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산파크골프장, 정비 완료… 시민 체험존부터 전국 699명 선수 열전까지 ‘스포츠와 축제의 장’으로
경남 양산시가 전국 파크골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양산 황산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체육회와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양산시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파크골프 행사다. 시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699명의 선수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이고, 운영진과 관계자를 포함하면 총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다.
양산시는 이번 대회를 맞이해 황산공원을 전면 정비하며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했다. 대회장인 황산파크골프장의 36홀을 정비하고, 안내 간판과 흙먼지털이기를 추가 설치했으며, 공원 관리도로의 차선도 새롭게 도색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방문이 도시의 첫인상과도 직결되는 만큼, 양산시는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점검해 대회장을 ‘K-파크골프 성지’로 손색없게 탈바꿈시켰다.
또한 외부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업소의 위생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숙박 요금의 과도한 인상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이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양산을 찾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대회 기간 동안 파크골프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퍼팅 체험존, 스크린파크골프 부스, 홀인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에 인생네컷 무료 포토 촬영, 지역 맘카페와 연계한 플리마켓, 푸드트럭도 함께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다.
양산시는 올해 초부터 K-파크골프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친환경적 파크골프장 조성과 더불어, 파크골프 매너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필수 교육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관내 파크골프장 6곳에는 규칙 안내판도 설치해 건전한 파크골프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를 계기로 양산시가 명실상부한 K-파크골프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선수 여러분 모두가 멋진 경기를 펼치고, 황산파크골프장의 아름다움과 환대 속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 지역 경제를 아우르는 복합형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자 한다. 운동장 위의 경쟁과 시민 속의 웃음이 어우러지는 이틀간의 축제가 전국 파크골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