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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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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는 깨끗하게, 라면은 뜨겁게!" 부산서 ‘2025 세계라면축제’ 개막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지구를 생각하는 라면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전 세계 라면 애호가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을 ‘2025 세계라면축제’가 2일 막을 올려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제 NGO 단체 ‘희망보트’가 주최하며,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환경·문화·공존의 가치를 담은 체험형 페스티벌로 구성됐다. ‘클린 화장실·클린 식수대·클린 요금’을 실현하고, ‘노이즈 프리·배리어 프리·웨이스트 프리’를 선언한 ‘3무(無)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라면,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라면을 맛보는 것은 물론, △라면요리왕 △라면 브랜드 대상 △라면파이터 △쇼츠 영상 콘테스트 등 경연 중심 프로그램이 줄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실버 가요제 △근로자 가요제 △버스킹 △라면축제 가요제 등 세대 통합형 무대도 운영된다. 특히 주목을 끄는 프로그램은 ‘모여라! 라면파이터’. 제한 시간 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참가자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수여돼 국내외 도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30세대를 위한 EDM과 K-팝 공연도 ‘풍성’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부터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룹 ‘결’, 민주신트리오, 강인한밴드, 일렉바이올린, 퓨전 걸그룹 ‘미켈’ 등이 무대를 꾸미며 관객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밤 9시에는 불꽃쇼와 EDM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스파크밤’, ‘위나’, ‘큐빅스’, ‘레드민트’, ‘리미트’, ‘일레븐’ 등 신예 걸그룹과 솔로 가수 ‘유진’,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청이’가 무대에 오른다. 2030세대를 겨냥한 EDM 페스티벌은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열린다. ■ “라면으로 세계를 잇다” 강인한 2025 세계라면축제 조직위원장 겸 총연출자는 “이번 축제는 라면을 매개로 한 글로벌 소통의 장이자, 환경까지 함께 고민하는 착한 축제”라며 “전 세계 라면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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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시민도예대학’ 3기 수료생 배출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최초로 개설한 도예인력 양성 교육과정인 ‘김해시민도예대학’의 3기 수료생을 8일 배출했다고 밝혔다. 제3기 김해시민도예대학은 지난 4월부터 1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15주간 매주 1회, 3시간씩 운영되었으며, 이날 수료식과 함께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 도예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도자기 이론부터 분청사기 제작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도자기 제작 과정을 지도했다. 교육 기간 동안 수강생들이 제작한 200여 점의 작품은 ‘처음’이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한 수강생은 “부울경 지역에서 공공기관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도예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유일하다”며, “김해에서 도자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며, 앞으로 김해도자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도예교육 프로그램이 어느덧 3기 수료생을 배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비록 많은 인원을 배출하지는 않지만, 지역 도자문화를 알리고 김해를 대표하는 도예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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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9
  • 양산시, 멸종위기 가시연꽃 1,000송이 만개
    양산시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식물인 가시연꽃이 양산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범어빗물펌프장에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해 약 1000송이 이상 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어빗물펌프장 유수지는 남양산역 앞에 위치하며 데크 산책로, 연꽃, 수생식물 등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이전에도 가시연꽃 일부가 관찰되다가 2022년부터 유수지 전면에 분포됐고, 2023년도부터는 일부 개화가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는 1,000송이 이상 개화해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진작가들에게는 출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개연이라고 불리는 가시연꽃은 수심이 낮은 저수지나 연못에 자라는 수생성 한해살이풀로, 풀 전체에 억센 가시가 나 있고 잎이 원형으로 물 위에 뜨며 지름이 30120cm로 대형이다. 79월에 가시가 돋은 화살촉 모양의 긴 꽃줄기가 올라와서 보랏빛의 꽃을 피우고 낮에는 벌어졌다가 밤에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다. 가시연꽃의 서식지는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이나 수질오염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우는 신도시 개발 중심부에서, 개발된 지 20년 만에 자연 복원되면서 개화하는 실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꽃은 접근이 어려운 습지 등에서 자생하여 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번 개화가 시민들에게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욱 하수과장은 “군락지가 훼손되지 않게 잘 보전해 가시연꽃의 신비한 자태를 시민들이 오래 감상할 수 있도록 유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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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8
