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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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

 

수능이 얼마 남지 남았다. 마지막 정리를 할 때다. 매년 이 때가 가을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시절이다.

 

 상강시절에는 음기가 점점 강하여져서 식물들은 시들기 시작한다. 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양생에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기를 피하기 위해서다. 체내에 담병(痰病)이 있는 사람은 이 절기가 되면 쉽게 재발 한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선 내 몸의 약한 부분을 보충을 한다. 이것이 나쁜 사기(邪氣)를 빼내는 것이다.

 

 음식(飮食)의 선택도 주의해야 한다. 초조감으로 술을 먹거나 성질이 차갑고 생으로 만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강이 되면 인체의 소화기관인 비장의 기능이 쇠퇴하고 폐의 기운이 왕성하여진다. 다섯 가지의 맛인 오미(五味)를 조절을 한다.

 

 ■쓴맛을 줄이고 적당히 신맛과 단맛을 늘리는 것이 좋다.

 

 신맛, 단맛은 간과 신장에 이롭고, 단맛은 비장에 들어간다. 그리고 단맛은 비장과 위장(생명유지의 근본)을 튼튼하게 한다. 마음의 안정과 뱃심을 길어준다. 그렇지 않으면 수험생은 더 긴장하여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에 잘 걸린다.

 

 ■대부분 소화기관이 약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잉어가 좋다

 

 잉어는 사계절 어느 때나 먹어도 된다. 시장에서 내장과 비닐을 제거하고 햇볕에 한나절 말린 후 사용하면 좋다. 잉어는 성질이 약간 차고 독이 없으며 달다. 얼큰하게 끓이거나 튀기는 것이 단점을 보완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잉어는 인체의 기()를 내려 마음을 안정을 시켜주며 수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갈증을 멈추고 기침 천식을 예방한다.

 

 후한서(後漢書) 이응전(李膺傳)의 용문(龍門)에 잉어이야기가 나온다. 곤륜산에서 흐르는 물은 적석산을 통하고 나서 용문폭포를 이룬다. 해마다 많은 잉어들이 이 폭포를 뛰어 오르려고 모여든다. 뛰어 오르면 용이 된다고 하여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이 생겼다. 출세하다라는 의미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선비들의 방에는 잉어를 그린 그림을 붙여 놓고 장원급제를 기원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오늘날의 수능으로 본다면 너무 비약일지는 모른다. 그러나 창덕궁 영화당 옆 부용지의 축대에는 잉어 조각이 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고사다.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잉어튀김(炸鯉魚)

▲효능-건비개위(健脾開胃)한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비위가 허약해지고 잠시 자도 퉁퉁 부으며 책상에 오래앉아 다리가 저리고 약해져서 오는 기혈의 부족을 예방하여 준다.

재료-잉어1마리, 청주30g, 후추3g, 간마늘5g, 식초15g, 설탕10g, 튀김가루30g, 식용유

만드는 법

1.잉어를 손질하여 술, 후추, 소금, 간마늘로 10분간 절인 후 튀김가루에 설탕, 식초를 첨가하여 180도 가열된 기름에 튀겨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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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철 수험생에 잉어튀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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