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여승익의 단상,[世論書筆]

 

7월은 지나간다

 

4354 신축년 07월 31일(토)

하늘이 구름에 가렸다.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비가 예보됐다. 얼마나 내려 열기를 식힐지도 미지수다. 그래도 일, 월요일 연속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알린다.


벌써 7월이 마지막이다. 신축년도 상반기를 지나고, 하반기 첫 달도 지났다. 역시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있다. 이미 맞이한 휴가철이라 나름의 방식으로 만든다. 더위가 매섭고 코로나19 역시 심각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가만히 집에 갇혀서 보내지는 않는다. 제주도는 이미 꽉 차버렸다. 그리고 전국 유명 산과 바다 역시 휴가를 보내는 이들로 가득하다.


전국 확진자가 아직도 수그러들 기미조차 없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김해 역시나 20여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수두 수준의 전염력이 언급됐다. 이런 수준이면 확진자가 조만간에 줄어들기 어렵다. 감염 전파력이 수그러들 기미조차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여름휴가를 떠난다. 감염 확산을 일으켜도 전혀 상관없다고 받아들이는 태도다.


지나간 시간은 제쳐두자. 이미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일어날 일은 우리들 삶과 상관이 있다. 감염이 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심하면 위ㆍ중증 상태로도 발전할 수가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기 목숨 걸고 룰렛 경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긴다. 하나 뿐인 생명이다. 어제 쓴 글의 주제가 다시 떠오른다. 결코 목숨으로 허무맹랑한 행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이 때에 필요한 것은 스스로의 각성이다. 자각으로 스스로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 누군들 휴가를 떠나고 싶지 않을까? 사회 구성원 으로써 최소한의 자기 통제를 통한 시민 정신을 가져야 할 때이다. 위대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가 지킬 최소한의 행동을 관리하자. '내 만 괜찮으면 돼!'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잘 나가던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였다.


유명인이며 연예인이 토한 말 한마디가 인구에 회자됐다. 이런 말은 무의식중에 사람들이 받아들인다. 국민 전체를 우민화하는 데 쓰이는 한마디가 되는 길이다. 지금 그 프로그램은 인기도 떨어졌고, 출연진도 바꼈다. 시대 조류에 편승해서는 짧은 생명이 될 수밖에 없다. 길이 기억되는 말 한마디는 시대 정신을 이끌어내는 힘을 갖는 말이다. 유행어가 시대를 말해준다.


이번 주는 7월의 마지막 주이자, 오늘은 마지막 날이다. 가만히 뒤돌아본다. 바쁜 일상을 보냈다. 온라인 언론사 '뉴스워크'에 참여하며 앞날을 든든하게 밝히는 데 한 몫이 되기를 빌어본다. 요즘 추세라는 개인 언론을 표방한 온라인 언론사다. 지금 부산 16개 군구청장의 합동 취재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다. 정치 분야는 나의 주 분야는 아니라도 관심을 갖고 볼 수밖에 없다.


아무쪼록 새로운 8월은 조금 더 나은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 불확실한 시간으로 이어지는 때이다. 그렇기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 단단함 위에 좋은 시간을 마주하는 기회도 가질 수가 있다. 바람이 자꾸 열기를 품는 시간으로 가고 있다. 언제나 삶은 녹록치 않다. 그렇기에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면 그 뒷면은 희열을 안고 있다.


... 지하철 출근길의 단상. 南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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