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전체기사보기

  • 해사법원 설립 최적지는 부산… 「국제해사법컨퍼런스」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5일) 오후 2시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해사법원 설립을 위한 국제해사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부산해사법원의 역할과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사법원 설치추진 부울경협의회, 해양자치권 추진협의회, 한국해양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의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부산해사법원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수렴 순으로 개최되며, 부산지방변호사회, 해운항만업계, 해사법학계 관계자, 시민단체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주제발표에서는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최성수 교수가 ‘조속한 해사법원 설립’을, ▲싱가포르 노스스탠다드 피앤아이 클럽(NorthStandard P&I Club)의 심상도 박사가 ‘P&I Claims from Korea’을, ▲싱가포르 노스스탠다드 피앤아이 클럽(NorthStandard P&I Club)의 엘리자베스 버치(Elisabeth Birch) 변호사가 “Introduction to the English Admiralty Court”를, ▲중국 대련 해사대학 법학원의 진완홍 교수가 “중국 해사법원과 해사소송제도”를 동시통역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4명의 주제발표 이후에는 한국해양대 정영석 교수의 주재로 부산해사법원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며, 박재율·박인호 해사법원설치추진 부울경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안정호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부회장, 강병균 부산일보 논설위원, 박수현 국제신문 국장, 김용민 부산변협 해사법원추진위원장, 이정표 부산대학교 법전원 전 원장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참석 시민과 함께, 국회 입법단계에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해사법원 부산설립을 촉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해사전문법원 부산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통해 전국의 해사민사사건을 관할하는 지방법원급 1곳을 부산에 우선 설치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는 해사법원 설립에 따라 해운·조선업과 연관된 법률 서비스와 금융 거래 서비스를 통해 연간 5천억 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율 해사법원설치추진 부울경협의회 상임공동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사법원 설치 관련 법률을 심의, 통과시켜 수천억의 국부 유출을 막고 부산을 고부가가치 해양지식산업의 요람으로 발전시켜 지방시대 실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김병기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해사법원 부산설립의 당위성과 실현방안이 도출돼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길 희망한다”라며, “우리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해양지식·금융서비스 산업의 주춧돌이 될 해사전문법원의 부산설립을 위해 앞으로도 법조계·해운항만 업계 및 주요 시민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주요뉴스
    2023-12-05
  • 나는 ‘44번 버스’를 타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산의 44번 버스는 일신여객에서 해운대에서 당감동까지 운행합니다. 1982년 개통된 이후 2023년 현재까지 41년동안 노선변경없이 운행 중입니다. ‘버스 44’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2001년에 제작된 홍콩의 영화로 데이얀 엉 감독의 단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알려졌다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칸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한 시골길을 버스가 달리고 있습니다. 길가에서 차를 기다리던 청년이 손을 흔들어 버스를 세웠습니다. 2시간이나 기다렸다는 말에 젊은 여자 운전수는 싹싹하고 친절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승객을 가장한 2인조 강도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두 강도는 승객들의 금품을 모두 빼앗고 아무 것도 내놓으려 하지 않는 승객들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사를 흝어 보고는 강제로 끌어 내렸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모른 척 하고 있었는데, 청년 혼자 강도들을 막아 보려 했지만 두 사람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2인조 강도를 말리다가 심하게 얻어 맞았습니다. 급기야 양아치들이 버스를 세우고, 여성 기사를 숲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했습니다. 한참 후 돌아 온 여성기사는 아까 양아치를 제지했던 청년에게 다짜고짜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청년은 황당해 하면서 “나는 아까 도와 주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기사가 소리를 지르면서 “당신이 내릴 때까지 출발 안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청년이 안 내리고 버티고 있으니까 승객들이 그를 강제로 끌어 내리고 그의 짐도 던져 버렸습니다. 그후 버스가 출발했는데, 기사는 커브 길에서 속도를 가속해서 그대로 낭떠러지로 추락하였습니다. 강제로 하차 당한 청년은 아픈 몸을 이끌고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였습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관이 말하기를 ‘버스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고’라고 합니다. 청년이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조금 전에 자신이 타고 왔던 그 44번 버스였습니다. 