에 연루되었는데도 ‘진보가 꼭 도덕적일 필요는 없지 않냐’며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드러내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죠.” 광주에서 태어난 주동식 공동대표는 본래 사노맹 등의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호남 혐오’에 맞서기 위해 보수 우파 시민운동을 하며 ‘호남 소외론’의 역사와 정치 동학적 의미에 대해 알렸다. 산업화와 근대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호남 지역의 민심을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호남 문제는 3가지로 집약할 수 있는데, 정치∙경제∙사회적 문제에요. 호남은 영남패권 체제에서 정치적으로 완전히 소외됐는데, 한·일협정 이후 유치한 일본 청구권 자금이 경제개발에 투입됐는데 이 자금 대부분이 영남지역으로 들어갔어요. 영남 남해안 일대 공업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호남은 전략적으로 소외됐죠. 박정희 정부는 영남 출신 엘리트, 영남 출신 재벌들을 육성했고 이 때문에 수도권과 영남은 산업화 중심으로 떠오른 반면에 반사효과로 호남은 소외되고 정치적 불만이 이어졌죠.”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호남 지역은 전통적 농촌 지역으로 남아 도시 빈민이 되거나 영남지역에 노동자가 되면서, 호남 사람들은 천민 취급을 받았어요. 일례로 1980년~90년대만 해도 전라도 사람은 지역을 떠나면 말투를 바꾼다거나, 출신 지역 때문에 결혼하지도 못했고 심지어 하숙집에서도 전라도 사람이라면 받아 주지도 않았어요. 완전히 사회적 하층계급으로 자리잡고 혐오의 대상이 됐는데, 5·18이 터지면서 정치적으로 저항의식이 더해진 거예요.” “호남 혐오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게 된 계기가 김영삼의 3당 합당이었는데, 이때부터 지역주의가 본격화했죠. 주사파와 민족주의 종북 성향을 가진 민주당은 호남의 이 같은 정치적 분노와 고립 상황을 전략적으로 이용했어요. 결과적으로 호남에서는 반기업∙반시장 정서를 중심으로 한 ‘경제민주화’와 반보수∙반영남을 이야기하는 ‘민주당’이 자리잡게 되면서 ‘광주 정신’ ‘5∙18정신’이라는 민주당 중심의 ‘저항정신’이 자리잡게 된 것이에요.” 박 공동대표도 5·18정신이 왜곡됐다고 봤다. “실제 호남은 5·18 사건 이전까지는 이승만과 조봉암이나 박정희와 윤보선의 선거 지지율과 득표율에서 이승만과 박정희가 더 높은 표를 얻을 정도로 중도와 보수의 가치가 살아 있던 지역이었어요. 그런데 1990년대 3당 통합과 1987년 민주화가 일어나면서 김대중 정부가 호남을 완전히 장악하고 그때부터 민주당의 텃밭으로 전락하게 됐죠. 이들이 ‘민주화’라는 단어와 구호로 시민을 가스라이팅하기 시작하며 ‘5·18정신’ ‘광주 정신’ 등을 통해 호남을 87년 체제의 운동권들에게 넘겨 버린 거나 다름 없어요.” 이들은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호남이 불가역적 변화로 들어갔다고 봤으며 과거 민주당 중심의 편향적 진보가치를 추종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호남대안포럼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 버린 광주의 정치지형의 균형추를 바로잡는 초석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나타냈다. 주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2%가 넘었는데, 1987년 이후 호남에서 우파 대통령 후보가 10% 넘는 지지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역사적인 기록이에요. 광주에서는 이미 출향민의 2·3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탈(脫) 민주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어요.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요.”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 대표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호남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고, 서울에서도 특히 호남 텃밭으로 불리는 관악지역 같은 곳에서 이 같은 수치가 두드러지는 게 보여요. 이미 균열이 시작된 거죠. 호남은 대한민국 최대 유권자 집단이고 향우회를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정치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봐요.”라고 했다. “저는 가정이나 교육현장에서 후손에게 우파정당에 대한 막연한 정치적 분노를 대물림하거나 무비판적 저항의식을 심어 주는 일이 줄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호남에서도 좌우 정치적 균형이 이뤄지고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발전과 5·18의 가치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전라도의 시민단체 중 주목해야 할 호남대안포럼이 있습니다. 