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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27(화)
 
  • 신약 4복음서와 요한계시록 중심의 성경 시험… “구원은 깨달음과 실천에서 비롯돼야”

자동차 운전에는 면허가, 공무원 임용에는 시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천국과 영생을 바라는 신앙에는 과연 자격이 필요하지 않은가?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실천적 답을 ‘인 맞음 확인 시험’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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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부산야고지파 부산교회에서 인 맞음 확인시험 후 성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신천지예수교회는 전국 12지파 전 성도를 대상으로 요한계시록과 신약 4복음서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성경 시험을 주기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 시험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말씀의 핵심을 깨닫고 실천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함양하려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실제로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시험의 응시율은 97%에 달했으며, 전체 평균 점수는 99점이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부산·경남 지역의 부산야고보지파 역시 동일한 수준의 결과를 나타내며 ‘말씀 중심의 신앙’을 표방하고 있다.


부산야고보지파 청년회 소속 홍예지 씨는 “매일 일상에 치이다 보면 말씀을 놓칠 때가 있지만, 시험 준비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의 심정을 더 깊이 알게 되었다”며 시험이 신앙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녀회 최연화 씨도 “나이가 들어 공부할 기회가 적었는데, 말씀 공부를 통해 매번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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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청년들이 인맞음 확인 시험을 준비하며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신천지예수교 부산야고보지파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이 시험이 단순한 내부 교육을 넘어, 외부와의 신학적 대화를 촉진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침례교 출신으로 30년간 사역해온 오 모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시험 제도를 통해 성경의 일관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특정 교단 중심의 폐쇄성이 오히려 종교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요한계시록 22장 18~19절의 말씀을 강조한다. 그는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을 모르고 사는 신앙인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예언서를 깨닫지 못했으면 아는 곳에 가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총회 교육부 관계자는 “이 시험은 성경 말씀을 마음에 인치는 과정이며, 새 언약을 지키는 실천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정통과 이단의 경계는 사람의 말이 아닌, 성경 자체로 판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앞으로도 이 시험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 의식을 고취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진리를 향한 갈증을 시험이라는 도구로 해소하고자 하는 이들의 시도는,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묻게 하는 하나의 물음표이자 느낌표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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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자격을 묻다… 신천지예수교회, '인 맞음 확인 시험'으로 신앙 자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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