  • 현대적 판소리의 매력,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뉴스워크]지난 7월 23일, 부산 금정구 카페0101에서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국악그룹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공연이 열렸다. 약 1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이브의 모던판소리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 곡목은 '사랑가', '아름다운 나라', '악기소개', '해피니스, 언더더씨', '난감하네', '창작무', '장타령', 'Have hope' 등이 연주되었고, 앵콜곡으로는 '아리랑 메들리'가 선보였다. 출연진으로는 소리 박세미, 가야금 박소현, 대금 곽향아, 장구 이창효, 피아노 김영준, 무용 김지혜가 참여했으며, 특별출연으로 우리소리사랑방의 곽시연, 김성현, 노유정, 박서연, 서현지가 함께했다. 국악그룹 '헤이브'는 판소리를 피아노의 선율과 조화롭게 엮어 현대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모던판소리' 국악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장 생활의 고달픔, 사랑의 기쁨과 아픔, 힘든 현실 속 희망과 꿈 등 현대인의 공통된 감정을 남도의 굵은 성음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스스럼없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축제다. 올해는 7월과 10월 두 달 동안 총 41개의 소공연장에서 71팀의 공연팀과 306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진행된다. 이 축제는 '우리동네 문화살롱페스타'와 '프롬나드콘서트', '부산라이징팀콘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대동대학교, 부산음악창작소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진행된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적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등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활력과 행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국악그룹 헤이브를 이끄는 (주)우리소리 사랑방 박세미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국악의 매력을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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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30
  • 양산시, 안전한 산책로 조성 완료
    [뉴스워크]양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통행 및 범죄예방을 위해 민·관·경 합동으로 추진한 '안전한 산책로 만들기'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70백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양산천(양산역남양산역 인근 2.5km) 및 회야강(평산교웅상119안전센터 인근 4.7km) 산책로에 기존의 보행등 지주에 태양광이 부착된 112 위치표시 안전신고 표지판을 50m 간격으로 설치하고, 위치번호를 부여하여 위급상황 시 양산경찰서에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은 양산경찰서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의 협의를 거쳐 설치 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사업완료 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의 안전취약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야간 통행 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위급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범죄예방은 물론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 안전점검을 통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우선으로 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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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6

실시간 문화/생활 기사

  • 도심 속 재즈 향연, 도모헌에서 펼쳐진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이 오는 4월 26일 오후 4시, 소소풍정원에서 기획 재즈 공연 ‘부산, 재즈에 물들다’의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진행된 ‘토요재즈클럽’의 연장선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네 번째 시리즈 공연이다. 도모헌은 지난해 개관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중에서도 이번 ‘부산, 재즈에 물들다’는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부산 유일의 월간 야외 재즈 콘서트로, 공연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돗자리 펴고, 음악과 피크닉을 함께 즐기는 야외 재즈 ‘부산, 재즈에 물들다’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야외 콘서트는 돗자리나 휴대용 의자를 펼치고, 직접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potluck) 재즈의 감동을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야외공연의 특성을 살린 이 콘서트는 음악적 깊이와 함께 관람객의 편안한 참여를 유도해, 재즈를 통한 새로운 도시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각가 정현의 대표작도 함께 전시 공연과 함께 열리는 전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정현 야외조각 프로젝트: 커넥트(아트부산)’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도모헌 소소풍정원에서 개최되며, 조각가 정현의 대표작 ‘서 있는 사람’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버려진 침목, 고철, 잡석 등 거친 재료로 구성되었으며, 시간과 장소의 서사를 조형 언어로 풀어낸 4미터 높이의 조형물이다. 