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7(화)
 

1975년 4월 30일 정오. 월맹 공산군 제2군단의 탱크 부대가 사이공 시내로 진격, 월남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독립궁을 점령했습니다. 이로서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월맹을 압도한다고 자랑하던 월남은 월맹군에 의해 허무하게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46년전 월남 패망의 비극이 일어났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월남은 미국군과 우리의 맹호 · 청룡 부대 용사들이 파견돼 많은 희생을 치렀던 나라입니다. 공산화를 막기 위해 동맹군은 그토록 피를 흘렸으나 스스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공산화 이후 인간 개조 수용소에서 그들 국민은 6백만명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패망할 당시 월남의 국방력은 정규군 60만, 공군력 세계 4위의 군사 대국이었고, 전 국토의 90%를 사이공 정부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와 시민단체의 끝없는 평화 및 반전 운동, 정권 핵심에 침투한 월맹의 프락치 등 내부 분열로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이 혈서를 띄울 것인가?"(남해혈서)

 

월남의 한 어부가 가족과 같이 공산주의의 학정을 피해서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표류하였으며, 남중국해의 어느 무인도에서 죽은 아들의 시체를 뜯어 먹다가 처절하게 죽어 갔습니다. 그는 공산주의의 학정을 자신의 피로써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른바 '남해 혈서'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지쳤다.

죽음은 두렵지 않다.

그러나 원통하다.

바다, 하늘 뿐

나는 누구에게 이 혈서를 띄울 것인가?

나의 가족은 모두 공산군의 학정에 쓰러졌다.

 

혈육은 외아들뿐, 13명의 월남 동포와 목선에 몸을 실었다.

나의 외아들은 무인도에 도착 13일째 되는 날

고통 속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 아들의 시체를 뜯어 먹으며 목숨을 이어온 동료도 모두 죽었다.

 

(중략)

 

황량한 바다.

이제 두렵지 않은 죽음이 다가온다.

아! 하느님!

마지막 내 살점을 파내는 피의 절규를 들어 주소서!

하늘 아래 이렇게 죽어 갈 수 있는지 … 하느님! 말하여 주소서!》

 

오늘날 북한 3대 세습의 폭정을 피해서 탈북한 사람들이 유투브 등으로 공산주의의 학정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17년간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청년은 음식을 훔치다 얻어 맞아 뇌진탕을 일으키면서까지 살기 위해 훔친 음식을 입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으며 처절하게 목숨을 부지하였고, 마침내 지옥을 벗어 났습니다.

 

그들의 증언은 차마 눈물없이 듣기 어렵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면 살아서 가는 지옥은 북조선이었고, 죽어서만 가는 줄 알았던 천국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하였습니다.


월남 패망을 보고 희열을 느낀 문재인

문재인은 자서전에서 월남이 패망했을 때 공산주의의 승리를 보고 희열을 느꼈다고 썼습니다. 아마도 그는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사라지고 인민민주주의 체제가 들어 설 때 월남 패망 때보다 더 큰 희열을 느낄 것입니다.

 

문재인은 2017년 개헌안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주사파는 자유라는 말을 태생적으로 싫어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부르조아 민주주의라는 그들의 생각입니다. 

 

그들은 대기업을 노동자를 착취하는 계층이라고 보는 주사파식 계급투쟁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인민민주주의로 체제를 바꾸기 위한 공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탈원전하여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천 차단하고 공수처를 만들어 수사권력을 장악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마지막 단계로 고려연방제 국가가 틴생하는 날, '남조선의 인민'은 2000만명이 개조 캠프에서 죽어갈 것이고, 동해와 남해 바다를 떠도는 보트피플은 1000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나라의 국민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끼나와 부근의 무인도에서 죽은 이의 시체를 뜯으며 연명하다가 또 다른 '남해 혈서'를 쓰며 죽어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습니까?



 

강석종 뉴스워크 칼럼니스트 기자 newswalk@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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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한 어부가 공산주의 학정을 자신의 피로서 남긴 “남해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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