그 여성 운전기사는 오직 살만한 가치가 있었던, 유일하게 양아치들의 소행을 제지했던 그 청년을 일부러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 모른 척 외면했던 승객들을 모두 죽음(지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여자 운전사는 자신의 치욕과 그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던 승객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던져 복수하는 모습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의 불의나 부정을 보고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입을 다물고 몸을 사리는 현실에 대하여 ‘공멸’이라는 가르침을 주고자 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독일의 히틀러의 광기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 목사는 “만일 어떤 미친 운전자가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 위로 차를 몰아 질주한다면 목사로서 내 임무는 희생자들의 장례나 치러 주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 자동차에 올라 타서 그 미친 운전자로부터 핸들을 빼앗아야 할 것이다”라고 한 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즉 절대로 뽑아서는 안 되는 사람을 뽑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연하면 “만일 국민의 아픔에 같이 하지 않고 그저 마치 자기 일만을 하는 듯, 운전 이외에 손님이나 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방관자 내지는 일어나는 끔찍한 범죄를 그저 있던 일인 것처럼 두고 본는 운전사가 있다면 나는 그 운전자의 핸들을 빼앗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는 바라 보고 바로 택하여 운전대를 맡겨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소천한 연세대의 김동길 명예교수는 “이제 살 날이 많이 남지 안아 내게 남아 있는 것은 조국 대한민국 하나뿐이다. 대한민국이 없으면 나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나는 누구라도 대한민국을 비방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그가 누구이건 한결같이 증오한다. 그가 노조원이건, 교사이건, 교수이건 그대로 둘 수 없다. 또 경상도 사람이건, 전라도 사람이건 대한민국을 헐뜯는 자는 내 원수이고, 대한민국 안에 살려 둬서는 안되는 인간이라고 믿는다. 국민의 70% 이상이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 나는 우리들의 승리를 확신한다. 나도 44번 버스의 방조자는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나 몰라라’ 방조했던 승객들이 청년을 버스 밖으로 쫓아낼 때는 모두 적극적이었습니다. 최근에 이유도 없이 여성에게 어깨로 밀친 뒤 시비를 걸어 폭행한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이 생각납니다. 피해자 지인의 말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길가에 대기하던 택시 기사들이 많았고, 도와달라고 소리쳤으나 담배를 피우며 구경만 했다고 합니다. 나도 44번의 버스 승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는 44번 버스 안의 방조자는 아닐까요? 나와 여러분들은 44번 버스에서 쫓겨난 승객이 될 수 있습니까?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침묵의 방조자는 되지 말아야 합니다.
    • 주요뉴스
    2023-12-01
  • 부산시, 2023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게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3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을 선정하고, 이를 내일(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겨울편 문안은 윤정식 씨의 창작 문안인 '가녀린 가지로 버텨낸 겨울, 이제 당신이 꽃 필 차례'다. 김봉철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머지않아 희망과 극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부산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4년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 공모는 오는 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문안내용은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 주요뉴스
    2023-12-01
  • 「2023년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성과공유회」 개최
    “우리 지역의 문제, 이렇게 해결했어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일) 오후 2시 ‘블루포트 2021’ 1층 창의공간에서 「2023년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2023년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성과공유회 개요> - 일 시 : 2023. 12. 1. (금) 14:00~16:00 - 장 소 : 블루포트 2021 1층 창의공간 - 내 용 : 2023년 사업 추진경과 및 활동보고, 2023년 실행의제 활동 공유 - 참가규모 : 의제실행팀, 정책위원회 기관 및 단체 50여 명 - 주최·주관 : 행정안전부, 부산광역시, (사)부산시민재단,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지역 내 시민·시민단체·공공기관·지자체 등이 협업체계를 구성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공 협업 플랫폼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의제실행팀과 참여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역문제에 관심이 있는 시민, 단체, 기관 등이 참석해 실행의제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공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한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들이 제안한 참신한 제안들이 여러 참여기관과 시민사회단체 협력으로 실행의제로 충실히 이행되어 부산지역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민·관·공의 소통과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는 장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 주요뉴스
    2023-12-01
  • 지식인의 양심이 세상을 바꾼다.