정현 작가의 조각은 존재의 고통과 생명력을 담아낸다는 평을 받으며 ‘숭고한 조각 시’로도 불린다. 이번 전시는 예술적 사유와 공간 확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 선착순 무료 관람 재즈 공연과 조각 전시는 부산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시 조영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부산, 재즈에 물들다’는 일상의 쉼과 특별한 예술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며 도모헌의 새로운 계절을 함께 맞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생활
    2025-04-24
  • 부산 전역이 디지털 예술 실험실로… ‘루프 랩 부산’ 개막
    부산시립미술관은 아시아 최초의 대안적 디지털 미디어 페스티벌인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을 부산 전역 26개 문화기관과 공공장소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매개로 공동체의 수평적 연대를 실험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오는 6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스페인의 ‘루프 바르셀로나’를 모델로 삼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서브컬처 ▲무빙 온 아시아 ▲BMA 미래미술관 포럼 ▲루프 랩 부산 아트페어 ▲참여기관 연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개막식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5일 오후 6시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 허무는 ‘디지털 서브컬처’ 전시 행사 기간 중 주목받는 핵심 전시는 ‘디지털 서브컬처(Digital Subculture)’이다. 이 전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현실과 가상, 현대미술과 대중문화, 창작과 소비의 경계가 어떻게 해체되고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보여준다. 28개국 45명의 디지털 창작자들이 참여한 이 전시에는 현대미술 작가뿐만 아니라 10만~1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형 창작자들의 작품도 포함됐다. 작품은 전통적 미술관의 벽을 넘어서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된 LED 화면, 김해공항 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전시되며,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존재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응용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미적 감각 변화와 예술의 공공적 실천이라는 주제를 제기함으로써 동시대 예술의 지형을 새롭게 조망하게 한다. 26개 기관 협업, 수평적 예술 네트워크 실험 이번 행사에는 부산 전역 26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디지털 예술을 통한 지역 예술 네트워크 실험이 진행된다. 도모헌, 영화의전당,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카린갤러리(와엘 샤키, 문경원, 전준호), F1963(토니 아워슬러), 해운대플랫폼(알도 탐벨리니), 국제갤러리(정연두) 등 민간 갤러리도 참여해 전시의 외연을 확장시킨다. 세계 유수 갤러리 집결한 ‘루프 랩 부산 아트페어’ 행사의 또 다른 축은 ‘루프 랩 부산 아트페어’로, 에이플럭션(A-Fluction)이 주관하며 4월 26일까지 해운대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아트페어에는 루프 바르셀로나에 참여한 세계적 갤러리 25곳이 참가하며, 에스더쉬퍼(독일), 갤러리 바오(프랑스), 두아르트 세퀘이라(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 갤러리들이 포함됐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 새로운 예술 생태계 제안”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전시, 페어, 포럼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 미술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제안하고, 관람객이 다층적 예술 경험을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생활
    2025-04-24
  • 임시수도기념관, 클래식 음악회 ‘부산 전성시대’ 개최… 예술로 되살아나는 피란수도 부산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이하 기념관)은 공연예술 기획사 ‘부산문화’와 공동으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 「부산 전성시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음악과 해설, 그리고 영상 자료를 통해 되살리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음악회는 오는 4월 29일(월)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며, 아름다운 우리 가곡과 함께 시대적 배경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내는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보리밭 ▲그네 등 피란수도 부산 시절 탄생한 친숙한 가곡들이 중심이 되며, 그 곡들이 만들어졌던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자료 영상과 함께 무대에 펼쳐진다. 공연 중간에는 동진숙 임시수도기념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소설가 김동리, 시인 유치환, 화가 김환기·이중섭, 그리고 음악가 금수현·정진우 등 예술인들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부산에서 30년간 클래식 공연을 기획해온 ‘부산문화’와 함께 준비되었으며, 소프라노 김아름·양근화, 테너 이태흠, 바리톤 이태영,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정원이 참여해 총 12곡의 우리 가곡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보리밭’ ▲‘그네’ ▲‘고풍의상’ ▲‘달무리’ ▲‘나그네’ 등 한국전쟁 시기 부산에서 활약한 음악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산들바람’ ▲‘봄처녀’ 같은 192040년대의 명곡, 그리고 ▲‘남촌’ ▲‘그리운 마음’ 등 196080년대를 대표하는 가곡들도 폭넓게 소개될 예정이다. 