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대장동의 저수지를 찾았다?


더불당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수익금을 저수지에 담가 놓고, 이재명 선거 때 꺼내 쓰자”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말한 ‘저수지’는 이재명의 선거자금을 위해 모아 두는 일종의 정치 자금 집합체를 가리킵니다.


그동안 좌파 세력이 구축한 이익의 저수지는 곳곳에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10년간 서울시는 시민단체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시 금고에 빨대 꽂은 등록 단체만 무려 2,300개였습니다. 인건비·운영비 태반을 서울시에 의존하는 단체가 수두룩했습니다. 그렇게 지원된 세금이 10년간 1조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취임한 오세훈 시장이 지원금을 삭감하자 1,000여 개 단체가 들고 일어나 연대 투쟁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서울시 저수지에 기생하던 좌파의 먹이 사슬이 이토록 광범위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에너지 정책은 태양광 카르텔을 먹여 살렸습니다. 당시 서울시가 발주한 베란다형 미니 발전소 사업의 45%를 친여 업체 3곳이 싹쓸이해 특혜 논란을 불렀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운동권 대부,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출신 등이 주도·설립한 조합들이었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겠다며 기부금 등을 모은 뒤 개인 계좌로 빼돌려 외식·마사지 등에 쓴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할머니들을 위해 만든 쉼터를 별장처럼 이용하며 삼겹살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윤 의원에겐 위안부 사업이, 586운동권에겐 태양광이 돈 나오는 저수지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또한 세월호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형 저수지입니다. 유족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데도 피해자 명단과 영정을 공개하라며 풍악을 울려대고 있습니다. 죽음을 확대 재생산해야 정치적 영향력이 생기고 이득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유시민 씨 등이 주도했다는 친야 매체가 명단 공개를 강행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는 명단 공개 뒤 떡볶이 광고 먹방을 해 참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비극을 먹고 사는 그들이 빨대 꽂은 이익의 저수지가 너무나 많습니다. 

 

정진상이 ‘저수지’라는 발언을 한 이후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이재명 더불당 대표가 대왕저수지 불법 낚시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한 트위터 글이 재조명됐습니다.이 대표는 자신이 성남시장이던 2017년 트위터에 “낚시 금지구역 대왕저수지에서 몰래 낚시하는 분들. 곧 단속할 예정이니 자제해 주세요. 과태료 300만원입니다”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날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는 정진상의 발언과 이 대표가 남긴 이 트윗이 같이 공유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울대생들은 “저 밑바닥에서 황금 더미 나오는 거 아닌가?”, “곧 대왕저수지 핫플레스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대왕저수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에 있는데, 1954년 착공되어 1958년 준공되었습니다. 총저수량은 939㎥, 유효 저수량은 919㎥, 유역 면적은 750 ha, 만수 면적은 18ha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저수지의 검은 돈을 끌어서 대선 선거자금으로 이용했던 것인가.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이 대표의 반응은 “대선 자금은 커녕 사탕 하나 받은 적 없다. 특검하자.”고 했습니다.


대장동 일당이 10여년 동안 로비에 썼을 것으로 의심받는 ‘돈 저수지’는 크게 5개입니다. 적게는 수 억 원, 많게는 수 백 억 원짜리도 있습니다. 수사나 재판을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게 그렇습니다. 특히 ‘선거’와 맞물린 시기엔 더 급하게, 더 큰 돈이 만들어졌습니다. 

 

검찰 공소장 등을 재구성하면 2015년 그와 대장동 일당의 보스 격인 김만배 씨 사이에 이런 취지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김만배가 “너네 지분이 30%가 되니까 필요할 때 써라. 잘 보관하고 있을게.” 정실장이 “뭐 저수지에 넣어둔 거죠.” 이 ‘저수지’라는 단어 하나에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성남시는 대장동 일당에게 무조건 이익 날 수밖에 없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주었을까요? 관련자 증언을 종합해보면 합법성을 가장한 자금 풀의 조성이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혜의 대가로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정치 자금의 물탱크를 만들려 한 것입니다. 김만배 씨가 약속한 금액은 428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 측근들은 선거 때마다 저수지에서 돈을 인출 하려 했습니다.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때 유동규 씨는 “총알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작년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선 자금 용도로 20억원을 요구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제때 현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정진상 실장이 “이 사람 정신 나갔다”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에서 빼낸 돈 중 148억원은 어디로 갔는지 용처가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액수가 ‘저수지’로 흘러갔다고 보는 게 합리적 추론일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당 대표의 측근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대장동 저수지의 검은돈을 대선 자금으로 이용했는지 답하라”고 했습니다. 정진상 실장이 저수지라는 표현을 썼고 그 보도가 언론을 통해 나왔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대선 자금 저수지로 쓰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그 저수지라는 말이 이재명 측근으로부터 직접 나왔으며, 그런 기사들이 지금 막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이 사람들이 남는 이익은 약 2조원 가량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쫓아가 보면 2조 원이 과연 어디로, 누구에게 갔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 검찰이 대장동 수사를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등 몇몇 대상자와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검찰은 정 실장이 시 정책실장으로 근무를 시작할 때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등에게 개발사업에 편의를 봐준 댓가로 1억4000만원 상담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정 실장은 “유 본부장과 검찰의 주장은 가치도 없다. 허구 그 자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을 통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은 정 실장의 혐의에 대해 “저수지에 뒀다가 대선 때 쓰자”라는 말을 나눴다고 해 서로 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의 저수지 중의 하나로 ‘대순진리회’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이재명이 경기도지사로 있을 당시에 대순진리회가 세운 대진대도 경기 포천에 자리하고 있는데, 1991년 개교한 대진대가 급속히 성장한 것도 이재명이 경기 지사로 있던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도 주요 참고사항입니다.