    뉴욕에서 최응표 님께서 암울한 조국에 부치는 재미동포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연방제 트럭으로 국민을 치어 죽이는 미치광이 운전자를 끌어 낼 한국판 본 회퍼, 에밀 졸라는 어디 있습니까? 지식인의 양심이 세상을 바꿉니다. 한 노인이 목용탕에서 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탕 안에 사람이 많으냐?"고, 노인은 "한 명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목용탕 안으로 들어 간 그 사람은 탕 안에 사람들이 꽉 차 있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와 노인에게 화를 냈습니다.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돼지 새끼는 많던데 사람은 없더군" 이 노인은 바로 고대 그리스의 견우학파를 대표하는 디오게네스(Diogenes)였습니다. '정직한 사람'을 찾기 위해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닌 디오게네스. 그는 무엇보다도 자유를 사랑했고, 힘있는 사람들에게 진실 말하기(정의)를 꺼러하지 않았으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지식인 최고의 덕목을 몸으로 실천한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인간의 정신이 망가져 가는데 분노한 시대의 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문명을 거부하고 길거리 나무통에서 살며 ‘무소유'를 실천했던 철학자였습니다. 그런 숭고한 정신의 소유자 디오게네스가 만약 대한민국이라는 '목용탕'을 들여다 본다면 과연 무어라고 할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분명 이런 말을 하며 침을 뱉을 것입니다. "동물의 썩은 사체까지 게걸스레 뜯어 먹는 붉은 하이에나떼만 우글 댈 뿐, 사람은 없더군" 완장 부대의 사냥개들에게 물어 뜯겨 제 몸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게 된 대한민국, 디오게네스의 눈에는 당연히 그렇게 비쳤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여러분이 무엇 때문에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거짓말 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고 있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처해 있는 암울한 현실을 사람 본연의 입장에서 성찰해 보자는 뜻에서 정직과 진실과 정의를 사랑한 디오게네스에 얽힌 일화 한 토막을 적어 보았습니다. 1898년 1월 31일, 프랑스의 문호 에밀 졸라(Emile Zola)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치욕으로 기록된 드레퓌스 은폐 날조 사건을 고발할 당시 "진실이 진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야 하는가"라며 썩어빠진 프랑스 사회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에밀 졸라가 그처럼 비통하게 세상을 한탄하던 것 이상으로 참담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양심이 고통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마비돼 있는 '소시오패스(sociopath = 일종의 정신장애로 자기 이득을 위해선 살인이나 범죄를 범하고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언제나 기만적이고 '선동적형 인간'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드레퓌스 사건이 주는 역사적 교훈의 가치가 더 돋보이는지 모릅니다. 드레퓌스(Dreyfus) 사건이란 19세기 말, 보불전쟁(1870-1871) 패배의 충격으로 프랑스 전체가 멘붕 상태에 빠지고, 여론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국면전환이 절실해진 프랑스 정부는 패배 원인이 국가 배신(반역) 행위에 있다는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고, 국가 권력을 동원해 공작을 꾸미는 과정에서 유대인인 드레퓌스 포병 대위를 스파이로 조작해 희생시킨 것입니다. 약 1년 후 진범이 밝혀졌지만 프랑스군은 그를 오히려 해외로 전출시켰고, 군법회의는 진범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거짓으로 덮으려던 프랑스 정부는 '진실의 힘' 앞에 무릎을 끓었습니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1899년 9월 드레퓌스를 특별 사면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식인의 양심'이 세상을 바꾼다는 값진 교훈을 남긴 고귀한 역사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문재앙 정부때 권력의 사냥개로 전략한 한국의 재판부와 검찰과 권력기관(전체가 아닌)이 진범을 해외로 도주시키고 무죄를 선언한 프랑스 '군법회의'를 벤치마킹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교훈과 함께 제아무리 거대한 국가권력이라도 양심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는 산 교훈을 얻게 됩니다. 