앞으로 주동식과 박은식 공동대표의 행보를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3대 대선때 호남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72%나 지지했습니다. 우파의 본산이 전라도였으나 지금은 이승만 대통령을 극우라 부르고 있습니다. 6∙25때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이 호남입니다. 그들은 공산당의 만행을 몸으로 겪어서 강력한 반공 전선이 세워져 있습니다. 박정희가 3선 개헌을 위해 국민투표를 했을 때 전남이 97%를 지지했습니다. 호남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살아 납니다. 호남이 돌이켜 회개하여 자유대한민국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 주요뉴스
    2023-09-01
  • 호남 청년 박은식의 피맺힌 호소
    박은식 청년은 광주광역시에서 고교생 때까지 자라고 현재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전문의로, 호남 지역의 정치∙경제적 지형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조직인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약칭 호남대안포럼)의 공동대표입니다. 박은식 대표가 조선일보에 기고한 “호남 청년의 6가지 제안”이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호남인 여러분!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광주가 고향인 저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실의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닙니다. 남 탓을 할 때는 더욱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호남이 스스로 변해야 할 때입니다. 먼저 재경 학숙을 없앱시다. 은평구와 동작구의 남도학숙, 서초구의 전북장학숙 3곳의 땅과 건물만 팔아도 수천 억은 족히 나올 겁니다. 이 돈을 호남 지역에 뿌리 내린 청년을 위해 씁시다. 속인주의가 아니라 속지주의를 하자는 겁니다. 이미 지방은 타 지역, 심지어 타국에서 온 사람이 많이 정착해 있습니다. 이분들과 주민들이 쓸 돈도 부족한데 왜 돈이 넘쳐나는 서울에 쏟아부어야 합니까? 어차피 상경한 청년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세금으로 지역 인재를 유출시키는 꼴이지요. 지역 인재들이 중앙에서 성장해서 훗날 예산을 많이 끌어올 거라고요? 그렇게 예산을 따 온다고 지역의 자생적 성장 역량이 생기던가요? 결국 건설사들만 배 불리고 끝나지 않았습니까. 둘째로, 세금 낭비하는 사업들을 호남이 솔선수범해서 정리합시다. 새만금 공항 건립부터 취소합시다.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군산 공항이 있습니다. 양심이 있다면 국민의 피 같은 세금 그렇게 길바닥에 쏟아부어선 안 됩니다. 매년 800억 적자가 나는 무안 공항과 200억 적자가 나는 광주 공항 둘 중 하나는 정리해야 합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이 한전 공대를 짓는 게 맞습니까? 기존 전남대나 GIST(광주과학기술원)로 통폐합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야 다른 지역도 수익성 없는 사업 추진을 멈출 것입니다. 셋째, 기업을 우대합시다. 호남은 엄혹했던 일제강점기에도 민족 최고 대기업 경성방직을 키워냈습니다. 그랬던 호남이 지금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반대한다며 새만금 LG스마트팜 프로젝트를 무산시키고, 대기업이 소상공인의 유통업에 침범한다며 복합 쇼핑몰 입점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신 광주∙군산형 일자리처럼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에만 혈안입니다. 심지어 전 전북 교육감 김승환은 과거 전북 지역의 학생들을 삼성에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까지 했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투자와 고용을 통해 지역의 자생적 성장 역량을 갖게 해주는 것은 결국 기업입니다. 입주하려는 기업을 우대하고 무리한 기부 채납을 요구하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 반(反)대한민국 세력과 역사적 상징 인물을 단호히 배격합시다. 