감사원이 의정부에 있는 경기 제2도청에 대한 감사를 1개월 넘게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화폐 위탁 발행 관리를 해온 (주)코나아이의 자금 세탁 및 외화 해외 유출의 플랫폼 구실을 한 종교시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21년 더불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될 무렵 대장동 게이트가 불거져 나오면서 뜬금없이 ‘화천대유’, ‘천화동인’, ‘성남의 뜰’ 같은 말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이재명과 대장동 게이트에 얽혀 있는 자들이 도교와 주역에 이해가 좀 있는 자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련 인물들의 학력을 살피던 중 김만배를 비롯한 핵심 인물들이 성균관대 출신인 것을 알았습니다.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하고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만배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출신임을 확인하고 여러가지 추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을 통해 확보한 수천억대 돈과 특히 코나아이를 통한 지역 화폐 상품권을 유통시키고 확보한 수조 원 대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을까? 하는 점을 특히 주목했습니다.


그 돈들이 제도 금융권으로 들어갈 리 만무하며, 그 돈은 세탁을 거쳐야 하는데 세탁을 해줄 주체가 누군가 하는 점을 따져 봤습니다. 


힌트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같은 정역 팔괘에 있었고, 자연스레 대순진리교를 특정했습니다. 그 뿌리를 파고 들어 가면 박한경을 지나 강증산이 있고, 그 위에 김항의 정역팔괘가 있습니다.


정역팔괘는 조선 말기의 학자 김항(1826∼1898)이 1885년 저술을 완료한 易書입니다. 정역은 선천∙후천 사상과 일월 개벽 사상, 신명 개벽 사상으로 구성됩니다. 


대장동 일당 중, 김만배는 이재명을 내세워 후천개벽 세상을 열고자 한 게 아닐까요? 체게바라식 혁명을 꿈꾼 정진상의 민중 세상 또한 이재명이 주인공 아니겠습니까?


대순진리교는 증산교와 함께 90년대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와 동구 공산권 붕괴에 따른 공황과 무기력에 빠진 운동권을 빠르게 흡수했습니다. 


80년대 주사파 그룹 절대 다수가 김일성-김정일 노선으로 갔고, 나머지 NL 주사파들이 민족 종교라는 선전에 감화되어 그 조직 속으로 흡수되었습니다. 


대순진리회의 신도 포교는 암웨이의 다단계 방식을 롤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80년대 대학 운동권에 짓눌려 있던 주류 종교 밖의 이단 사이비들이 역설적이게도 실의와 좌절에 빠진 운동권들을 ‘민족 종교’의 품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김일성-김정일 품에 안겼든, 박한경-강증산 품에 안겼든 ‘수령’의 품은 동일한 것이고, 그것은 훗날 어떤 식으로든 자연스럽게 엮일 수밖에 없는 일종의 원리와 같은 것이었다. 성대 동양철학과를 나와 언론인 활동을 한 김만배는 대순진리회의 교리와 생리에 대해 이해가 깊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탈 불법으로 확보한 자금을 세탁하는 용처 또한 종교로서의 대순진리회를 활용했을 것입니다. 

대진대는 대순진리교 교리를 기본으로 한 대학이자 대순진리회의 본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대진대가 실상 한국 최대의 공자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대장동 게이트와 코나아이를 통해 확보한 천문학적 자금의 세탁처가 대순진리회이고, 그 돈이 중공과 커넥션을 갖도록 통로 구실을 한 게 포천 대진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즉 이재명 일당이 필요할 때마다 건져다 쓰는 그 ‘저수지’가 바로 대순진리회라는 것입니다. 


검찰은 대순진리회 본당과 포천 대진대학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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