백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생생하게 현실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지식인의 양심'이 세상을 바꾼다는 진리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지식인의 역할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우리는 지식인이란 '성향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이라고 믿고 존경해 왔습니다. 우리가 에밀 졸라를 지식인의 상징적 인물로 보는 이유도 바로 사회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분별력(교양)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는 고발한다'에서 인간 본연의 양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에밀 졸라의 진면목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어느 교양인의 말대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옳은 목소리를 내며, 세상과 거짓없이 소통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 기본에 충실하고 자신이 가진 학문과 지식을 사회에서 일을 통해 실현하는 사람이 지식인'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어려움을 '지식인 사회'에 호소해 왔습니다. 지식의 상품화 내지 출세의 도구화, 또는 전통적 자식인 사회의 붕괴와 그에 따른 지식인의 양심의 마비 현상, 그리고 지식인의 비굴성(소심)과 자기 편의주의에 빠져 있는 지식인 사회의 타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무기력한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죽어가는 국민정신을 깨울 수 있는 힘, 악의 세력과 싸울 힘도 지식인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는 방법론은 사실의 존재를 그대로 파악하는데서 찾아진다"고 한 류성룡의 말처럼, 이제는 대놓고 '연방제'로 가겠다며 국가시스템을 뿌리채 뒤집어 놓으면서도 큰소리치는 촛불 완장부대의 힘이 어디서 나오느냐는 것과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 스스로가 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거짓말과 괴담을 듣는 귀는 무한대로 진화한 반면, 진실과 양심의 소리를 듣는 귀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퇴화한 상태에서 붉은 선전선동을 아무 생각없이 사실로 받아 들이는데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거기다가 지나친 민주주의와 지나친 자유, 그리고 분에 넘치는 풍요에 젖어 사리분별을 못하고, 그저 잘 살고 즐겁게 살자는 생물학적 충동에 빠져 살아가는 국민이 촛불 완장 부대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950년 12월 13일, 미 해병 제1사단장 올리버 스미스 장군은 흥남 철수 작전이 시작하기 직전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원들의 임시묘지(흥남)를 찾았습니다. 무덤 앞에 선 스미스 장군은 "너희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다. 이 민족은 피를 흘려서라도 구원해야 할 가치 있는 민족이다"라는 말을 하며 전사한 부하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스미스 장군은 항공으로 철수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한국인 피난민을 살리기 위해 부상병들만 항공으로 후송하고, 일반 장병들은 피난민을 보호하며 피난민과 같이 육로로 철수했습니다. 스미스 장군은 죽음을 각오하고 자유를 찾아 나선 피난민을 지옥의 땅에 그대로 내버려 두고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스미스 장군은 우리의 어떤 면을 보고 피를 흘려서라도 구원해야 할 가치있는 민족이라고 했을까요? 그렇게 외국 군대가 피를 흘려서라도 구원해야 할 가치있는 민족으로 비쳐졌던 우리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추락했는지 뼈를 깎는 자기성찰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스미스 장군이 다시 살아 돌아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고도 똑같은 말을 할 건인가? 