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크]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8일) 오후 4시 기장도예촌에서 부산촬영소 건립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국회의원, 영화인,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추진된 것으로, 2015년 시,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기장군 간 업무협약을 통해 기장 도예촌으로 대상 부지를 확정한 지 9년 만에 착공이 이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본사와 부속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를 각각 2013년과 2018년에 이전을 완료했다.
부산촬영소는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관광지 내에 연면적 1만 2천631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된다. 시설은 ▲실내 스튜디오 3개 동(1,000평형, 650평형, 450평형) ▲오픈 스튜디오(2만 3천 평형)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제작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촬영소가 될 예정이다.
부산촬영소 건립은 부산의 부족한 제작 기반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규모 촬영 수요를 견인해 부산이 가진 우수한 로케이션 강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의 영화·영상도시 위상 강화와 영상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촬영소 인근 부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 스튜디오'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장 도예촌 일대에 영화·영상 제작 인프라를 집적화해 상호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작품 공동유치,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혁신에서의 협업으로 세계적인 영화·영상 협력 단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그 마지막 단추를 끼우는 부산촬영소의 착공식을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곳이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발전뿐 아니라 케이(K)-영화, 케이(K)-콘텐츠를 전 세계로 쏘아 올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