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世論書筆]순환이 막히면 힘들다

 

4354 신축년 08월 02일(월)

어김없이 화창하기 그지없다. 온다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강렬한 고기압이 아래 자리한 저기압을 짓누르고 있나? 하여튼 비는 구경도 못 했다. 언제쯤 내리려나?


토요일 저녁. 갑자기 느낌이 이상했다. 화장실에 몇 번을 갔다. 평소와 다른 묽은 게 쏟아졌다. 가만히 뒤돌아본다. 특별하게 걸리는 먹거리는 기억에 없다. 하여튼 그때부터 금식했다. 미지근한 물 만 한 잔씩 먹었다. 팔 근육에 미세한 근육통 느낌이 어제 오후부터 나타난다. 그리고 몇 번을 더 화장실에 들렸다. 속도 좋은 것 같지 않다. 금식한 게 24시간을 넘어가며 드디어 편안해졌다.


물 이외에 어제 오후 먹은 건 딱 하나다. 면역기능 식품 헤모힘 한 포였다. 출근길에 역시 한 포를 먹었다. 물만 먹고 36시간 넘게 지나도 몸이 쳐지는 게 없다. 헤모힘  자체가 몸의 면역기능을 키워준다. 덕분에 아침 출근길에도 힘에 부치는 기색도 없다. 스스로 몸을 살펴 적절한 때, 금식과 헤모힘 섭취한 덕분이다. 몸은 스스로 신호를 보낸다. 단지 본인이 그것을 읽어내느냐에 있다.


주말 일기예보는 일, 월요일 비가 내린다고 봤다. 그러나 어제도 오늘 역시 비는 내리지 않는다. 여전히 기온은 높다. 아직 아침에는 시원한 기운이 조금 남아 있다. 무더위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겠다. 맑은 날이 너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그런 결과로 에어컨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당연히 전력 사용량도 바짝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전력 부족이 도마위에 오르겠다.


지속되는 열기는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따뜻한 해수로 양식장 피해가 난다. 저수지, 호수와 강에도 녹조 현상이 심각하다. 용존 산소 부족은 순환하기 어려운 상황도 한몫을 한다. 녹조는 더욱 악화 일로를 일으킨다. 악순환으로 치닫게 되는 현실이다. 생태계 상황도 인간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선순환으로 가야 하지만 현실은 늘 악순환이 먼저다. 왜 나쁜 게 우성일까?


8월이 시작됐다. 어떻게 무더운 날씨를 살아갈지 다들 걱정이 앞선다. 자연 현상 자체가 가져오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을 거부하거나 피할 수가 없다. 여기서도 인간은 선순환을 돕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악순환을 이끄는 짓은 다양한 짓을 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에어컨을 켜는 것이다. 덥다고 켜는 것이 순환계를 깨트리는 원흉이다. 이것을 뻔히 알면서도 하고 있다.


편안한 일상을 위해 자연 순환계를 깨트려도 좋다. 이것이 인류가 저지르는 가장 못 된 행위를 하는 것이다. 수많은 일 중에서 또한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편안한 삶을 위해 사는 인간이 그것을 내려놓지 못한다. 아마도 인류가 편안함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다면 과학적 발전도 없었다. 그랬다면 어찌 문명의 이기들 자체가 발명되었겠는가! 모든 발명의 어머니는 편안함이 이끌었다.


... 지하철 출근길의 단상. 南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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