사뭇 궁금해 집니다. 미치광이 히틀러가 트럭으로 사람을 마구 치어 죽이던 나치 독일에는 신학자이면서 시대의 양심이었던 지식인 디트리히 본 회퍼가 있었고, 국가 권력이 꾸민 날조된 드레퓌스 사건으로 진실이 죽어가던 프랑스에는 '지식인의 양심' 에밀 졸라가 있었습니다. 지금 연방제라는 트럭을 타고 거리를 질주하며 국민을 마구 치어 죽이는 이 미치광이 운전자를 운전대에서 끌어낼 한국한 본 회퍼, 에밀 졸라는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불문률을 깨고, 쇠파이프와 회칼로 상대 영역(나와바리)을 접수(강탈)하는 저질스럽고 흉포한 조폭들보다도 더 간악한 수단과 방법으로 입법, 사법, 언론, 문화, 종교, 교육 현장과 국가 권력기관을 접수해 가는 촛불 혁명세력의 광포하고 악마적인 행동들을 지켜봐 왔습니다. 문재앙 정부때 청와대 안방에는 주사파식 '프로크루스테스 침대'를 설치해 놓고 나라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요리하고 있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 침대'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흉악한 강도 프로크루스테스가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눕힌 다음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침대 길이에 맞게 잘라내고, 키가 작으면 침대 길이에 맞도로 억지로 늘려서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침대에는 길이를 조정하는 비밀장치가 있어서 그 누구도 침대 길이에 맞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처럼 흉악한 프로크루스테스의 악행도 테세우스라는 영웅에 의해 끝이 납니다. 테세우스는 프로크루스테스를 잡아 같은 침대에 눕히고 똑같은 방법으로 머리와 다리를 잘라 처치해 버렸습니다. 촛불혁명 세력은 바로 이런 침대를 청와대 안방에 설치해 놓고 대한민국이라는 이 거목을 그 침대에 맞게 뿌리부터 잘라내고 있습니다. 헌법은 물론 어떤 법, 어떤 관행, 어떤 원칙도 이 침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거기 설치된 비밀장치로 마음대로 요리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 현주소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악행을 끝장낸 영웅 테세우스처럼, 한국판 테세우스(본 회퍼와 에밀 졸라)의 출현이 절실한 때입니다. 지식인의 몫은 거짓으로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지식의 양심'이 세상을 바꾼다는 평범한 이 진리가 죽어가는 국민의 영혼을 깨우고, 우리의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힐 때, 한국판 테세우스, 본 회퍼, 에밀 졸라는 우리 곁을 찾아 올 것입니다. 한국판 프로크루스테스 침대의 악행은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처치해야 합니다. 물론 그 뒷받침은 지식인의 몫이 되겠지요. '지식인의 양심'이 세상을 바꾼다'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 주요뉴스
    2023-11-30
  • 프랑스의 '그르늬이'라는 요리를 알고 있습니까?
    프랑스 요리에 '그르늬이'라는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습니다. 이 요리는 손님의 식탁 위에 버너와 냄비를 가져다 놓고, 손님이 직접 보는 앞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약 15도의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부어 둡니다. 그러면 개구리는 기분이 좋아 가만히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올라가는 물의 온도 때문에 그 기분에 사로잡혀 자기가 삶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결국 45도에 이르게 되면 요리로 변하게 됩니다. 변화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개구리는 자기에게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삶은 개구리 증후군(The boiled frog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개구리는 어리석은 동물이라고요? 천만에요. 사람 또한 개구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널리 인용되는 얘기이지만 '삶은 개구리 증후군'처럼,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바로 이런 한심한 처지가 아닐까요? 