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올해 8월 15일은 제78주년 대한민국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은 ‘빛 광(光)’, ‘돌아올 복(復)’, ‘마디 절(節)’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합니다. 즉 빛이 돌아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한민족에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환(桓)(천광명), 단(檀)(지광명), 한(韓)(인광명) 사상과 천지인(天地人) 사상과 연관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하늘(우주)과 땅과 인간이 모두 같은 원리와 이치 속에 움직인다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를 우리는 일제 식민지로부터 독립된 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만큼 광복절은 한민족에게 굉장히 중요한 날입니다.


어제(15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제7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여기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2천명이 참석했습니다.


경축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고 했으며,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전문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제77주년 광복절입니다.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비롯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 힘써온 독립운동은 1945년 바로 오늘, 광복의 결실을 이뤄냈습니다.그러나 독립운동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입니다.과거에는 약소국이 강대국에 의해 억압되고 박탈된 국민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주권 국가를 세우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이 연대하여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입니다.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독립운동은 진정한 자유의 기초가 되는 경제적 토대와 제도적 민주주의의 구축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여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복절인 오늘 우리는 과거에서 미래를 관통하는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합니다.역사적 시기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그 성격과 시대적 사명을 달리하며 진행되어온 역동적인 과정입니다.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하여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입니다.

 

조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던 캄캄한 일제 강점기에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며 국내외에서 무장 투쟁을 전개하신 분들, 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면서 무장 독립운동가를 길러내신 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고 벅차오릅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할 민족 역량을 키워내기 위해 국내외에서 교육과 문화 사업에 매진하신 분들,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 진정한 자유의 경제적 토대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신 산업의 역군과 지도자들,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오신 분들이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모든 분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분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뿐 아니라 미래 번영의 출발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입니다.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합니다.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줍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세계 평화의 중요한 전제이고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기초가 됩니다.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합니다.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국제 신인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합니다.

 

저는 공적 부문의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데 쓰겠습니다. 경제적 문화적 기초를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핵심입니다.

 

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초 생활 보장을 강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고 보호 시설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길 것입니다.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여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근 초유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는 국민들께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겼습니다. 재난은 늘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더 세심하고 철저하게 챙기겠습니다. 국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수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충분한 금융 지원을 통해 대출금 상환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약과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도약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은 자유에서 나옵니다. 민간 부문이 도약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해외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를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과학 기술의 혁신은 우리를 더 빠른 도약과 성장으로 이끌 것입니다. 

 

산업의 고도화와 기술 발전을 추종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팬데믹의 위기 역시 첨단과학 기술의 접목으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위대한 국민 여러분! 우리는 험난하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믿지 않았던 순간에도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눈부신 번영을 이뤄냈습니다. 

 

자유를 되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는 과정속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에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준 우리의 헌법 질서는 엄혹했던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위대한 독립 정신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하여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입니다.저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에게 부여된 세계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 대하여 친북 내지 종북 좌파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더불당 수석대변인 권칠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입니까?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 독재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정의당에서는 “국민을 반으로 가르고 대결을 획책한 경축사로, 민족 통합이라는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말했습니다.


제3지대 신당을 창당 중인 금태섭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겨냥해 “광복절의 편 가르기”라고 말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는 광복회장이 나서서 친일파 타령을 하면서 편 가르기를 하더니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이 직접 ‘공산 전체주의’, ‘반국가세력’ 운운하면서 적대감을 키운다”며 “양쪽이 모두 이렇게 퇴행적으로 수구적 인지”라고 비난했습니다.


여권 내 비주류의 한 축인 유승민 전 의원도 “대통령은 광복절에 단 한마디도 역사를 말하지 않았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광복절 경축사’라는 제목이 없었다면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이 맞는지 도통 모를 연설이었다”며 “대통령의 가슴 속에 우리 역사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가?”라며 따져 물었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70여명의 운동권 주사파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윤 대통령 발언에 반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민주당내에서는 국회의원 1명당 9명의 비서가 있으므로 주사파의원의 보좌관관 비서들까지 합하면 민주당 내에는 수백명의 운동권 주사파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정당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받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정의당도 “초록은 동색”이라고 민주당과 같은 패거리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나온 금태섭도 가끔 바른 말을 하지만 근본은 좌파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유승민과 하태경(NL계열 운동권 주사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묻고 싶다! “도대체 너희들은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 


자유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공산 전체주의를 찬양하고 맹종하는 대한민국의 반국가세력을 완전히 척결해야 합니다.


이들을 척결하는 방법은 오직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반국가세력에 대해서는 미국처럼 형량을 수십년으로 하고, 반정부 활동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국회의원과 지방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강석종 뉴스워크 칼럼니스트 기자 newswalk@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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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크]8월16일(수)나도 묻고 싶다...“도대체 너희들은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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