성악가들의 풍성한 음성과 깊은 해석이 더해져,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선 시대 예술에 대한 재조명이 기대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기념관 누리집(www.busan.go.kr/monument)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기념관(051-231-6341) 또는 부산문화(1600-1803) 로 하면 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1544-1555) 을 통해 가능하다. 동진숙 임시수도기념관장은 “전쟁과 피란이라는 고통 속에서도 예술가들은 절망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로 시대를 기록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부산이 단순한 피란의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이 꽃피운 ‘임시수도’였다는 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생활
    2025-04-23
  • “꿈꾸는 어린이, 박물관에서 놀자!” 부산시립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문화행사 개최
    부산시립박물관(이하 부산박물관)은 2025년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 행사 「꿈꾸는 어린이, 박물관에서 놀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 측은 어린이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하루 축제를 준비했다. 행사는 5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박물관 전역에서 펼쳐지며, 영화 상영은 물론 야외 체험과 문화예술 활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상영, ▲ 문화유산 그리기 피크닉, ▲ 나만의 거울 만들기 체험, ▲ 캐리커처 및 보디페인팅 체험, ▲ ‘박물관 인생네컷’ 사진 촬영, ▲ 건식 탁본 체험, ▲ 3D 퍼즐 조립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상영시간 83분)이다. 이 작품은 (재)영화의전당이 주관하는 ‘2025년 찾아가는 영화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오후 2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상영된다. 해당 영화는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부산박물관 누리집(museum.busan.go.kr/busan)**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좌석은 임의 배정되며, 어린이용 보조 방석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개인 지참이 권장된다. 야외에서는 잔디광장을 활용한 **‘문화유산 그리기 피크닉’**을 비롯해,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거울 만들기’, 그리고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캐리커처 및 보디페인팅 체험’ 등 어린이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체험형 활동이 운영된다. 부산관 로비에서는 가족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촬영할 수 있는 ‘박물관 인생네컷’ 포토존이 마련되어 어린이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실내 문화체험관에서는 전통 문양을 직접 찍어보는 ‘건식 탁본 체험’과 함께, 입체적 사고를 유도하는 ‘3D 퍼즐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역사와 문화를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상영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 선착순 무료 참여로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재료가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생활
    2025-04-23
  • 부산박물관, ‘박물관, 미디어아트를 만나다’ 전시
    [새로운시각-뉴스워크]부산시립박물관은 4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총 68일간 기증전시실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박물관, 미디어아트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 주관의 디지털 미디어아트 축제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부산박물관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시다. 전시에는 연출가 양정웅과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 회화와 영상,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어우러지는 융합 예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한국 전통문화가 첨단 미디어기술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경험으로 재탄생하는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양정웅 작가는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감형 영상작품 ‘엑스(X) 미인도’를 선보인다. 시각특수효과, 사진, 한복 디자인, 메이크업 아트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조선시대 일상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이이남 작가는 총 4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출품한다. 대표작 ‘디엔에이(DNA) 산수’는 자신의 유전자 데이터를 동양 산수화와 결합해 자아와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이 외에도 김홍도, 겸재 정선 등의 고전 회화를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박물관 누리집(museum.busan.go.kr) 또는 전시운영팀(051-610-714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울림을 전할 것”이라며 “박물관의 새로운 시도로 더 많은 시민이 문화를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생활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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