어느 온도에 이르면, 위험을 느끼고 튀어 나와야 하는데, 물이 조금씩 더워지기 때문에 결행의 시기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교육계와 언론 기관을 장악하고 사법기관에 침투해 반대세력을 마비시켜 놓은 상태에서 이들은 극렬 행동대원들을 앞세워 자칭 촛불 혁명이란 정변을 일으킨 뒤 대통령을 탄핵해 감옥에 집어 넣었습니다. '꼴통 좌파'들은 기상천외한 사건을 조작하고 민심을 선동해 이에 놀아난 탄핵은 대중들이 진실을 알지 못하고 거짓으로 오도된 여론과 선전선동의 결과입니다. 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적페청산을 내세워 전 정권 인사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며 100년 집권을 공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위 보수 지도자들은 냄비 속 개구리 행태를 그대로 연출했습니다. 정당한 재판도 없이, 즉 죄명도 모르면서 탄핵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관했으며, 재판에서 '설마 대통령이 실형을 받으랴?'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결국 교도소에 갇히는 것을 지켜 보기만 했습니다. 또 그 재판이라는 것을 성사시킨 테블릿 PC가 증거로 쓸 수 없는 허위란 사실이 법정에서 밝혀졌음에도 '지나간 일이니까' 하고 묵묵히 쳐다만 봤습니다. 그 뒤로도 냄비에서 뛰쳐 나와야 했던 사건은 계속 일어 났습니다. 드루킹 사건과 리얼미터 여론조사, 노회찬 자살 사건, 패스트트랙 파문,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멋대로 각색한 '5·18 망언 소동' 등등 어느 것 하나도 그냥 넘어 갈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어처구니 없다고 한탄할 수밖에 없는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웃지 못할 희극들, 북한에 식량을 원조하겠다고 오지랖 넓게 나섰다가 거절당한 망신 등 이루 다 열거하기도 힘듭니다. 이제는 '이런 일들은 그저 정부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분위기입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구두로 합의했다며, 국회의 검토조차 없었던 평화조약을 믿고, 북한을 마치 가족처럼 챙기는데도 이 자들은 계속해서 간첩선을 내려 보내고, 미사일을 발사해 가며, 우리를 떠보고 있습니다. 이 판국에 우리 정부는 "적대의식이 없어 괜찮다"는 흰소리나 하고, 아니면 '주시 중'이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이를 수용합니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걸란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걱정이 없어서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 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 죽어가는 개구리의 모습과 별로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더 물러 설 곳이 없습니다. 나라를 떠 받치던 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며, 사상 최악의 성장률과 실업률을 잇달아 경신하는 가운데 '한일 경제전쟁'까지 터져 앞이 안 보입니다. 철천지 원수로 알던 북한에는 일방 통행료를 열어 주고, 일본은 '적대국'으로, 미국은 '불신국'으로 만들어 최후의 우방조차 스스로 내팽개치고 말았습니다. 동네공원에서 밤 산책을 하는데, 청년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대학 초년생이나 재수생으로 보이는 남자 3명이었습니다. 욕설도 튀어 나왔습니다. "너 평생 집 살 수 있어?" "아니 … 씨팔! 반지하 월세도 자신이 없어" "월급 다 모아도 아파트 못 산데" "난 걱정 안해, 여기 공원에 텐트 치고 살면 되지 뭐" "하하하하" 웃는 게 아니라 절규였습니다. 젊은이들이 '내 집 꿈'조차 포기한 상태인데, LH 투기 사태는 그들을 더 서글프게 하고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이라도 파헤친다면 4년 내내 불평등, 불공정, 불의가 판쳐온 세상이 180도 달라지고 땅 투기도 사라질 수 있으련만 하지만 LH 사태도 남 탓으로 돌리는 전정부에서는 그럴 일은 결코 없을 것은 뻔합니다. 경제를 해치는 부패와 불공정은 계속되고, 젊은이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정신 차려야 한다는 외침이 도처에서 쏟아집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정신 차리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다며, 국민을 싸잡아 '개돼지'라고 욱박지르는 지식인들도 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치지 않으면서 어찌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 있단 말입니까?
