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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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


휴가철이다. 부산지방은 연일 폭염이다. 습하고 후덥지근하다.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휴가에 상관없이 끓는 심장을 식혀야 한다. 휴가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유를 즐기는 것이다. 흔히 자유롭지 못하다 하는 이유는 묶인 몸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이 아닌 마음이 묶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몸은 원천적으로 자유롭지 않다. 진정한 자유는 마음이 자유로울 때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휴가는 있다. 누구에게도 자유가 있다.

 

  그러나 자유란 가치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와 굴레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마치 보드라운 잎이 딱딱한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에 비유되기도 한다. 돋아나는 새싹은 치열한 몸부림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마음의 자유를 찾기에는 삼복시절의 뜨거운 열기는 더 힘들게 한다.

 

  이때는 회사도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지 않으니 휴가를 준다. 폭염은 심장의 혈액부족 현상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하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심장을 시원하고 잘 통하게 하여야 한다. 심장을 안정시켜줄 따뜻한 차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네 식재료 중에서 이름 자체가 만병통치약이 있다. 

 

 인삼이다. 인삼의 학명은 ′Panax Ginseng′이다. ′Panax′란 모든 것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삼은 옛 고구려의 영토에서 자생한다고 하여 고려인삼이라고 불렸다. 재배 이전까지는 산삼을 인삼이라고 불렀다.

 

  산삼의 효능에 대한 전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의 무용담도 그렇다. 이런 인삼에 대한 효능은 일찍이 중국에서 알았다.

 

  기원전 전한시대(BC 48~BC33)에서 인삼(蔘)이 나오고 후한시대 의학자 장중경(150~219년)의 ′상한론(傷寒論)′에서 인삼의 처방전이 나온다. 그후 도홍경의 ′신농본초경′에서는 인삼을 상약(上藥)으로 구분을 하였다. 상약이란 독(毒)이 없어 많이 복용하거나 오랫동안 복용해도 사람을 상하지 않게 한다. 최근에는 산삼씨앗을 산에 뿌려서 산양삼을 산삼대신 많이 사용한다.

 

■더위 물리치는 산양삼차(山養蔘茶)

▲효능-제신성뇌(提神醒腦)한다-삼복시절 허약해지는 심장을 보양하여 뇌를 맑게 하여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눈을 좋아지게 하며 체력을 증강하여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산양삼2개, 국화1개, 구기자3g

▲만드는법

1.산양삼을 뇌두를 제거하고 건조기에 말린 후 햇볕에 한 시간 정도 더 말려 준비한다.

2.1의 삼을 탕기에 널고 끓으면 약한 불에서 20분 끓인다.

3.손질한 구기자와 국화를 넣고 따뜻하게 마신다.

※조리Tip 차를 마신 후 인삼을 천천히 씹어서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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