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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30(금)
 
  • 경상국립대·동명대와 상생… 반려동물 응급진료부터 산업육성 거점까지

부산시가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시(시장 박형준)는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이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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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외부전경/사진=부산시

 이 사업은 반려동물 응급진료와 전문클리닉을 갖춘 3차 의료기관으로,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드물게 전문성과 규모를 모두 갖춘 반려동물 의료 인프라다. 그동안 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이 대형 동물병원이 없어 겪었던 불편과 의료 공백을 해소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명대 부지에 경상국립대 운영…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

 

대학동물병원은 남구 동명불원 맞은편, 동명대학교 교내 기부채납 부지에 들어선다. 사업 방식은 동명대가 땅을 제공하고,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1만3천300㎡, 연면적은 9천213㎡(지하 1층~지상 4층)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의 1.6배에 달하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 내부는 기능별로 세분화된다.

 

1층에는 응급진료센터, 영상의학센터, 일반진료시설이 들어서고, 2층에는 내과진료시설, 3층에는 수술실 등 외과 진료실이 마련된다.

4층은 학생 교육과 연구 공간, 지하 1층에는 방사선 치료센터가 조성된다.


반려동물산업 거점이자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

 

이 병원은 단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대학의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한 청년 취·창업 인큐베이팅 허브로도 활용된다.

더불어, 펫 헬스케어를 비롯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연구와 실험, 창업 등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은 지방정부(부산시)·국립대(경상국립대)·사립대(동명대) 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2022년 3월 세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부지를 기부하고, 경상국립대는 운영을 맡으며, 부산시는 행정절차와 정책개발을 담당한다. 이는 지방교육기관과 행정이 함께 만든 지역 협력형 공공사업의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 10월 착공, 2027년 6월 완공 목표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차례로 진행해 왔으며,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계기로 오는 10월 착공,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해당 계획의 고시, 건축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병원 건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시민과 반려동물을 위한 행복 인프라 될 것”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은 수준 높은 동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려동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부산·경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 든든한 의료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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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대 규모 ‘대학동물병원’ 본격 착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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