    • 주요뉴스
    2023-11-29
  • 부산시, 야간 토크 콘서트 「낭만에 대하여」 운영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와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야간 토크 콘서트 「낭만에 대하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크 콘서트는 ▲최백호 ▲조나단 ▲이슬아 ▲이훤 ▲밴드 차세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출연자들이 낭만과 예술, 문학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관객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다. ○ “낭만에 대하여”, “청사포” 등 노래로 낭만과 추억을 나누는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최백호가 출연해 중장년층의 낭만을 이야기하고 노래한다. ○ 독립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로 출판계의 새로운 획을 그은 이슬아 작가와 작업실 두 눈의 대표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훤 작가, 그리고 솔직한 매력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조나단 등 세대별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출연자들이 펼치는 낭만에 대한 이야기가 노래와 시,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같은 날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야외 마당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을 비롯해 부산의 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된다.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야외 마당에 조명과 오너먼트로 꾸며진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크 포토존이 설치되며, 스노우 머신을 이용한 눈 내리는 부산도 연출될 예정이다. 또한, 12월 3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4회에 걸쳐 '보수동 사진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는 레트로 사진 촬영을 콘셉트로 보수동 책방골목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착순 예약을 통해 매회 1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한 후 이론과 실습, 총 3시간에 걸쳐 레트로 사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사진을 통해 숨어 있는 매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행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용두산공원과 그 인근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추억과 낭만, 이야기를 야간관광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주요뉴스
    2023-11-29
  • 이젠 전통시장(망미중앙시장)에서도 동백전 플러스 혜택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이 밀집된 특화거리가 이젠 전통시장에도 생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전통시장 최초로 망미중앙시장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란 동백전 큐알(QR) 결제 시 소상공인(자체할인)과 부산시(추가 캐시백)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특별한 동백전 가맹점인 '동백플러스 가맹점'이 밀집된 거리다. 이번 특화거리 지정은 지난 10월에 온천천카페거리와 송정서프빌리지에 이은 세 번째 지정으로 망미중앙시장에 가면 50여 곳의 동백플러스 가맹점을 만나볼 수 있다.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망미중앙시장은 부산에서 최초로 장보기 배달앱을 출시한 시장으로, 이곳에는 12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50여 개의 점포가 동백플러스에 가입돼 있다. 아울러, 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 확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동백플러스 너도나도 이벤트(가맹점주 부담할인액 최대 15만원 포인트로 환급, 동백플러스 추천인 2만원 지급)와 ▲동백플러스 플러스포인트(P포인트) 행사(동백플러스 가맹점에 주 1만 원 이상 결제 시 그 다음 주에 5천 원을 동백플러스 전용포인트로 환급)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번 특화거리와 같은 동백전플러스 가맹점 확대 정책으로 시내 동백플러스 가맹점 가입 점포가 지난 7월말 158곳에서 최근에는 850여 곳으로 증가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있는 골목상권과 연계해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아직 동백플러스 제도를 잘 모르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제법 있지만 가입 가맹점이 꾸준히 늘어나며 점차 정착해 가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가맹점들이 동백플러스에 가입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주요뉴스
    2023-11-29
  • 월남전 한 어부가 공산주의 학정을 자신의 피로서 남긴 “남해혈서”
    1975년 4월 30일 정오. 월맹 공산군 제2군단의 탱크 부대가 사이공 시내로 진격, 월남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독립궁을 점령했습니다. 이로서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월맹을 압도한다고 자랑하던 월남은 월맹군에 의해 허무하게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46년전 월남 패망의 비극이 일어났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월남은 미국군과 우리의 맹호 · 청룡 부대 용사들이 파견돼 많은 희생을 치렀던 나라입니다. 공산화를 막기 위해 동맹군은 그토록 피를 흘렸으나 스스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공산화 이후 인간 개조 수용소에서 그들 국민은 6백만명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패망할 당시 월남의 국방력은 정규군 60만, 공군력 세계 4위의 군사 대국이었고, 전 국토의 90%를 사이공 정부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와 시민단체의 끝없는 평화 및 반전 운동, 정권 핵심에 침투한 월맹의 프락치 등 내부 분열로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이 혈서를 띄울 것인가?"