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5~17일 벡스코서 대규모 스마트시티 기술·정책 축제… 드론·AI·UAM 등 미래기술 집결
부산이 스마트시티 기술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무대로 떠오른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5)’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작되어 올해로 9회를 맞는 WSC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전문 엑스포다.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국내외 정부, 지자체, 기업,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부산, 유치 경쟁서 최종 낙점… 인프라와 의지가 만든 성과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개최 도시 공모에서 부산시와 벡스코가 뛰어난 인프라와 행사 유치 의지를 인정받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부산시는 이 행사에 국내외 방문객이 부산의 매력과 도시 비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콘퍼런스를 준비 중이다.
‘Next City For All’… 스마트시티 기술 총집결
올해 슬로건은 ‘Next City For All’. 행사장에서는 스마트 교통, 환경,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이 전시되며, 정부·산업·학계·연구기관·지자체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동시에 열린다.
특히 대한항공은 저고도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통합 관제 시스템 ‘ACROSS’를 선보이며, 드론 자율 군집비행 기술 시연도 준비하고 있다. KT는 5G 기반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와 AI CCTV 영상 분석 솔루션 등 최첨단 스마트 안전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시, 울산시, 세종시 등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각 도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소개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 중심의 ‘부산관’, 미래 도시 비전 제시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국가시범도시인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한 테마 전시공간인 ‘부산관’을 운영한다. 스마트시티 랩, AI 기반 도시 서비스, 환경·에너지 솔루션 등 부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역점사업이 공개되며, 향후 전역으로 확대될 스마트시티 구상을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스마트시티 산업의 기술 판로 개척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사업 성과를 시민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스마트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