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사이비종교 아가동산을 아십니까?

 

아가동산은 대한민국의 협업마을형 신흥종교로 1982년에 김기순이 창시했습니다. 그는 부산 출생으로 평범한 주부였으나 전북 익산시의 주현교회라는 사이비 종교에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주현교회는 이교부가 이끄는 곳으로, 신도들에게 머리를 밀게 했는데, ‘삭발교라는 이름으로도 불렀습니다. 별칭에 걸맞게 주현교회에서는 기이한 일도 발생했습니다.

 

교인들 폭행은 물론, 명색이 교회라는 건물 안에서 예배 중에 신도들과 함께 천국으로 가자면서 옷을 다 벗고 껴안고 춤추는 나체 댄스 사건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충고하러 온 동료 목사를 폭행하여 2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감옥에서 지냈으며, 1981년 출소 후 주현교회를 해산하였습니다.

 

김기순은 1982년 경기도 이천군 일대의 땅 4천여평을 구입해 아가 농장을 세워 신도를 모아 만든 종교가 아가동산입니다. 이때 해산으로 갈 곳이 없어진 주현교회 이교부의 신도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기순은 멀쩡히 살아 있는 이교부의 영혼을 자기가 계승했으며, 자신을 이교부의 후계자로 자처했습니다.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은 스스로를 아가야라고 칭하며, 꽃가마를 타고 나타나거나, 하얀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아가동산은 얼핏 보면 일반적인 개신교 종파 중 하나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개신교에서 예수만 빼고, 그 자리에 자신을 대입한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면, 찬송가에 나오는 예수 혹은 예수의 상징을 아가또는 아가야라는 말로 바꾸어서 김기순 자신을 찬송하게 만들거나, 기성종교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며, 자신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 종교의 교리는 일단 김기순은 이자, 3살짜리 아기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죄가 되지 않으며, 이것을 아가야 법이라고 부르는데, ‘신나라에서는 이 법을 따라야 한다는 해괴한 주장을 합니다. ‘신나라의 뜻은 신난다신나라가 아니라 ()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스로 알 수 없는 행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가농장 자체가 전형적인 노동 착취형 농장이었습니다실제로 아가동산에 지냈던 신도들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가 넘는 시간까지 낮에는 농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공장에서 CD와 테이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여기서 번 수익은 어디로 갔는지는 모릅니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이런 일과로 시작해서 과로와 폭행 등 그 이상의 일들도 발생했으나,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대부분 무혐의로 밝혀 졌습니다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바로 낙귀사건입니다. ‘아가동산이라는 사이비 종교에서 학대로 숨진 낙원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도 2명을 더 살해한 뒤 신나라 레코드를 세워 신도들을 착취했습니다. 이때 덜미가 잡힌 김기순은 체포되었지만 낙원이의 엄마 증언만이 김기순 교주에게 죄질을 묻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낙원이 엄마는 당시 교주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던 상황이라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게 되는데, 예상대로 김기순 교주는 사형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받았으며, 벌금 56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피해자를 남겨 놓았던 교주 김기순은 56억원의 벌금을 현금으로 납부한 후 자유의 몸이 되어 아가동산으로 돌아 갔습니다. 당시 아가동산은 그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해 신도가 줄어 사실상 와해 상태였습니다. 아가동산의 명목상 대표이사는 신옥희로 되어 있으며, 이름을 신나라네이쳐팜이라는 일반 농장으로 변경해서 운영 중입니다. 신도들에게는 외부에서 파는 채소에는 독이 들어 있다고 현혹시켰습니다.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은 현재도 신나라 레코드의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아이돌 음반판매 장사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여 부유하게 살고 있으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과로로 죽은 사람도 수없이 많았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폭행 및 살인, 암매장을 당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1998년 대법원 판결상 폭행과 살해 부분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하지만, 피해자들이 증언도 한 것으로 봐서는 정말 폭행과 살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신도 3명을 살해한 것이 발각되었는데 1987814일 밤 9시에는 7세 아동 최모 군이 교주 김기순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돼지우리에서 남자 신도들이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1주일동안 굶기고 폭행 후 죽게 했습니다. 이때 여러 명이 돌아 가면서 몇 대씩 때리고 나오는 방식을 사용해 가해자들이 실제로 아동에게 자신들이 가하는 폭력의 수위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198812일 정오에 과수원 관리책임자이던 윤모 씨도 교주의 말을 잘 안 듣는다며 살해 당했으며,

 1121세 여성 강모 씨는 교주의 아들을 현혹시켜 교리를 어지렵혔다는 명목으로 창고로 끌려가 부모에게 따귀를 맞은 후 여러 신도들의 각목에 맞아 타살 당했으며, 교단 측은 가출로 처리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윤씨의 아들이 이천경찰서에 진정서를 냈으나 아내가 남편은 음독 자살했다고 주장하여 수사가 안 됐고, 병원 의사들도 사체검안 당시 최 군의 사인을 선천성 심장질환’, 윤씨는 앞서 말했듯이 음독 자살로 처리했습니다.

 

이렇듯 경찰의 수사 비협조와 부실한 사체검안, 유족들의 비협조 등이 수년간 그 사건을 은폐했던 것입니다또 김기순은 지상천국을 세운답시고 신도들의 재산 50억원 정도를 강제로 빼앗았으며, 수사 당시 김기순의 은신처에 있는 금고에 만원권 지폐로 현금 7억원과, 1996년 당시 환율로 1600만원 상당의 달러가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인륜적 착취 끝에 6년 만에 4천평이던 땅이 13만평으로 대략 32배나 늘어났고, 1993년에는 신아영농조합법인을 세워 농림수산부로부터 첨단기술농업시범단지로 지정되어 1994년 유리하우스 등을 세우며, 정부와 경기도청 등으로부터 국고 235천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번에 넷플릭스 시리즈로 인해 신나라 레코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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