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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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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언관의 Everyday Life]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이름 그대로 1000m내외의 고산준령이 모여있는 곳 천황산(1,189m), 제약산(1,108m), 능동산(983m)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넓은 억새밭 (약125만평)이 있는 곳. 삼복 더위에도 얼음이 어는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로 걸어서 서너 시간 이상 걸리는 이곳을 케이블카로 10분만에 오르다. 오늘은 화요일 중학동기 네명이 함께 케이블카에 나란히 앉었다. 모두가 여든을 넘긴 노장들 십대중반에 만나 반백년 넘게 우정을 나누는 절친들이다 아무리 건강하다해도 년륜의 흔적은 지울수 없는것 얼굴과 머리를 보면 스스로도 거스를 수 없는 세월임을 어찌하랴 친구들 중 건강이 좋은편으로 J군은 아직도 산악회의 주말산행을 하는 건각이요, L은 사회활동의 마당발 현역으로 K시의 문화원 부원장으로 맹활약가,J는 중소기업의 현역회장님 이시다. 저는 제4 시집을 준비하고있는 시인이요, 초,중,대의 동기회장으로 전문 심부름꾼 매월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기약 할수없는 노년의 내일을 예단할수가 없기 때문에 가을로 예정하였던 밀양행을 결행 하기로 했다 멀쩡하든 친구가 벼락처럼 저승을 떠나는것을 보고 긴급소집. 영남알프스 하늘정원으로 함께 추억여행을 온것이다. 돌이켜보면 산악회 멤버였던 청춘시절에는 매년 찿아왔었던 영남알프스를 케이블카로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오르게 된것은 노약자가 된 우리들을 위해 만들었나 싶어 감개가 남다르다. 눈보라치던 겨울산행 힘겹게 오르던 그때를 상상만 하여도 이채롭다. 주변의 산야가 내려다 보이는 하늘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들 만의 오붓한 시간이지만 각자 나름의 회억에 잠긴듯 별 대화가 없다. 내려다 보니 백운산이요,바로 보니 가지산,운문산이 손짓하고 있으나 다시 발걸음 하기는 글렀다고 생각되니 서글픈 미소만 건네다. 숲은 바람의 연주에 맞춰 춤추는듯 일렁거리며 부드러운 몸짓으로 우리들에게 속싹이듯 "인생 별거드냐 ! 잘 놀다 가세요!"하는듯 능청 스럽다 아름답고 싱그러운 젊은 여성들이 무리지어 하행 케이블카에 오르자 바로 원위치로 내려가다. 가까이 자리하는 그 유명한 한여름의 피서지 호박소를 둘러보고 용포천이 있는 무릉도원마을의 L의 고옥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아직도 청춘인듯 신나게 운전하는 L의 승용차로 부산으로 달려 내려오다. 2025년5월20일(화) 海岩 강언관
    • 인사이트픽 독자채널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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