김성수와 송진우 같은 호남의 인재들이 주도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그랬던 호남이 내란 선동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 정치인을 뽑아주고,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와 북한 인민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이름을 딴 길을 만들고 동상을 세워서야 되겠습니까? 호남도 대한민국 아닙니까? 다섯째, 호남에 ‘민주화의 성지’라는 단어를 그만 붙입시다. 존경하는 고향 어르신들의 피로 이룬 민주화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남을 특정 정당에 가두고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칙인 권력 분립과 상호 견제가 이뤄지지 못하게 막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니 잘못된 잼버리 부지 선정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었던 것 아닐까요? 그리고 ‘성지’라는 단어는 호남인에게 성역화를 강요합니다. 마치 신성불가침인 폐쇄적 종교 집단처럼 민주라는 가치를 독점한 집단이 독재를 하는 것이지요. 이러면 다른 의견을 말하고 실정을 비판했다간 이단이 돼 버립니다. 국민의힘에도 광주를 위해 투쟁했던 민주화 운동가가 많은데 5·18 묘역 참배도 못 하고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이래도 민주화의 성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호남인이 진정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대다수 국민은 호남인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책에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호남이 민주당의 가장 강한 지지 세력이니까요. 그런데 실제 한 분씩 그 정책들에 동의하시는지 물어보면 아니라고 합니다. 호남에서 농사짓는 분들은 영산강 보 해체를 반대합니다. 목포 출신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불태워 죽임을 당했는데 아무 말 못 하는 대북 정책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의가 왜곡되고 있는 겁니다. 이걸 바꾸려면 한 정당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를 거둬야 합니다. 박정희의 고향 구미에서 민주당 시장이 나온 것처럼, 김대중의 고향 신안에서도 국민의힘 군수가 나와야 민주당 정치인들도 긴장하고 호남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까요? 호남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이제 좀 바꿔봅시다.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의 6가지 피맺힌 호소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입니다. 요즘 어떤 사람들은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은 이씨 조선, 즉 구 조선이요, 김일성이 세운 북조선은 김씨 조선, 즉 신 조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조선이 “북조선, 남조선, 서조선” 이렇게 3국으로 나뉘었다고 말합니다. ‘서조선’은 전라도를 가리킵니다. 어쩌다 나라 꼴이 이 지경이 되었는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호남을 이렇게 만든 건 호남인이 아니라 호남인도 아니면서 호남인을 볼모로 갈라치기 한 ‘도요다 다이쭈’라는 이름을 가진 김대중과 그 밑에서 호의호식하면서 권력을 누린 정치인들입니다. 1956년 3대 대선때 호남의 72%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그때는 전라도가 우파의 본산이였습니다. 지금은 이승만 대통령을 극우라 부르고 있습니다. 호남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살아 납니다. 호남이 돌이켜 회개하여 자유대한민국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젊은 의사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의 말처럼 호남 청년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호남은 영원히 버림받은 동토가 될 것입니다.
    • 주요뉴스
    2023-09-01
  • “전남 72%가 이승만 지지… 그때는 전라도가 우파 본산이었다”