(남해혈서) 월남의 한 어부가 가족과 같이 공산주의의 학정을 피해서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표류하였으며, 남중국해의 어느 무인도에서 죽은 아들의 시체를 뜯어 먹다가 처절하게 죽어 갔습니다. 그는 공산주의의 학정을 자신의 피로써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른바 '남해 혈서'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지쳤다. 죽음은 두렵지 않다. 그러나 원통하다. 바다, 하늘 뿐 나는 누구에게 이 혈서를 띄울 것인가? 나의 가족은 모두 공산군의 학정에 쓰러졌다. 혈육은 외아들뿐, 13명의 월남 동포와 목선에 몸을 실었다. 나의 외아들은 무인도에 도착 13일째 되는 날 고통 속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 아들의 시체를 뜯어 먹으며 목숨을 이어온 동료도 모두 죽었다. (중략) 황량한 바다. 이제 두렵지 않은 죽음이 다가온다. 아! 하느님! 마지막 내 살점을 파내는 피의 절규를 들어 주소서! 하늘 아래 이렇게 죽어 갈 수 있는지 … 하느님! 말하여 주소서!》 오늘날 북한 3대 세습의 폭정을 피해서 탈북한 사람들이 유투브 등으로 공산주의의 학정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17년간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청년은 음식을 훔치다 얻어 맞아 뇌진탕을 일으키면서까지 살기 위해 훔친 음식을 입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으며 처절하게 목숨을 부지하였고, 마침내 지옥을 벗어 났습니다. 그들의 증언은 차마 눈물없이 듣기 어렵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면 살아서 가는 지옥은 북조선이었고, 죽어서만 가는 줄 알았던 천국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하였습니다. 월남 패망을 보고 희열을 느낀 문재인 문재인은 자서전에서 월남이 패망했을 때 공산주의의 승리를 보고 희열을 느꼈다고 썼습니다. 아마도 그는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사라지고 인민민주주의 체제가 들어 설 때 월남 패망 때보다 더 큰 희열을 느낄 것입니다. 문재인은 2017년 개헌안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주사파는 자유라는 말을 태생적으로 싫어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부르조아 민주주의라는 그들의 생각입니다. 그들은 대기업을 노동자를 착취하는 계층이라고 보는 주사파식 계급투쟁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인민민주주의로 체제를 바꾸기 위한 공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탈원전하여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천 차단하고 공수처를 만들어 수사권력을 장악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마지막 단계로 고려연방제 국가가 틴생하는 날, '남조선의 인민'은 2000만명이 개조 캠프에서 죽어갈 것이고, 동해와 남해 바다를 떠도는 보트피플은 1000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나라의 국민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끼나와 부근의 무인도에서 죽은 이의 시체를 뜯으며 연명하다가 또 다른 '남해 혈서'를 쓰며 죽어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습니까?
    • 주요뉴스
    2023-11-28
  •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시민응원전(D-day) 오늘, 부산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 당일인 오늘(28일) 오후 8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부산 시민과 함께 성공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시민응원전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28일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진행될 마지막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투표 결과를 부산 시민들과 다 함께 시청하고 열띤 유치 응원을 통해 부산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파리 현지까지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공연 시작 전 시민들에게 엘이디(LED) 부채 1천 개와 “오늘, 부산이다” 문구가 새겨진 손 깃발 1천5백 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행사는 시민 1천여 명이 결집한 가운데 부산시민회관(대극장)에서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되며 ▲오프닝 공연 ▲인사 말씀 ▲시민응원 특별공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유치 경쟁국 피티(PT) 발표 시청 ▲유치 염원 퍼포먼스 ▲파리 현지 연결 ▲파리 현지 투표 결과 생중계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파리 현지 중계팀과 부산 시민회관을 연결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 주변과 파리 현지 거리응원전을 주관한 시민단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 있는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날 범시민유치위원회 박은하 위원장의 영상 메시지가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년여 간 여러 활동을 통해 부산이 또 하나의 성장거점이 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갖게 해 줬다”라며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여서 가능한 일이다”라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선물할 날이 11월 28일 오늘이다”라며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에 힙입어 유치 결정 발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주요뉴스
    2023-11-2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