    박은식 대표가 조선일보에 기고한 “전남 72%가 이승만 지지(1956년 3대 대선)… 그때는 전라도가 우파 본산이었다”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박은식 청년은 광주광역시에서 고교생 때까지 자라고 현재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전문의로, 호남 지역의 정치∙경제적 지형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조직인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약칭 호남대안포럼)의 공동대표입니다. 광주에서 올해 설을 보내고 고향 친구와 시간이 맞아 서울로 가는 SRT에 같이 탔다. 첫 번째 정차 역은 정읍. 친구에게 창밖을 가리키며 말을 꺼냈다. “저기 아파트 너머가 1946년 6월 3일 이승만이 ‘남한만이라도 선거해서 정부 세우자’고 연설한 정읍동초등학교야. 지금 돌아보면 잘한 거 같지 않냐?”“6·25 터지니깐 국민들 보고 안심하라 방송해놓고 다리 끊고 도망쳤는데 뭘 잘해?” “전쟁 나면 당연히 ‘우리 군이 잘할 테니 걱정 마세요’라고 방송하지 ‘큰일 났으니 도망가세요’라고 방송하냐? 갑자기 밀고 내려오니깐 반복해서 틀어주던 라디오 못 끄고 후퇴한 거지! 한강 철교도 이승만이 끊으라고 한 게 아니고 군에서 안 되겠다 싶어 끊은 거야.”“이승만은 반민특위 해산시킨 친일파잖아.” “그때는 국민 80%가 글도 못 읽고, 제주 4·3, 여순 사건 터져서 혼란스러운데 정치인들끼리 테러하고, 조폭이 주름잡던 시대였어!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랑 일 좀 같이 했다고 관료들 다 내쳐버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 이승만은 일본이 반대해도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 주장하면서 대한해협에서 고기 잡던 일본 어선들 막 잡아들였어. 이래도 이승만이 친일파냐? 네 말대로면 이승만보다 친일파 훨씬 많이 기용한 김일성도 친일파겠다.”“미국 꼭두각시 노릇 하느라 민족이 분열되고 전쟁까지 했는데?” “남한에서 선거도 하기 전에 김일성은 이미 소련 지원 받아서 군대 만들고 정부 만든 상태였어. 이런 상황에서 김구랑 김규식이 김일성을 만나봐야 협상이 되겠냐? 난 전 세계 절반이 공산화되는 이 거대한 물줄기를 조그만 반도 끄트머리에서 온 몸을 바쳐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게 민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 그 과정에서 이승만은 미국에 전혀 순종적이지 않았어. 오히려 빨리 휴전하고 싶은 미국이 이승만을 없애버리고 새로운 정권 세우려 했을 정도지. 굴하지 않고 직선제 개헌해서 2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불리하게 진행되는 휴전 협상을 뒤집으려 반공 포로를 석방해버리는 벼랑 끝 전술을 썼어. 그렇게 미국한테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얻어 내. 대한민국 침범은 곧 최강대국 미국 침범과 같게 되는 시스템을 만든 거라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언제 먹힐지 모르던 나라가 안보 문제를 해결해서 번영의 기반을 마련한 거야. 우크라이나 봐. 미군이 주둔했다면 감히 러시아가 쳐들어오기나 했을까?”“어떻게 부정선거 저지른 독재자를 옹호하냐?” “이승만은 경쟁 후보였던 조병옥 사망으로 당선 확정이었어.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사람들이 장난친 거지. 독재자는 말이야, 국민의 재산을 국유화 해놓고 제 맘대로 해. 김일성이 한 무상 몰수, 무상 분배가 바로 그거야. 맘대로 매매∙상속도 못 하는데 뭔 분배? 독재 강화 수단이지. 이승만은 유상 몰수, 유상 분배해서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사유재산을 늘려줬어. 국민에게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만들어줘서 6·25 때 용감히 싸울 원동력이 된 거야. 그리고, 세상 어느 독재자가 시위 좀 한다고 하야하냐? 탱크로 밀어버리지. 이승만은 시위하다 다친 학생이 있는 병원에 가서 ‘부정을 보고 일어서지 않는 백성은 죽은 백성이다. 학생들이 참으로 장하다’고 말했어. 게다가 국민이 한 사람이라도 더 똑똑해지길 바라며 부족한 재정에도 초등 의무교육을 시행한 이승만이 과연 독재자일까?”“그래도 초대 대통령은 목숨 바쳐 무장 투쟁한 김구였어야 해!” “넌 왜 잘사는 대한민국에서 누릴 거 다 누리면서 건국에 몸 바친 이승만은 싫어하고 김구만 좋아하냐? 국제 정세를 잘 알고 활용한 이승만 아니었으면 우리는 김씨 왕조 밑에서 노예로 굶주리고 있었을 거야. 이승만이 원자력을 육성했으니깐 이렇게 싼값에 SRT 탈 수 있는 거지. 물론 이승만이 잘못한 점도 있었지만 넌 구구단도 못하는 상태에서 바로 미적분 할 수 있냐? 미국도 1965년에 흑인한테 처음 투표권 줬고, 스위스는 1971년에 여성한테 처음 투표권 줬어. 식민지를 막 벗어나서 모든 게 취약했던 나라의 첫 지도자가 생존 문제를 해결했으면 잘한 거 아니야?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게 ‘정읍 선언’이야. 이승만이 옳았다고!”“와, 너 고등학생 때는 안 그랬잖아. 전라도 놈이 어쩌다 극우로 변해 버렸냐?” “이승만 존경하면 다 극우냐? 3대 대통령 선거 때 보면 오히려 대구가 좌익 조봉암을 72% 지지하고 전라남도가 이승만을 72% 지지했어. 전라도가 우파의 본산이었다고.”
    • 주요뉴스
    2023-08-3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